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것만으로 사람을 구할수는 없어. 죄도 더러운것도 씻을수는 없으니까."
-마리다 크루즈-
"그래도.."
-버나지 링크스-
"그래도.."
-마리다 크루즈-
제 1차 네오지온 뉴타입부대의 유일한 생존자. 이것이 유니콘 건담이 유일하게 전해주는 클루이기도 하지만.당연히 이것은 오리지널 엘피 플과 그의 클론 파일롯을 지칭하는것임을 암시한다. 마리다 크루즈의 회상을 통해 올드팬의 추억이라면 자연스럽게 이 사실을 유추할수 있는 장면의 배려도 빼놓을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동전사 ZZ건담으로 잠시 돌아가 엘피 플과 플 투를 생각해보면이 둘은 결과적으로 적에게 귀감되었기때문에 현실적으로 강화인간의 목적에는 굉장히 실패한 존재들이다. ( 더욱 자세히는 그레미의 반란의 배경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지만, 시간 상 너무 긴 이야기가 되어버리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
하기사 건담의 강화인간들중 '본역할에 충실했던' 인물이 역사적으로 몇이나 있었느냐만은..결국은 귀여운 미모와 주인공들의 많은 히로인들의 매력적 특징중 하나인 엉뚱함으로 승부한 대표적인 케릭터들이고, 그로인해 상영 당시 인기도 엄청났던 미소녀케릭터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부분은 접어두고라도 동일개체들을 양산해냈다는것은 실제 활약의 여부를 떠나서 뉴타입소질을 포함해 굉장히 뛰어난 인적자원이였다는 점은 확실했던것 같다.
마리다 크루즈는 그들의 개체중 1명이며 1차 네오지온항쟁의 종료후 전범국인 지온소속이란 미명하에 고통에 시달린후 진네만 대위에게 걷어진다. 하지만 그들에 비해서는 연식이 늘어버린 탓인지, 인물성향적으로 플 보다는 플투에 가까워져있지만, 어찌됬거나 피는 못속이듯이, 그들은 같은 개체라는 사실정도가 중요한 것.
에우고의 주력 건담팀. 그리고 미궁의 델타프로젝트.
릭디아스는 표면적으로는 완벽히 감추어져있으나과거, 1년전쟁의 전설 RX-78-2 건담의 실질적 계승자이다. 엄밀히 언급하자면 아나하임의 초대건담이자 2번째 베타순번인 GP시리즈의 건담계승기이지만 그것은 너무 세부적인 부분임으로넘어가서, 많은 팬들에게 릭디아스가 직접적으로 건담이라는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작품설정상으로서나, 작품자체상으로서나 완벽히 가려진것이기 때문일것이다. 정확히는 감마리움이라는 재질의 기밀덕분이다.
에우고라는 단체는 극도로 은밀한 단체였기 때문에, MS기술력이라는 것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였다. 에우고의 MS노하우는 당시주적에 해당하는 티탄즈의 권력범위가 절대적으로 팽배한 상황에서 미세한 부분이라도 세어나가는것은 치명적이였고, 조직내부적으로도 이런 요인은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기동전사 Z건담 본편에서는 지상에 내려온 에우고대에게 카라바(아무로 레이)가 릭디아스를 요청한적이 있으나, 크와트로 대위가 거절한 적이 있다. 이렇게 카라바에게 조차 이 릭디아즈를 운용하지 못하게 한것은 에우고의 기밀유지가얼마나 민감한부분이였는지를 작품내부적으로까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따라서 이 기체는 제식번호조차 가려진 비밀의 기종이 될 수밖에 없었던것이며, RMS-099라는 제식번호역시 엄밀히는 정식절차를 밟은 형식번호는 아니다. 개전 초 에우고는 연방, 혹은 구 지온과 같이 방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신흥 조직이였기고 MS 제식코드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기때문에 연방의 관습을 가져와 일회적인 코드를 임시 부여한으것으로 보이지만 이 번호는 계발 위장의 의 일거이득의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릭 디아즈의 선행기인 프로토타입의 제식번호는 RX-098이다. 건담의 코드인것이다.
또한 에우고 내부적으로 계발입안시 릭디아스를 통상 에우고 수뇌들과 계발사인 아나하임측에게 "감마 건담"으로서 논의 되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나하임의 건담순서메김에서 비롯되어진것이 강한데, 1년전쟁의 템 레이 대위의 초대 건담이 "알파( α )"를 필두로서 이 릭디아스는 3번째 감마( γ )의 순번이 매겨진 감마건담의 일환이며, 4번째가 델타( δ )건담의 실험체로 볼 수 있는 백식(MSN-100 百式)이다. 백식역시 계발경위만을 따진다면 건담 PROJECT의 일환의 실패로 인해 파생한 변종타입이였다.
특히 백식은 가변기종(TMS)의 기술적 노하우의 부족으로 진보적으로 난항을 겪은 기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종합적으로 사실 나가노주임의 델타 (MSN의 N은 나가노주임의 이니셜 )프로젝트는 실패한 프로젝트였으며, 델타건담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건담이였다. 제타계의 성공만으로 델타를 부활시킨다라는 구상은 정당성으로 어느정도 부족한것이 아니냐는것이 필자의 기본적인 입장인데, 되돌려 생각해보면 사실 이런 부분도 결국 방대한 설정에 심취했던 매니아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의 또 하나의 일종의 배려가 아닐까라는 측면으로 생각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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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다가 돌격한 델타프러스의 경우는 사실 건담인가 아닌가에 대한 정의는 굉장히 미묘한 부분인데, 너도 건담이냐라는 대사자체가 결국은 관객들에게 건담계임을 암시하려는 제작진들의 의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사로 생각해주는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관례적으로 MSA-001A와 같이모빌슈트의 형번(보편적으로는 시작형의)뒤에 알파벳이 오는 경우는 보통 프로토타입에 비하여 채산성을 높였다라는 의도, 혹은 목적에 맞는 실전환경에 부합되도록 한 튠업형의 의미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것은 MS-06C,S,F,J등으로 구분했던 1년전쟁의 자크가 그 시초였다. 종합적으로 필자의 의도는 새로운 형번을 부여받는 파생형이 아닌 이상 프로토타입의형번을 간직하는 직급 파생기는 시작기의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록 공식선상에서 건담의 네임은 생략되어있지만 (직접적으로 건담으로 부르지는 않지만) 그 본질은 건담인 기종들은 아주 많이 포진되어있다는 의미이다.
MSZ-006 제타, RMS-099 릭디아스, MSN - 00100 백식, RX-178 건담 마크 2로 맹활약을 했던 에우고의 주 전력을 일컬어 건담팀이라고 불러댔던 이유는 결국 이들은 모두 건담프로젝트로부터 탄생해 그 전설적인 코드네임을 가진 명기들이였기 때문이였다. 필자의 의견도 델타플러스 역시 건담이라고 정의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너도 건담이냐'에 얽힌 사연과 소녀의 눈물.
과거작품들의 이해가있는 올드팬이 아니라면 꾀나 의아할 대사 '건담은 적' 이 대사는 전후관계를 생각해보지 않는한 꾀나 뜬금없게 다가올 소지가 있는 대사이다. 왜 유독 '건담이기 때문에' 갑자기 적이어야 하는지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겐 그 힌트가 전혀 없기 때문일것이다. 건담은 적이라는 구호는 단순히 그녀가 신생 네오지온 소데츠키의 파일롯이기 때문이 아니고, 이제 막 생산되 나와 걸음마를 시작한 유니콘건담을 의식해 나온 적개심이 아니다.
유니콘 건담 따위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모빌슈트 건담은 이미 적에게나 자군에게나 어떤 전설이 되어있다. 그것은 둘째치고라도 본편에서 유니콘건담의 존재감은 이미 연방군 혹은 지온군이라는귀속성을 떠나 있기때문에 결국 유니콘은 오직 건담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물렸다'라고 보는편이 현명할정도로그녀가 숱하게외치는 건담은 바로 이 유니콘건담을 지칭하고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액시즈시절부터 강화세뇌된 이력이 계속 그녀의 머릿속에 남아있기때문이다. 본체 플과 플 투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들에게 건담은 오직 적(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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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본체나 투(TWO)가 그 기억을 까서 먹어버리는데는 그리 긴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한들.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본편에서는 '내가 건담에. 내가 적?.,'이라는 대사와 함께 직접적인 당사자에게 이러한 세뇌에 의한 강제 기억이 좋은 기억이였던것인지 나쁜기억이였던것이는 알 수 없지만, 편집증과도 같은 그녀의 '속박'이 '해방'을 가져오듯 결국 이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유니콘 2호기 벤시에 탑승해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가장 큰 깨달음을 제공한 기억이되버리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이런 일종의 '건담 트라우마'는 전투적으로 꾀나 고수였던 뉴타입본능 그녀들에게 여러 시리즈에서 최대의 적이자 혹은 동료로서 슬픔과 애증, 때로는 죽음으로 까지, 여러의미로 시대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건담'이 좋은 방향으로 다시금 그 눈물을 갚아 돌려준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마스터는 됐어'
-1화, 크샤트리아 출격시 마스터호칭을 거부하는 진네만대위의 대사-
마스터 그래미토드와 그의 '플'들의 전례라는것을 생각해보면 본래 강화인간은 마스터와 주종관계에 가깝도록 프로그램되지만, 마리다와 진네만대위의 관계에서는재조정된 그녀에게 '나를 혼자두지 마'라고 외치는 대사처럼,아버지와 딸이라는 어떠한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관계성을 부여함으로서 둘의 강한 유대감을 묘사하고있다.눈물을 흘리며 기억을 되찾는장면은 그렇기 때문에 배로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꾀나 새드한 '비운의 여성'의 컨셉을 가진 인물이지만,강화인간으로서는 색다르면 색다르다고도 할수 있고, 유래없는 인간관계를 가진마리다 크루즈의 추후행보를 더욱 기대하지 않을수가 없는것 같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와함께 가자. 아버지의 뜻에 따라 훈련을 받은 너는 일종의 강화인간이다. 그 힘을 내어보인 이상 너는 모두의 품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언젠가는 나와같이 절망과 마주할것이다. "
-풀 프론탈-
"그래도 라고 또 말해. 버나지!"
-마리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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