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즈를 안본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중고딩 시절에 게임매거진, 게임라인, 게임월드 등 각종 잡지를 섭렵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다 추억의 한켠으로 밀어 넣고 이제는 게임과는 거리를 두고
사는 청년입니다.
한국 게임잡지 흥망사라는 것을 쓴다면 그 중에 반드시 등장해야 할 인물이 정태룡
이죠. 사실, 한국 게임잡지 흥망사라고 하는게 불과 수십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흥망사로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초창기의 비디오 게임잡지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각 종 잡지의
창간과 폐간은 몇 몇 사람들의 손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니까요.
그 몇 몇의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정태룡이죠.
'내가 담당자 정태룡이다.'라는 말로 유명한 게임 라인의 세가 담당 편집자로 제
기억에 남아 있는데, 당시만 해도 게임잡지의 성격은 지금과 조금은 달랐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비디오 게임은 컬트에 가까운 서브컬쳐에 불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듯 당시의 중고등학생들에 있어 비디오 게임의 존재나 관심은
적은 편이 아니었지만 막상 그 문화를 직접적으로 접하는 사람의 수는 매우 적었으
니까요. 이는 지금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고가였던 당시의 비디오게임의
가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 소수의 문화가 그렇듯 이 당시의 비디오게임
문화랑 상당히 과격하고 난해하면서 매니악한 그런 부류였죠.
게다가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시절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통신문
화가 존재하기는 하였으나 트래픽의 한계로 인하여 게임 그 자체에 대한 토론을
제외하고는 게임 정보에 대한 공유는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에 그런 하드코어 유저들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가 게임라인을 비롯한 각종
게임 잡지들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루리웹같은 사이트들이 각종 게임정보를 비롯한
유저들의 놀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게임잡지를
제외하고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 성격으로 인해 당시 게임잡지의 기자 혹은 담당자들의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모아 그것을 전달해주는 일로 끝나는게 아니었죠. 오히려 라디오의 DJ와 같이
전국 곳곳의 게이머들의 사연을 전하고 같이 놀아주는 그런 역할이었습니다. 당시
의 게임잡지들이 유저 친화적일수 밖에 없던 이유였죠.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인물이 정태룡이었습니다. 정태룡은 그 특유의 정신세
계의 아스트랄함을 담당 코너 곳곳에 물들이면서도 게이머들에게 그 민망한(?)
세계의 동조자가 되게 하는 인물이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담당한 코너는 세가
의 코너였는데 세가란 회사가 게임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그러할지니 참으로
어울리는 역이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태룡이란 인물의 뜻은 게임에는 있으나 게임잡지에는 있지 않았죠. 잡지
에 그가 존재하는 비중이 작아지는만큼 그가 TV나 타 매체에 출현하는 빈도도
높아지게 되었으며 그가 그럴 수록 코어유저들의 게임잡지에 대한 의존도도 점점
낮아졌죠. 이윽고 정태룡이 게임잡지계를 완전히 떠나고 났을 때는 90년대부터
그와 함께해온 매니아들의 매개체도 완전히 사라졌다 봐도 무방하겠죠.
정태룡은 한국의 마쓰노 야스미를 꿈꿨나 봅니다. 그렇기에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손을 댔고 여전히 게임개발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죠. 아직도 그는 한창기이
고 아직 끝난 것도 아니기에 그가 성공했나 실패했나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면서도 적어도 게임잡지라는 분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자가 떠난 것은 아쉬운 마음은 금치 못하겠네요. 뭐,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
듯 사람은 자기의 재능이 있는 곳보단 자기의 꿈이 있는 곳이 더 좋은 법이죠.
작금에 와서 이제 게임잡지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해진 시점에서 과거 게임잡지가 가진 모든 기능을 인터넷이
전부 해내고 있죠. 게임잡지가 과거처럼 돌아간다해도 이미 인터넷에 익숙해진
자들에게 있어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다시 일깨우리라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구요.
중고딩 시절에 게임매거진, 게임라인, 게임월드 등 각종 잡지를 섭렵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다 추억의 한켠으로 밀어 넣고 이제는 게임과는 거리를 두고
사는 청년입니다.
한국 게임잡지 흥망사라는 것을 쓴다면 그 중에 반드시 등장해야 할 인물이 정태룡
이죠. 사실, 한국 게임잡지 흥망사라고 하는게 불과 수십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흥망사로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초창기의 비디오 게임잡지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각 종 잡지의
창간과 폐간은 몇 몇 사람들의 손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니까요.
그 몇 몇의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정태룡이죠.
'내가 담당자 정태룡이다.'라는 말로 유명한 게임 라인의 세가 담당 편집자로 제
기억에 남아 있는데, 당시만 해도 게임잡지의 성격은 지금과 조금은 달랐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비디오 게임은 컬트에 가까운 서브컬쳐에 불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듯 당시의 중고등학생들에 있어 비디오 게임의 존재나 관심은
적은 편이 아니었지만 막상 그 문화를 직접적으로 접하는 사람의 수는 매우 적었으
니까요. 이는 지금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고가였던 당시의 비디오게임의
가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 소수의 문화가 그렇듯 이 당시의 비디오게임
문화랑 상당히 과격하고 난해하면서 매니악한 그런 부류였죠.
게다가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시절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통신문
화가 존재하기는 하였으나 트래픽의 한계로 인하여 게임 그 자체에 대한 토론을
제외하고는 게임 정보에 대한 공유는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에 그런 하드코어 유저들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가 게임라인을 비롯한 각종
게임 잡지들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루리웹같은 사이트들이 각종 게임정보를 비롯한
유저들의 놀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게임잡지를
제외하고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 성격으로 인해 당시 게임잡지의 기자 혹은 담당자들의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모아 그것을 전달해주는 일로 끝나는게 아니었죠. 오히려 라디오의 DJ와 같이
전국 곳곳의 게이머들의 사연을 전하고 같이 놀아주는 그런 역할이었습니다. 당시
의 게임잡지들이 유저 친화적일수 밖에 없던 이유였죠.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인물이 정태룡이었습니다. 정태룡은 그 특유의 정신세
계의 아스트랄함을 담당 코너 곳곳에 물들이면서도 게이머들에게 그 민망한(?)
세계의 동조자가 되게 하는 인물이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담당한 코너는 세가
의 코너였는데 세가란 회사가 게임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그러할지니 참으로
어울리는 역이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태룡이란 인물의 뜻은 게임에는 있으나 게임잡지에는 있지 않았죠. 잡지
에 그가 존재하는 비중이 작아지는만큼 그가 TV나 타 매체에 출현하는 빈도도
높아지게 되었으며 그가 그럴 수록 코어유저들의 게임잡지에 대한 의존도도 점점
낮아졌죠. 이윽고 정태룡이 게임잡지계를 완전히 떠나고 났을 때는 90년대부터
그와 함께해온 매니아들의 매개체도 완전히 사라졌다 봐도 무방하겠죠.
정태룡은 한국의 마쓰노 야스미를 꿈꿨나 봅니다. 그렇기에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손을 댔고 여전히 게임개발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죠. 아직도 그는 한창기이
고 아직 끝난 것도 아니기에 그가 성공했나 실패했나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면서도 적어도 게임잡지라는 분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자가 떠난 것은 아쉬운 마음은 금치 못하겠네요. 뭐,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
듯 사람은 자기의 재능이 있는 곳보단 자기의 꿈이 있는 곳이 더 좋은 법이죠.
작금에 와서 이제 게임잡지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해진 시점에서 과거 게임잡지가 가진 모든 기능을 인터넷이
전부 해내고 있죠. 게임잡지가 과거처럼 돌아간다해도 이미 인터넷에 익숙해진
자들에게 있어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다시 일깨우리라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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