영웅의 뒤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런 사람들 또한 영웅이 될 수 있을지도.
'이제는 아무도 없네, 나 혼자 남은건가.....'
'언젠가 돌아올 날을 기다린다.... 그래도 좀 외로운걸...'
'뭔가 편안한 기분이 들어,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거 같은 기분이라 그런걸까?'
어느 여행자가 바다 속의 어느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푸른 건축물들이 가득한 이 곳은 사람 하나 없이 물고기들만이 그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는 그런 물고기를 만지면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여행자는 자신의 추억이 보관 되어있을 법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평범한 인간이였던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부적으로 별 탈 없이 다니고 있었고, 무엇보다 이 곳은 현실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그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아..... 내가 딱히 뭐 남긴 걸 없어서 잘 안보이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둬야 했나....'
'생각해보면 그 듀얼리스트의 몬스터들이 말을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샌가 나도 그 몬스터들이 그리워지네... 뭐, 오랫동안 함께 다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된걸까?'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하는걸 보면서 뭐라고 생각할까? 나도 가끔씩 그 칼잡이들 뭐라 하는거 볼때마다 오글거리긴 하는데 걔네도 마찬가지이려나...'
'어? 물고기고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뒤를 보라..... 아? 잠깐만! 언제 여기까지.... 으아아아악!'
"야 일어나! 김철수! 너, 도대체 무슨 꿈을 꾸길래 그렇게 나뒹구는거야? 나 침대에서 떨어져서 깻잖아!"
"어? 으어?? 아... 꿈이였구나.... 하하하... 너 나와 같이 자는거 까먹고 있었어 미안...."
"뭐 아무튼, 미리 밥 차려놨으니까 따로 먹고 너 할거 해둬. 나 일 있어서 먼저간다! 나중에 봐!"
"그래 잘갔다와.... 이 부적..... 최근엔 그래도 나쁜 꿈을 꾸진 않아서 다행이긴 하네."
꿈에서 일어난 김철수는 자는 동안 난동을 피웠는지 옆에서 후우리가 투덜대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루루칼로스가 잠시 어디론가로 떠난 이후에 그래도 예전과는 다르게 자꾸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꿈에서 벗어나서 편하게 바다 속을 여행하고 다니거나 꿈속에서 다른 정령들을 만나는 등 다른 사람들 처럼 일상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이고 왼팔 그래도 꽤 좋아졌긴 했는데 아직도 쉽진 않네, 무엇보다 이거 팔 이상하게 변한거 보고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암흑 날개의 듀얼디스크를 차고다니면서 루루칼로스와 함께 다니던 그 문제의 일상을 오랫동안 지속해왔더니 그에게 부작용이 크게 다가와서 왼팔이 크게 손상되곤 했었다. 그걸 걱정한 다른 정령들(루루칼로스 포함)의 치유 마법과 최신식 치료 기술로 어찌저찌 팔기능을 회복하고는 있었다. 남들과는 다른 모습의 왼팔 때문에 김철수는 어쩔 수 없이 더운 날 왼팔에만 팔토시를 차고 다니거나 반팔티를 거의 못입는 정도였지만.
"으으으.... 오늘 할 일은 어디보자.... 매장 한번 갔다 와야겠는데..."
"어이! 거기 꼬마영웅 친구! 요즘 잘지내니? 니 와이프 최근에 많이 바빠보여서 넌 어떤가 싶어서 궁금한데?"
"하아?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요? 그리고 걔하곤 아직 결혼할 계획은 없는데! 아니 뭔 얘기만 보면 벌써 손주까지 생겼다니까 아주."
"에이 왜그래, 누구보다 서로 가까운 사이잖아? 어찌나 가까운지 서로 목숨까지 바치며..."
"'아니 진짜 후우리 얘 누구누구한테 그 이야기를 한거야?' 아 그거 좀 작작해줘봐요. 나 아직도 그때 생각나면 오글거린다고요!"
"그래도 그땐 진심이였잖아? 그 마음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라고?"
"아우으으으.... 내가 말을 말아야지...."
트와일라잇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 리나 시티에 거주하고 있던 김철수는 자신의 이웃 주민이 된 브레이크와 집 밖을 나가는 시간이 겹치는지 자주 만나서 서로 덕담(?)을 나누고 있었다. 뭐, 김철수 입장에선 브레이크가 자기를 놀려먹는거라 생각해서 좀 골때리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같이 다니면서 서로의 사연을 나누더니 어느새 친해져서 같이 놀러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
"그래서, 그 에스트렐라씨는 오늘 친구집이 있는 산데비스탄 시티로 가서 며칠 뒤 온다고요?"
"그럼, 걔 최근에 나나양 보고싶다고 엄~청 얘기했던걸? 아니 글쎄 나보다 걔를 좋아하나봐?"
"거기 거대 고양이도 있잖아요. 왜, 인기만점 릴리씨라고. 맨날 볼때마다 베르트랑 깔고 앉아있던데요? 엄청 귀여워서 다들 좋아하긴 하죠."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일 끝나면 저녁에 우리 집에 놀러올 수 있니? 나 심심한데 같이 놀자!"
"전 무리에요. 걘 저녁에 집에 잘 오거든요. 무엇보다 둘이 함께 있는게 좋은 걸요?"
"그 때가 좋을 때긴 하지. 나중에 결혼 하다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 하아.... 스트가 없는 날 나 혼자 뭘 하고 놀까....(에스트렐라 : 야, 너 뭐라고 했냐?) 에? 아직 안갔..... 아 잠깐만! 여보! 아니 내 말좀 들어봐!"
"장난해? 내가 가니까 아주 신나보이던데, 너 나 없는 동안 며칠 내내 누워만 있어볼래? 일로와 당장!"
"아 여보!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다고! 제발 살려줘!!!!!!(김철수 : 하하하하하.... 정말 쉽지 않은 부부라니까)"
난데없이 찾아온 에스트렐라에게 제대로 걸려버린 브레이크가 어디론가로 끌려나가는 걸 보고난 후 김철수는 그대로 아까도 이야기한 것 처럼 오늘 할 일인 리나 시티의 듀얼 매장을 찾아가고 있었다.(매장으로 가는 길에는 평소와는 다를 바가 없었다고. 진성그룹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하림 일행을 뒷담화 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큐리티 포스의 공익광고 포스터 등) 와이프한테 붙잡힌 신세로 보이는 브레이크와 인간 캣타워가 된 베르트랑의 소문을 들은 김철수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우당탕탕 정신없이 살아가는걸 보면서 잠시 부러우기까지 하였다. 뭐, 잠깐의 생각을 뒤로 한 채 그는 어느 한 매장에 도착했지만.
"와! 철수 형아다! 우리 같이 놀아요!"
"나 먼저 할꺼야! 형! 나 준비 많이 했으니까..."
"하하하하.... 잠깐 나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그거 마치고 놀아줄게"
"와아아아아아아아!"
최근의 활약상 때문인지 인기만점인 김철수는 아이들에게 어느샌가 동경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얼마전부터 자신을 동경한다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 김철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정말로 현실인지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곤 했었다.
"어 오셨네요. 여기 있어요, 이거 좀 정리하고 그리고 온라인 샵도 등록좀 해주실 수 있나요?"
"아! 당신 조일영씨 아니에요? 나나양한테 들었어요. 여기서 매장 새로 세웠구나."
"어머 그 사람을 알아요? 최근에 너무 바빠서 걔하고 연락 못한지 오래인데, 소문으로는 어디 몬스터 카드들과 비스무리한거 같다는데.... 혹시 무슨 일 일어났는지 아시나요?"
"얘기하자면 많이 길어요. 그리고 저도 그땐 웬 보온병놈이 깽판치는거에 휘말려서 정신없었고요. 아무튼, 용케도 자리 잘 잡으셨네요. 여기 땅값 많이 비싸서 가게 차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엥 저도 여기 직원이에요 사장님이 아니라. 애초에 이 매장은 시큐리티 포스에서 직접 세운거로 알고있는데? 얼마전에 체스터 아저씨가 왔다 갔던데. 그 사람 시큐리티 포스 사람 아니에요?"
'아니 잠깐만 체스터씨는 대체 여길 왜온.... 아 됐다 신경쓰면 내가 지는거지.'"아하하하.... 네 뭐 맞죠. 시큐리티 포스 간부라 하지않나요."
장래를 준비하고 있던 조일영은 잠시 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고 있었던 듯 하였다. 그런 그를 돕기 위해서 누군가의(아마 체스터) 부탁을 받고 온 김철수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다가 때려치우고 그냥 하던거나 마저 했다고. 나나양의 친구였던 조일영은 그녀가 대체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최근에 베르트랑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김철수 입장에서도 그와 함께 지내는 나나양의 근황을 잘 모르는 상황. 뭐, 대충 산데비스탄 시티 어디선가 노엘르와 같이 살지 않을까 싶을지도.
김철수에게 중요한 건 자신의 뒤를 밟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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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들에게 전하는 구원의 가교
과거에게 손을 건네주고 미래를 향한 날갯짓을 하는 당신에게 축복을
"준비 끝났어요. 자, 리허설 시작합니다!"
"아..아.. 하나, 둘....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그럼 지금부터! 산데비스탄 시티에서 대회를 시작 하겠습니다!!!!!!!!"
"으아아아아악! 소리 겁나울려!!!!!! 잠깐만 조용히좀 있어봐요!"
"꺄아아악! 깜짝이야! 귀 나가는줄 알았네! 하아.... 이거 스피커 바꿔야하는데 새거는 언제 오는거야?"
"망했다.... 보나마나 새 스피커도 엄청 무겁겠지..... 으아아아아 오늘 되는게 하나도 없네!"
산데비스탄 시티의 SEM 스타디움. 이 곳에는 큰 규모의 듀얼 대회가 자주 열리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그런 곳이였다. 덕분에 대회가 따로 없어도 알아서 찾아와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듀얼 물품을 사고 가기도 하였다고. 그러나, 지금은 잠시 행사 리허설 때문인지 관계자들 제외하고 아무도 없는 이 상황에서 노엘르와 알레한드로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스피커 불량 이슈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으갸아아아아악, 릴리 놀랬잖아요! 다치면 책임질꺼에요?"
"아니 걔 놀랬다고 날 깔아뭉개면 어떻하냐고..... 나 진짜 끝나고 누가 병원에좀 데려가줘.... 허리 나간거 같은데...."
"저기요 베르트랑씨. 당신 멀쩡한거 다 알거든요? 좀 진정하고 있어봐요.(베르트랑 : 아... 으아아아아... 루치아아아아아아아!!!!!)"
"정신 하나도 없네 진짜.... 나 이거 도망갈 기회를 잡아야하나? 그러다가 실패라도 한다면 저 사람처럼 고양이 방석 될거같은데...."
릴리가 또 다시 베르트랑을 깔아뭉개는 걸 포함해서 어느정도 상황이 진정되고 난 다음 알레한드로는 자기가 잘 못 온게 아닐까 하고 조금은 후회를 하고 있는 중이였다. 역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은 이리 어려운 것일까? 그 행동은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일까? 사실 이 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고 그들에게는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무엇보다 베르트랑은 나나양에게 직접 이끌려서 나온 케이스라 일단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길 원하기도 하고.)
'으아아아아아아 정말 속상해 죽겠네! 도대체 누가 파계극단 덱을 권해준거냐고!'
'아니 이 오빠 정말 쉽지않네. 거 한판 졌다고 왜이렇게 울상이야?'
'이거 겁나 어렵다고!!! 그리고 한판 지니까 냅다 내쫓아 내더만!!!!!'
오늘 알레한드로에게도 안풀리는 날인게 리허설 시작 전에 잠깐 수울즈콰리터 시티에서 대회 한번 뛰었다가 1패 후 바로 쫓겨나기도 하였고, 저 무거운 스피커를 열심히 옮기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저거와 비슷한 스피커를 또 옮기게 생겨서 골때리는 상황이였다고. 그런 알레한드로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 그의 동생들은 황혼 중학교에서 자기 친구와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정신없더라나.
"히히히, 듀얼근 수련 하지 않으면 근손실 심하게 온다 이말씀! 야 안티아 너도 그리 생각하지 않냐?"
"로드리 오빠! 도대체 주말에 학교까지 와서 한다는게 이거야? 아니, 것보다 왜 날 끌고온건데?"
"에이 너도 섭섭하게 굴지 말고 같이 하자고. 어이, 안티아 너도 와서 같이 하자~ 거기서 혼자 노래 듣고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응? 아... 그래 좋아.... 나도 껴줘.... 그리고 나 안티아 말고 델루나 아님 루나라고 불러줄래? 그 쪽이 더 좋아서... 헤헤..."
"알았어 우리 루나. 그거 노래 틀면서 하자! 조용한 건 질색이거든..."
"아오 정말 못말린다니까..... 아 잠깐만! 살려줘 안티아! 난 운동은 못한단 말이야!!!!!"
"운동 못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어짜피 필요하니까 이거 15번 한 몇세트 해봐. 내가 알려줄께 앤...(앤 : 나 죽어! 나 죽는다고!!! 이 망할 헬창들아!!!!!!!!!!!)"
어딘가의 헬스장에서 난데없는 근력단련을 하는 이 세 사람은 하림과 김호철 아님 나나와 조일영, 그리고 손명석의 관계 처럼 서로 가까히 지내는 친한 사이인듯 하였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힘겹게 근육운동을 하는 어느 소녀의 이름은 앤 파블로프. 그리고 순백의 머리와 어딘가 신비로운 생김새와는 반대로 의외의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면서 알레한드로 못지않는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꼬마 숙녀의 이름은 (전 암흑 날개의 용자) 안티아 델 루나. 그리고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한, 어딘가 정열적인 느낌이 드는 남자아이의 이름은 로드리고(사실 로드리인지 호드리구인지 그냥 호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파블로프.
지금처럼 로드리와 안티아 이 둘은 (특히 안티아는 수줍은 성격과는 반대로) 상당한 운동 마니아로 앤과 함께 심심할때 마다 유산소 운동이든 무산소 운동이든 별에 별 걸 하고 다니고 있다. 앤의 경우엔 운동을 잘 못해서 맨날 고생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신경써서 챙겨주는지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지내니까 다행인듯 하였다.
"후우... 수고하셨어요. 저 이제 집에 가볼께요."
"네, 팔 떨어져 죽는줄 알았네. 아오 진짜 이거 오늘 50kg는 할 수 있으려나?"
"야! 노엘르! 이런 짓거리에 한번만 더 나 부르면 가만 안둘 줄 알아!"
"아 왜그래 루치아? 내가 심심하지 않게 일당은 챙겨줄께 그니까 좀 참아...."
알레한드로 쪽도 이제 무사히 일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무거운 거 많이 든 알레한드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염려하여(특히 오른팔) 나중에 자기도 운동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하면서 나갔고 루치아는 자신이 겪었던 일 때문에 마음에 둔 건지 노엘르에게 짜증내면서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그리고 베르트랑과 나나양은... 뭐 행운을 빌어주고요)
혼자 남은 노엘르는 외로워진 자신을 보면서 그대로 벌러덩 뒤로 누워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었다. 유명인사의 딸이였던 노엘 르미에르 시절부터 수울즈콰리터쪽 성개의 용자 시절의 노엘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저주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기 직전에 기적적으로 구원받으면서 처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서 펑펑 울던 그 시절까지 모조리 떠오르던 그녀는 좀 처럼 불 꺼진 무대를 나가려 하지 않았다.
'루나 시티의 시장 후보였던 르미에르씨가 어제 살해당한 채로 발견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가족을 학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자신의 아내를 폭행 한 후 무참히 살해했다던가 친딸을 수년간 여러가지로 괴롭혔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많은 사람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아왔었습니다.'
"그 망할 놈때문에 내 인생이 송두리째 엉망이 되었어..... 그리고 그 사건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빠르게 잊혀져갔지......"
'어이 니가 노엘르니? 난 보엘리. 너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주려고 왔어.(노엘르 : 저를...요?) 그래, 원망스러운 이 세상을 우리들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거야. 그러면 너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될지도 모르잖아?'
"돌이켜보면 보엘리가 상관이던 시절은 딱히 나쁘진 않았어. 그때 루치아를 만나서 서로 마음을 열고 친해지니까 보엘리가 많이 이뻐해줬었더라고. 아마 그게 사랑받는 다는거였을까? 그리고 보엘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
'리스..... 샤키르.... 으... 여긴 어디야...... 에? 우리보고.... 용자가 되라고요? 세계의 의지를 전파하라.... 딱히 내키진 않는.... 아 잠깐만... 오지마... 오지마!!!!!!!!'
"정신차려보니까 나 수사본부였어. 아으 그땐 진짜 정말 싫었는데..... 도대체 난...."
'뭐? 너 따위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날 없애겠다고? 너 말 다했어? 절대로 용서못해!!!! 나도 사랑받고 싶단 말이야!!!! 나도 니들처럼 축복받으며 행복해지고 싶단말이야!!!!!!!!'
"난 그때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그때 웬 어른들이 차로 날 치길래 욱한 마음에 실랑이를 벌였는데..... 나중에 눈 떠보니 나 혼자였어.... 아무도 없었어.... 그 순간은 정말 외로웠는데...."
'으아아아아.... 그냥.... 사랑받고 싶었.....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마가 보고싶어.... 남들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인연을 쌓아가고 싶어.... 왜 내겐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사는게 불가능 한걸까...."
'괜찮네 노엘르양. 어느 누구도 널 원망하지 않을꺼야, 너의 진실된 이야기를 알려주면 다들 들어줄꺼야. 난 그렇게 믿고 있어.'
"회사 사장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얘기하곤 하는데,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지금의 날 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걸까, 아이돌은 거짓말이라는데 지금의 난 거짓투성이로 가득하진 않을까, 그리고 나와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이 내게도 찾아 올까, 만약 내가 진심으로 내 생각을 전한다면 다들 나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그걸 모르겠어...."
이 텅 빈 무대에서 어느 광대 처럼 노엘르의 평소의 미소는 정말로 진실된 미소일까 고민하는 그녀였다. 황혼 이야기의 사람들 처럼 운명을 개척하는 노엘르이긴 하지만, 그녀는 지금의 상황을 반쯤 의심하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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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상의 이야기를 담긴 했지만 분위기는 시즌 2 본편과는 조금 다른 외전의 이야기였습니다. 하림 일행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외전도 이제 시즌 2가 시작이 되는군요.
시즌 1의 외전을 이제 본편의 이야기를 살짝씩 비틀고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정말로 그게 맞는걸까?' 와 '잊혀진 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적었었는데요. 실제로 시즌 2도 이런 방식으로 흘러갈 거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2개의 이야기가 별도로 진행될(아마) 예정입니다. 시즌 1의 주인공 김철수와 새로 선보인 또다른 주인공 알레한드로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더블 주인공의 체제. 잘부탁드립니다! 의도가 잘 전달될지는 모르지만....
여담 : 알레한드로가 붕 뜨진... 않겠져?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중인. 아님 아예 알레한드로를 관찰자 시점으로 해서 주변 사람들의 우당탕탕 이야기를 전달하는것도 나쁘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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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6화 전입니다 1~5화 사이에 어딘가인지는 별 상관없어서 딱히 신경안쓰셔도 | 23.07.04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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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샨데비스탄 SEM 스타디움이 나와서 12화 전 시점인 줄 알았습니다. 시즌 2도 완결까지 힘내세요!!! | 23.07.04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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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파블로프 가족분 잘부탁드립니다. 일단 이번내용 언급한것처럼 알레한드로는 언체인드 + 마계극단 덱으로 갈 예정에 서브 덱 고려중에있습니다. | 23.07.04 21: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