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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듀얼 상황)
하림
LP : 8000
패 : 2장 (정보 불명)
몬스터 존 : [상검대사-적소](앞면 공격 표시)/[붉은 용](앞면 수비 표시)
마법/함정 존 : 카드 없음
필드 존 : [싱크로 월드]
묘지 : [증식의 G]/[용상검현]/[상검사-막야]/[백금룡-링고블룸]/[상검군사-용연]/[대령봉상검문]/[천위룡-아다라]/[상검대공-승영]
제외 존 : [상검서수-순균]
제퓨티
LP : 8000
패 : 0장
몬스터 존 :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앞면 공격 표시)(공격력 4000)
마법/함정 존 : 리버스 카드 1장 (정보 불명)
필드 존 : 카드 없음
묘지 : [말살의 지명자]/[암드 드래곤 썬더 LV 3] 2장/[암드 드래곤 썬더 LV 5] 2장/[암드 드래곤 썬더 LV 7] 2장/[무덤의 지명자]/[브레이크스루 스킬]/[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의 효과 발동을 위한 코스트로 보낸 카드(정보 불명)
제외 존 : [증식의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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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리 시티 운전 면허 학원에서 벌어지는 라이딩 듀얼 실기 시험은, 누구도 감히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뜻밖의 상황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하림은 제퓨티가 필드 위에 소환한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을 공략하기 위해 [상검서수-순균]과 [상검대공-승영]의 연계 효과를 사용하였으나, 제퓨티는 필드 위에 세트해 두었던 2장의 리버스 카드, [무덤의 지명자]와 [브레이크스루 스킬]을 사용해 하림의 전략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림은 [순균]과 [승영]의 효과를 연계한다는 자신의 전략이 제퓨티에게 너무나도 쉽게 막혀 버렸음에도, 오히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마음 속에서 뜨거운 투지의 불꽃을 불태웠다.
하림의 마음 속에서 뜨겁게 용솟음치는 투지에 엑스트라 덱이 반응이라도 한 것일까.
하림은 [상검대공-승영]과 [백금룡-링고블룸]을 소재로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였고, 평소 하림이 사용하던 전략대로라면 [염참기 파이널시그마]를 불렀을 테지만, [승영]과 [링고블룸]이 비추는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나타난 몬스터는, [염참기 파이널시그마]가 아닌 다른 몬스터였다.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전설의 듀얼리스트, 팀 파이브디즈를 시그너라는 이름 아래 모이게 하고, 그들과 함께 다크 시그너와 일리아스텔에 맞서 싸우며, 팀 파이브디즈의 전설이라 불리는 일대기를 개척하게 도와준 전설의 용, [붉은 용]이었다.
하림의 필드 위에 전설로 전해지는 드래곤 몬스터, [붉은 용]이 그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자, 운전 학원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이를 지켜보고 있던 브레이크와 현월은 물론이고, 하림과 라이딩 듀얼을 하고 있던 오비탈리 시티 운전 학원의 실기 시험 교관, 제퓨티 역시 [붉은 용]의 등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퓨티는 듀얼리스트들 사이에서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존재인 [붉은 용]의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되자, 자신이 지금 실존하는 전설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엄연히 라이딩 듀얼 실기 시험이라는 진지한 상황.
제퓨티는 다시금 엄격하고 깐깐한 교관 모드로 돌아와 하림이 전설의 [붉은 용]을 소환한 것을 칭찬하는 한 마디를 남긴 뒤, 그 전설을 돌파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길에 있는 시련이라며, 반드시 하림의 필드 위에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전설의 용, [붉은 용]을 뚫어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붉은 용]을 필드 위에 불러내다니... 제법인데?"
"말했잖아! 이 듀얼은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이맥스라고 말이야!"
"그렇다면 내가 그 [붉은 용]을 돌파해 보이겠어! 전설로 전해지는 몬스터가 내 눈 앞에 있다면, 그 전설을 돌파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시련이니까!"
"좋아, 어디 덤벼 봐!"
"쿠오오오!!!"
제퓨티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전설의 듀얼리스트들과 함께 사악한 세력에 맞서 싸웠던 몬스터, [붉은 용]을 돌파해 보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자, 하림은 제퓨티를 향해 한 번 덤벼 보라는 도발이 잔뜩 담긴 말을 하였고, [붉은 용] 역시 하림의 말에 동조하는 것처럼 자신이 제퓨티의 앞에 놓인 큰 시련이 되어주겠다는 의미가 담긴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었다.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몬스터, [붉은 용]의 등장으로 인해 시험을 치르는 사람과 시험을 내리는 사람의 입장은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원래는 하림이 D-휠 면허를 획득하기 위해 제퓨티에게 시험을 받고, 제퓨티가 오비탈리 시티 운전 학원의 시험 교관으로써 하림에게 시험을 내리는 입장이었지만, [붉은 용]이 등장한 지금은 반대로 제퓨티가 [붉은 용]이 내리는 시련을 돌파하고, 하림이 [붉은 용]과 함께 제퓨티에게 시련을 내리는 존재가 된 것이다.
하림은 메인 페이즈 1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선언하며, 방금 전 [붉은 용]의 싱크로 소재가 되어 묘지로 보내졌던 튜너 몬스터, [백금룡-링고블룸]의 효과를 발동하였다.
[백금룡-링고블룸]이 가지고 있는 두 번째 효과는, 바로 자신이 싱크로 몬스터의 싱크로 소환에 성공한 턴의 자신 메인 페이즈에, 묘지에 있는 자신을 게임에서 제외해 필드 위에 [백금 토큰]을 특수 소환하는 효과.
묘지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백금룡-링고블룸]은, 자신의 차례가 왔음을 알자 우렁찬 포효 소리를 내며 하림의 필드 위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사과 모양의 형체 하나를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였다.
황금색의 사과 모양을 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제 때가 되었다는 말과 함께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적소]와 [백금 토큰]으로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는 하림.
[적소]는 하림 주군의 명에 응하겠다고 외치며 필드 위를 박차고 하늘 높이 뛰어 올랐고, [백금룡-링고블룸]이 만들어낸 황금색 사과 형상의 몬스터, [백금 토큰]은 2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적소]의 몸을 감쌌다.
[백금 토큰]이 만들어낸 녹색의 고리에 둘러싸인 [적소]는, 이내 반짝반짝 빛나는 8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고결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강인한 기사여! 지금 전장을 휩쓸며 승리를 향해 전진하라!!!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10! 혁명을 이끄는 성기사! [플뢰르 드 바로네스]!!!"
"[플뢰르 드 바로네스]! 지금 승리를 향해 전진하노라!!!"
"이-히히힝!!!!"
[적소]와 [백금 토큰]이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혁명을 이끄는 성기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순백의 갑옷을 두른 성기사, [플뢰르 드 바로네스].
[바로네스]의 등장에 제퓨티는 그 녀석도 납셨냐며 여유가 넘쳐 흐르는 미소를 지어 보였고, 자신의 필드 존에 존재하고 있는 [싱크로 월드]에 시그널 카운터 2개가 올라간 것을 확인한 하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2장의 카드를 전부 필드 위에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하림이 턴 엔드를 선언하자, 턴을 넘겨받고 드로우 페이즈를 실행하는 제퓨티.
드로우한 카드를 본 제퓨티는 제법 괜찮은 카드가 잡혔는지 미소를 짓고 있었고, 스탠바이 페이즈를 거쳐 메인 페이즈 1에 진입한 뒤, 여기서 조금이라도 라이프 포인트를 깎아 놓겠다는 생각으로 배틀 페이즈에 돌입하려 하였다.
그러나 하림은 제퓨티가 배틀 페이즈에 돌입하도록 가만히 놔둘 인물이 아니었다.
하림은 제퓨티가 배틀 페이즈로 돌입한다고 선언하기 직전, 필드에 나와 있는 전설의 용, [붉은 용]의 효과를 발동한다고 선언하였고, [붉은 용]의 효과 발동 선언을 들은 제퓨티는, 거기서 [붉은 용]의 효과를 사용하는 거냐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 지체 없이 간다! 배틀 페이ㅈ..!!!"
"잠깐! 이 순간, [붉은 용]의 몬스터 효과를 발동하겠어!"
"[붉은 용]의 효과라고?!"
"[붉은 용]의 효과는 바로 자신 또는 상대 턴에, [붉은 용] 이외에 필드에 존재하는 레벨 7 이상의 싱크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는 효과! 효과를 발동한 이 카드를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리고, 대상으로 지정한 몬스터와 같은 레벨을 가진 드래곤족 싱크로 몬스터 1장을, 싱크로 소환으로 취급해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어!!!"
"뭐라고?!"
"[붉은 용]의 또 다른 효과는, 바로 자신을 소재로 하는 싱크로 소환이었구나...!!!" (브레이크)
하림이 필드 위에 나와 있는 [플뢰르 드 바로네스]를 대상으로 [붉은 용]의 효과를 발동하자, 우렁차게 울부짖는 [붉은 용]에게 감응하여 동료의 출현을 기다리는 [바로네스].
[붉은 용]은 [플뢰르 드 바로네스]의 레벨에 반응하며 우렁차게 울부짖는 소리를 내었고, 이후 [붉은 용]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밝은 빛의 길로 바꾸어, 자신이 비추는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낼 몬스터에게 길을 터 주었다.
그리고 [붉은 용]의 효과 발동으로 하림은 레벨 10의 드래곤족 싱크로 몬스터를 싱크로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하림은 [붉은 용]이 만들어준 이 길을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엑스트라 덱 안에서 [붉은 용]이 만들어준 길을 달리며 필드 위에 뛰쳐나올 카드를 꺼내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하림이 듀얼 디스크에 카드를 꽂아넣자, 순간 하림과 [플뢰르 드 바로네스]의 존재가 필드 위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하림이 필드 위에서 사라진 것을 본 제퓨티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하림은 스피드의 세계 안에서 자신의 든든한 동료 중 한 사람인 [플뢰르 드 바로네스], 그리고 자신이 타고 있는 D-휠과 함께 스피드의 세계 안을 질주하며, [붉은 용]이 만들어낸 길 안에서 새로운 몬스터를 불러 내었다.
(BGM ON : Clear Mind)
(BGM 링크 : https://youtu.be/iFSAKIT9MXw)
"하나 된 꿈의 결정이, 새로운 진화의 문을 연다! 밝은 빛의 길이 되어라! 액셀 싱크로오오오!!!!"
"살아나라, 레벨 10! 전설의 길을 개척하는 유성의 용! [슈팅 스타 드래곤]!!!!"
하림이 힘차게 소환 영창을 읊자, 하림의 듀얼 디스크에 고정된 카드는 이내 한 장의 싱크로 몬스터의 모습을 비추었다.
그리고 라이딩 듀얼 코스 위에 다시 나타난 하림의 필드 위에는, [플뢰르 드 바로네스]와 함께 새하얀 빛을 흩뿌리는 드래곤의 모습이 드러났다.
하림의 필드 위에 나타난 새하얗게 빛나는 드래곤의 모습을 띠는 몬스터.
유성과도 같은 화사한 빛을 뿜어내는 이 몬스터의 정체는, 바로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의 곁에서 그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싱크로 몬스터.
그리고,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에게 스피드의 세계, 그 너머에 존재하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알려주고, 그 가능성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길을 열어 준 몬스터.
하림이 [붉은 용]의 효과로 싱크로 소환한 몬스터는, 바로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의 에이스 몬스터, [스타더스트 드래곤]이 새롭게 진화한 싱크로 몬스터의 모습인, [슈팅 스타 드래곤]이었다.
하림의 필드 위에 [슈팅 스타 드래곤]이라는 싱크로 몬스터가 등장하자, [붉은 용]에 이어 또 다른 전설의 몬스터, [슈팅 스타 드래곤]을 두 눈으로 목격한 제퓨티는, 자신이 지금 환상을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슈팅 스타 드래곤]에게서 두 눈을 떼지 못했다.
시간의 힘을 뿌리치고 나아가자
한계도 모두 날려버려
아슬아슬하게 속도를 높여서
달려가자 my way
끓어 오르는 정열을 품에 안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왔다면
절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 가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려 도달하고 싶어
소중한 이들을 지킬 힘을 향해
"이럴 수가...!!!!" (제퓨티)
"저건,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의 에이스 몬스터! [슈팅 스타 드래곤]!!!" (현월)
"림이 저 녀석, 작정하고 칼을 갈았구나!" (브레이크)
운전 학원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슈팅 스타 드래곤]이 하림의 필드 위에 등장한 것을 생생하게 목격한 현월과 브레이크,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운전 학원에 설치된 모니터 앞에 서 있던 스트와 청월, 하윤, 그리고 제퓨티와 같은 "용자"라는 칭호를 가졌던 여섯 명의 여인들은, 하림이 이번 듀얼을 승리하기 위해 작정하고 칼을 간 것 같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고, 라이딩 듀얼 코스 위에서 하림을 시험하는 교관 입장인 제퓨티는, [붉은 용]에 이어 또 다른 전설을 쓴 용의 모습을 한 몬스터, [슈팅 스타 드래곤]의 모습을 보자, 너무나 크게 당황한 나머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제퓨티는 자신이 지금 하림에게 시험을 내리는 교관이라는 신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빠르게 정신을 가다듬었고, 이후 자신에게 전설을 보여준 것은 고맙지만, 그 전설은 여기서 끝이라는 선언과 함께 배틀 페이즈로 돌입하였다.
Crazy, Keep on Driving!! 더욱 격렬하게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고 달려가! 앞을 향해 One way road!
Keep on Burning soul!! 뜨거운 영혼으로!
폭풍처럼 모든 것을 휩쓸어라! 그 힘찬 질주로!
달려라 Clear Mind!
"[붉은 용]에 이어 [슈팅 스타 드래곤]이라니...!!!"
"헤헷! 두 마리의 전설의 용을 본 소감이 어때, 제퓨티!"
"확실히 감탄했어. 나에게 전설의 몬스터를 무려 두 마리씩이나 보여 주다니..."
"그렇다면 이제 반격 좀 해 볼까!"
"하지만, 지금은 내 턴이라는 걸 잊지 말라구! 배틀 페이즈! 가자,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 우리 앞에 있는 전설의 용을 돌파하는 거야!!!"
"크아아아!!!!"
"가라! 암드 라이트닝 버니셔!!!"
제퓨티가 배틀 페이즈로 돌입해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에게 공격 지시를 선언하자, 양 팔에 강력한 힘이 담긴 짜릿한 번개를 모으기 시작하는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
[암드 드래곤 썬더]가 공격을 준비하자, 제퓨티는 하림이 전설의 용을 두 마리나 불러냈으니 자기도 하림에게 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자신도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높이 올리며 왠지 모르게 기시감이 느껴지는 익숙한 대사를 읊기 시작했다.
"모두 제창해 주십시오! 이것이 바로 또 다른 전설의 듀얼리스트의 이름! 그의 이름은! 일!"
"십!" (노엘르&루니샤)
"백!" (루치아&안티아)
"천!" (레나테&에르빈)
"만죠메!!!"
"썬더!!!!!" (노엘리&루니샤&루치아&안티아&레나테&에르빈)
"썬더!!!!" (철수&베르트랑&후우리&하레&니니)
"만죠메 썬더!!!!!" (현월&브레이크&스트&청월&하윤)
제퓨티의 힘찬 외침이 모니터를 뚫고 전해지는 것처럼 제퓨티의 신호에 맞추어 익숙한 구호를 외치는 모니터 앞의 관중들.
제퓨티의 구호가 전설의 듀얼리스트 만죠메가 외치는 그 구호라는 것을 알아차린 하림은, 마음 속으로 이번 듀얼은 왠지 모르게 유성과 만죠메의 자존심 싸움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하며, 헬멧 너머에서 피식 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미소를 지었다.
제퓨티의 구호에 맞추어 하늘 높이 손을 뻗어 올리며, 손에 쥐고 있던 짜릿한 번개 구체를 [슈팅 스타 드래곤]을 향해 내던지는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이 [슈팅 스타 드래곤]을 향해 짜릿함이 가득 느껴지는 번개 구체를 힘껏 내던지자, 하림은 [슈팅 스타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효과를 발동해,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의 공격을 무효로 돌려 버렸다.
하림의 효과 발동 선언에 맞추어 필드 위에서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 [슈팅 스타 드래곤].
[슈팅 스타 드래곤]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모습을 감추자,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이 던진 번개 구체는 목표를 잃고 빈 허공을 가르며 필드 위에서 사라져 갔다.
이렇게 하여 단 한 번 뿐인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제퓨티.
제퓨티는 공격이 실패한 것을 크게 안타까워하며, 세트 카드도 남기지 않고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간주중)
제퓨티의 엔드 페이즈가 선언되자, 모습을 감추었던 [슈팅 스타 드래곤]은 다시 그 모습을 드러 내었다.
제퓨티는 이번 턴에 [슈팅 스타 드래곤] 혹은 [플뢰르 드 바로네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고 굳게 다짐하며, 하림이 메인 페이즈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렸다.
고독과 불안을 이끌고 들어 온
무력한 나날은 전부 부숴 버려
거친 질주로 지금을 돌파해 나가
눈물은 절대 No way
눈에 안 보이는 무언가에 겁 먹고
그립이 먹히지 않는 코너라면
망설여선 안 돼 당당한 각오로 나아 가
아직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내일이란 순간으로
너도 함께 바람처럼 달려보자
하림이 드로우 페이즈를 거쳐 스탠바이 페이즈를 넘긴 뒤, 메인 페이즈 1에 들어가자 곧바로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의 효과를 발동하는 제퓨티.
[암드 드래곤 썬더]가 다시 한 번 양 손에 짜릿한 번개를 모아 [슈팅 스타 드래곤]을 향해 있는 힘껏 내던지자, 제퓨티는 이번에야말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하림은 [암드 드래곤 썬더]가 효과를 사용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필드 위에 있는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하였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필드의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가 발동했을 경우, 그 효과를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뭐라고?!"
"아쉽지만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은 여기서 퇴장해 줘야겠어! 가라, [슈팅 스타 드래곤]! 빅팀 생추어리!!!"
"크아아아!!!!"
하림의 효과 발동 선언에 그것만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는 [슈팅 스타 드래곤].
[슈팅 스타 드래곤]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의 번개 구체를 가볍게 막아내며, 번개 구체에 자신이 가진 유성의 힘을 불어넣어,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을 향해 유성의 힘이 담긴 번개 구체를 힘차게 되돌려 주었다.
[슈팅 스타 드래곤]이 내던진 유성과 번개의 힘이 담긴 구체에 맞은 [암드 드래곤 썬더 LV 10]은, 자신의 힘에 더해진 [슈팅 스타 드래곤]의 유성의 힘에 괴로워하다가, 이내 자신을 이긴 강적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며 필드 위에서 소멸하였다.
이로써 제퓨티의 필드 위에는 몬스터 카드는 단 한 체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세트 카드 1장만이 외롭게 필드 위를 지키고 있을 뿐.
제퓨티는 지금 하림의 몬스터들로는 자신의 라이프 포인트를 전부 다 깎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 역시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 듀얼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필드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간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 발동! 자신의 덱 맨 위에서부터 카드 다섯 장을 넘기고, 넘긴 다섯 장 중에 존재하는 튜너의 수만큼 공격할 수 있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유명한 효과..."
"제발, 단 하나라도 좋으니 나와다오, 튜너야...!!!!"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 발동 선언과 함께 마음 속으로 튜너가 단 한 장이라도 나오기만을 간절하게 바라며, 자신의 덱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카드를 넘겨보는 하림.
하림의 이런 간절한 기도가 천국에 있는 아케루스에게 닿았는지, 하림이 넘긴 카드 중에는 다행히 튜너 몬스터가 존재했다.
"첫 번째 카드! 튜너 몬스터, [순백의 성녀 에클레시아]!!!"
"일단 한 번은 확정이야." (윤)
"힘내, 림아...!!!" (청월)
"두 번째 카드! 튜너 몬스터, [이펙트 뵐러]!!!"
"이걸로 두 번...!!!" (현월)
"세 번째 카드! 튜너 몬스터, [PSY프레임기어 감마]!!!"
"이걸로 세 번이야!!!" (후우리)
"제퓨티...!!!" (루니샤)
"네 번째 카드! 튜너 몬스터, [헌원의 상검사]!!!"
"네 번째도 튜너라고?!" (노엘르)
하림이 넘긴 카드 4장이 모두 튜너 몬스터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모니터로 이 광경을 목격한 관객들은 모두 하림의 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로 넘긴 다섯 장의 카드 중 네 장이 모두 튜너 몬스터라는 시점에서 제퓨티의 패배는 확정된 상황.
그러나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는 덱 맨 위에서부터 카드 5장을 확인하고 덱으로 되돌려야 그 처리가 끝나기에, 남은 한 장의 카드가 어떤 것이 나오더라도 상관 없었다.
하림은 떨리는 마음으로 [슈팅 스타 드래곤]이 넘긴 마지막 카드를 확인하였고, 하림은 힘찬 목소리로 자신이 확인한 마지막 카드의 이름을 외쳤다.
"마지막, 다섯 번째 카드!!! 튜너 몬스터, [하루 우라라]!!!!"
"뭐라고?!" (제퓨티)
"말도 안 돼!!!!" (노엘르&루니샤&안티아&루치아&에르빈&레나테)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로 확인한 카드 다섯 장이 모두 튜너 몬스터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하는 일곱 명의 여인들.
다른 관중들 역시 놀람을 감추지 못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이로써 확인 사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똑똑하게 느낀 제퓨티는, 하림의 운에 감탄을 표하며 자신이 패배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Don't Stop, Keep on Rolling!! 더욱 먼 곳으로
가만히 있으면 해결되는 것은 없어! 파고들어 Red Zone!
Keep on Burning Soul!! 나 살아가는 동안
덧 없는 삶이라 해도 빛나고 싶어 전속력으로
나가자 Clear Mind
Crazy, Keep on Driving!! 더욱 격렬하게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고 달려가! 앞을 향해 One way road!
Don't Stop, Keep on Rolling!! 더욱 먼 곳으로
가만히 있으면 해결되는 것은 없어! 파고들어 Red Zone!
Keep on Burning soul!! 뜨거운 영혼으로!
폭풍처럼 모든 것을 휩쓸어라! 그 힘찬 질주로!
달려라 Clear Mind!
"다섯 장이 전부 튜너라니...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냐?"
"그러게. 이건 나도 예상하지 못 했는데."
"어쨌든, 여기서 내 패배는 확정이네. 자! 어서 내 라이프 포인트를 0으로 만들어!!!"
"알겠습니다, 제퓨티 교관 님!!! 배틀 페이즈! [슈팅 스타 드래곤]으로 다이렉트 어택!!! 스타더스트 미라지!!!!"
"쿠아아아!!!!"
하림의 공격 선언에 하늘 높이 울부짖으며 제퓨티에게 빠르게 달려드는 [슈팅 스타 드래곤].
하늘 높이 날아오른 [슈팅 스타 드래곤]은, 이내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의 다섯 형체로 나뉘어 제퓨티에게 일제히 공격을 가하였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5연속 공격에 제퓨티의 라이프 포인트는 0으로 떨어졌고, 동시에 D-휠 스크린에는 [DUEL OVER]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떠오르며, 제퓨티가 탄 D-휠은 자동으로 그 자리에 멈추었다.
(BGM OFF)
끼이익 거리는 마찰음을 내며 라이딩 듀얼 코스에서 시동을 멈추는 제퓨티의 D-휠.
제퓨티는 헬멧을 벗고 자신의 머리에 흐른 땀을 닦으며, 자신이 내리는 라이딩 듀얼 실기 시험에서 단 한 번만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 하림을 칭찬해 주었다.
제퓨티의 옆에 멈추어 서서 헬멧을 벗고 땀을 닦던 하림은, 이번 듀얼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퓨티에게 손을 내밀었고, 제퓨티 역시 하림의 손을 맞잡으며 다음에는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림은 첫 시도만에 필기와 실기 시험에서 모두 합격이라는 결과를 거머쥐게 됨으로써, 이제 어엿한 라이딩 듀얼리스트라는 칭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D-휠 면허증을 바라보던 하림은, 자신의 땀과 열정, 노력이 담긴 이 작은 면허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다.
하림은 이렇게 한 번만에 합격을 거머쥐었으니, 이제 다른 이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필기 시험은 브레이크와 현월 모두 무난하게 합격을 거머쥐었으나, 실기 시험에선 하림처럼 한 번에 합격하지는 못 하였다.
브레이크는 라이딩 듀얼 실기 시험에서 윈다를 만나, 윈다가 부른 [다이가스타 스피어드]에 의해 자신이 부른 [드라이트론-메테오니스=DRA]와 [드라이트론-메테오니스=QUA]의 높은 공격력을 역으로 이용당하고, 현월도 [초중천신 마스라-O]와 [초중황신 스사노-O]를 불러 단단한 철벽과도 같은 필드를 구축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윈이 다루는 [요선수]들의 연계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브레이크와 현월은 한 번에 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은 실패하였고, 그 이후로 내리 세 번을 더 도전해서야 간신히 D-휠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와 현월이 네 번만에 면허를 획득했으니, 김철수와 베르트랑, 후우리의 경우는 어떨까?
이들도 오비탈리 시티 운전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든 과정을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전부 이수하고, 필기 시험까지 완벽하게 합격하는 데에 성공하였으나, 하필 실기 시험에서 윈다와 윈 자매, 그리고 제퓨티라는 거대한 시련을 마주하게 됨으로써, 이들도 결국 한 번에 면허증을 획득하는 것은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약 다섯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합격을 거머쥔 김철수, 베르트랑, 후우리는, 자신들의 손에 쥐어진 D-휠 면허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자신들의 땀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후우리의 면허 취득 소식에 하레와 니니는 댄디에게 자기들도 면허 따고 싶다고 끈덕지게 달라 붙었고, 댄디는 두 꼬마 숙녀들의 끈질긴 조르기에 한동안 진땀을 빼야 하는 날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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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연재 완료!!!
이번 듀얼에서 림이는 제퓨티와의 시험을 통과하고 D-휠 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와아아아!!!! (셀프 박수 짝짝)
브레이크, 현월이, 김철수, 베르트랑, 후우리도 몇 번에 걸쳐서 D-휠 면허를 취득했으니 잘 됐네~ 잘 됐어~
과연 외전 에피소드에서 이 다섯 명의 우당탕탕 면허 취득 스토리가 그려질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음흉)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섬도희 카멜리아가 여러 의미로 뜨거운 카드여서 이번 편이 묻힐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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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스타 드래곤 사기네요(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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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스타 드래곤 사기네요(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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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에 나온 인물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뻔뻔) | 23.05.16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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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에서 붉은 용이 나오는 장면을 쓸 때부터 슈팅 스타 드래곤을 한 번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 편을 썼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5연속 튜너는 역시 슈팅 스타 드래곤의 진리죠!!! | 23.05.16 14: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