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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리나라 게임잡지 독자들에게 과연 잡지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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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수년간 올라온 게시물 중 거의 유일한, 훌륭하고 옳은 글이다.
09.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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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게임잡지에서 공략이 차지하는 비중은 예나 지금이나 꽤 높은 편입니다. 이건 우리나라의 시장상황과 규모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결과죠. 우리나라 시장상황상 로컬라이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언어의 장벽이라는 큰 벽이 게이머들의 앞을 가로막았죠. 그런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게임잡지들은 게임공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대사공략 또는 스토리 요약 가이드라인을 싣게 된거고 사람들은 아무래도 어떤 게임의 대사 또는 스토리 요약 가이드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된거라고 봅니다. 그게 반복되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잡지라는 특성보다는 공략집이라는 특성에 더 가까워져 버린거죠. 저도 정상적인 잡지발달은 아니라고 보긴해요.
0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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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에서 소비자가 원하는게 나와야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공략의 비중을 높게 생각하다고해서, 독자의 수준이 낮다...' 이런 말씀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단순 취향이 수준척도가 될 수는 없지요. 독자가 원하는 것과 생각지도 못한 좋은 컨텐츠를 내놓는 것이 잡지사의 할 일이고 그런 잡지가 살아남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0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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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의 비중이 아니라 공략이 전부가 되어가는 실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원하는게 있더라도 그것이 지나치다는 것이지요. 세계 어디에서도 우리나라만큼 공략을 해주는 곳이 없음에도(그럼에도 가격은 두께에 비해 엄청 비쌉니다, 그럼에도 살아남죠) 우리나라 독자들은 공략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불만만을 토로하지 않습니까? 값만 비싸다느니 하면서요. 해외에서 보면 놀랄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라고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고마워나 해라, 이런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그저 잡지를 잡지로 보지 않고 공략집으로 보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잡지로서의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라도 공략집으로서의 비판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0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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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의 질과 분량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전에 비해 잡지 전체의 퀄리티가 내내 떨어지고 있었던게 현재 개편 이전까지 내려져 왔었던 것이 사실이고 문제 삼아야 할것도 그 부분. 개편을 단행하면서 많은 부분이 이전에 비해 보완된 감이 있지만 가격이 크게 올라버렸고 그리고 시장의 성격 자체가 다른걸 가지고 해외와 비교하는 것도 그렇게 까지 적절한 비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 물가수준과 비교해 볼 필요도 있고 말이죠. 솔직히 지금 가격도 한달에 한번 사는데 큰 부담이 될 정도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에는 이정도 분량과 퀄리티 유지해주면서 더 낮은 가격에 뽑아냈던걸 생각하면 아쉬운건 어쩔 수 없음.
09.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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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U//그렇습니다. 잡지 전체의 퀄리티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장의 특성을 생각해도 올바른 잡지의 형태라면 차라리 공략보다는 번역 위주가 되어야하는데 독자들의 인식이 최근에는 번역만이 아닌 공략이 아니면 만족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말씀드리는 부분은 공략위주의 형태가 문제라기 보다는 공략부분에만 얽매이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예전의 경우 전체적으로 잡지의 퀄리티가 좋았지만 그건 이전 잡지사들이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지금의 잡지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가격이 오른만큼(물가 생각하면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공략 부분은 예전보다 분량이 늘어났으니까요. 전 사실 지금 형태의 게이머즈보다는 예전 잡지처럼 공략과 기사가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는 잡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새는 공략 비중만 더 늘어나 버렸으니까요. 천사의시//우리나라 시장의 특성상 잡지가 공략 위주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잡지라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략집이라는 인식만을 갖는, 그런 팬들의 인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어 제 주장은 공략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잡지라는 매체를 공략집으로만 보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잡지는 잡지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다르다는 부분이 있기에 공략 위주의 잡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위에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우리나라 잡지 형태를 문제삼는 것이 아닌 공략만 가지고 잡지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0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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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바람직하지 않는다고 해도 최근에 제 경우에만 생각해도 잡지를 사서 아예 안 봅니다. 물론 열심히 만드신 잡지사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요. 공략이 잘 나오고 내가 원하는 게임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사고 안 좋으면 안 사네요. 즉 공략만 보죠.. 바람직하지 않아도 그냥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인데 고칠 이유는 없으니.. 인터넷의 영향이 큰 듯 하네요.. 대략 6~7년 전만 해도 게임 잡지 기사는 하나하나 다 읽고 신작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즐겁게 본 것 같은데. 요즘 잡지에 발매 전 정보 뜨면 대부분 사람들 답글 봐도 이번은 괜찮네 안 좋네를 대부분 어떤 게임을 공략을 해 주었나로 구입여부를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잡지에 실린 기사나 특집 같은 것을 보려고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이 글도 주관적인 제 판단일 뿐이니.. ~_~;;;
0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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