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테디씨. 걱정해줘서 고마워.
인형이 잔뜩 놓여있는 어두운 방, 한 소녀가 침대위에서 커다란 곰인형을 끌어안고 속삭이고있다. 한참을 키득거리며 곰인형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던 소녀는 순간 눈빛이 돌변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입가가 날카롭게 올라간다.
-그런데 테디씨? 나 오늘따라 테디씨가 너무너무 좋아. 그러니까, 나 테디씨를… 테디씨를….
소녀는 말을 다 잇지못하고, 그대로 가쁜숨을 몰아쉬며 곰인형을 찢기시작한다. 처음은 팔부터, 그리고 다음엔 하얀 손으로 천천히 인형의몸을 쓸어내리다가 두 다리를 찢는다.
-테디씨! 나, 이젠, 더이상….
소녀는 팔, 다리가 다 뜯어져나간 곰인형을 꼬옥 끌어안으며 작고붉은 입술사이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인형의 목을 물어뜯어 떨어트렸다.
…….
소녀는 지친듯이 침대위에 쓰러져있었다. 소녀는 이불위에서 어지러진 인형의 잔해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흘린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녀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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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돋게 짧게써보려고 했는데
이도저도 아니네요
ps. 여기서 문제. 소녀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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