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꼬물한 첫사랑 김윤희
그아이와 첫만남은 5학년이 되어 같은반이 되면서 만나게 됩니다. 저번에쓴 글에서처럼,
저는 공상과학에 심취한,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축구를 하면 "넌 수비수야!" 이선(미드필드) 밖으로 나오지마! 이야기를 듣는 썩!잘난 아이가 아니였습니다.
공부도 잘하는편도 아니였지만 자연과 만들기 그림그리기를 잘하는 특히 그림그리기를 잘하는 바보같은 아이였습니다.
쉬는시간이면 , 저는 이상한 자동차 설계도, 자동소총의 메커니즘을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그림을 열심히 그렸습니다. 왠지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이지만 그런것을 그리고 있으면
지구방위대의 박사처럼 뭔가 만드는 멋진 사람이 되지않을까 하는 꿈을 꿨습니다.
다카르랠리로 무쏘, 스포티지 같은것들 그런차들을 내부 부품까지 하나 하나 그려서 상상속으로 작동되는것을 꿈꿨습니다.
당시 또래 아이들은 그런 그림에대해 잘알지 못해서 흥미주진못했습니다.
그럴것이 초등학생들에게 내연기관 실린더나 변속기 기어같은 다단cvt변속기 같은건 알지도 관심도, 있을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짝궁이던 조용한 아이 "김윤희"는 달랐습니다. 그아이는 투시도로 빼곡히 그려진 그림들에게 이상하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엔진이라는 거지?"
"응뭐 그런거지"
"김윤희" 한참 나의 노트를 보고 이것저것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와! 너 대단하다 이런건 어떻게 알고있어?"
연필로 끄적이며 얼중하는 나는 관심이없이 무심하게 "뭐 백과사전보면 알수있어" 정도로
무심하게 대했습니다.
그럴만한것이 저에게 여자아이는 함께할수없는 적으로 생각하던시절이였습니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와 노는법이 없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5학년 아이들은 남자는 축구놀이 싸움놀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거의대부분의 남자들 여자들은 서로 대화를 할 리가없었습니다.
그러니 저라고 여자와 대화를 자상하게 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에 관심이 없었던것도 아니였던것 같은데 아마도 윤희의 관심이 썩 익숙한 분위기가 아니였기에 그랬을까요? 그당시 저에게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여자란 뭘까? 당시 저에게 여자란 파워레인저의 핑크 엘로우들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되는 악당들의 약점공략같은 존재들.
그리고 또 가슴이 봉긋해서 숭한 언늬들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여자같은걸 좋아할리 없다고, 생각했지요, 당연히 지금의 "여미새" 여자만 그리는 작가가 될것이라고, 당시의 저는 상상도 못했을꺼에요,
그래도 6시면 kbs에서해주는 미래소년코난에서 코난이 사랑하는 "라나" 동물들과 교감이되고, 항상 자상한 "라나" 그런 아이가 곁에있으면 왠지 저도 "코난"처럼 발가락으로 비행기 꼬리날개를 잡고 "라나"를 구출해줄수 있을것같았습니다.
그 "라나"가 "김윤희" 를 닮아서 하는이야기가 아닙니다.
내 앞줄옆에 앉은 여자아이 "정소란"
이가 닮았습니다. 멀겉고 환한아이에 성격도 밝고, 활달한아이였습니다. 그런아이가 왠지 끌렸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소란"과 "김윤희" 그리고 이름조차 기억나지않는 아이"B" 이렇게 3총사로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정소란"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미래소년 코난의 히로인 만인의 국민학생의 6시 연인 "라나"을 닮은 소랑은 그렇게 귀여운 모습을 하고 활달하게 남학생들을 알굳게 괴롭혔습니다. 성격이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에반게리온의 아스카 같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스카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오타쿠중에 아스카를 좋아하지 않는 부류도있는법이지요,
저는 "소란"과는 자리가 멀어서 마추질 일이없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 조별모임을 만들자고 T자 형태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거 90년대를 나왔던 초등학생이라면 다들 기억하실것입니다.
책상을 서로마주보게 하고, 2자리 마지막에 T자 머리쪽으로 2책상을 붙히면 하나의 조가완성됩니다. 운명의장난으로, " 정소란" "김윤희" "b" (진짜미안해 이름이 기억이 안나) 이 3인방공주랑 같은 조가 된것입니다.
책상위에서 선긋기 놀이 넘어가면 지우개도 빼앗기고 뺏기고, 어느덧 그 공주3인방을 "소라단"이라고, 포캣몬의 악당 "로켓단"처럼 "소라단"이라고 불렀습니다. (별것없이 리더인 "소란"이라는 이름이 공교롭게도 소라랑 비슷했고, 당시 소라과자가 유행이였습니다 )
옆자리 남자친구 "영민" 과 한편을 먹고 항상 공주들과 티걱댔는데 ,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이잘 나지않습니다.
정소란은 소라과자를 좋아해서인지 어느땐가부터 소라라는 별명이지어졌고 그친구 "김윤희"는 키가작아서 그런지 다들 "땅콩"이라고 불렀습니다.
땅콩은 조용하고 배려있는여자아이였습니다, 그녀는 책가방에 오컬트 책들을 한가득 가져와서 시리즈로 읽고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가령 "세상에 이런일이" 시리즈물 "세상에 이럴수가"
"ufo신드롬" 이런책이였습니다. 책표지엔 심령사진 괴상한 구름에 악마사진 666이야기 등등 이상한 이야기들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땅콩의 책을 많이 빌려 봤는데, 지금도 기억나는것이 비누로 변해버린 미녀이야기 입니다. 마을의 미녀가 죽었는데 사실은 마녀였고 비누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절묘하게 적어놓은 이야기였습니다.
항상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반짝이는 눈으로 그런 오컬트 책에 열중하는 "김윤희"모습이 생생합니다. 별똥별처럼 반짝이는 빛나는 눈빛이 두꺼운 안경사이로 흘러내리는모습 새하얀 피부에 앵두터럼 반짝이는입술 또래의 다른아이들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배려있는 모습이 어느샌가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왠지 마음이 들키면 부끄러워지는것입니다. 그래서그랬는지 그때부턴가 부터 땅콩이라고 유난히 많이 놀리고, 그랬던것같습니다.
땅콩은 당시 아이들보다 유난히 키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다른아이들과는 다른 아우라가 있는 아이였습니다. 작은미소를 지으면서도 뭔가 서늘하고, 깊은 우물같은 아이 장난스런 조크같은것도 없는 진지함이 뭔가 다른 또래의아이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것이 청순함일까요?
한번은 수업중에 제가 "정소란"의 우유곽을 제가 터트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익히 저번에도 이야기했듯이 조별활동으로 T자형태로 조를 만들어 남녀 서로 마주보면서
수업을 받던 구조였습니다. 수업중에 저는 무심코, 땅콩을 보게 됬습니다. 작은 아이에서 느껴지는 알수없는 에너지에 뭔지모른 홀림에 그저멍하게 보고있었는데
아마 멍하니 그러고있다 땅콩의 눈을 마주치게 됬습니다. 저는 갑자기 알수없이 얼굴이 울그랏 불그랏 붉어지고 부끄런 감정이 솓아났습니다. 이를어쩌지 내가 훔쳐본것을 땅콩에게 들키고 게다가, 얼굴까지 붉게 뜨거워지는게 그비참한모습을 숨길데가 없지뭡니까?
저는 갑자기 "소란" 의 우유각에 연필을 찔렀습니다.
우유급양 급식을 하던시절인데. 네스퀙이나 제티같은 단맛이나는 것을 섞어서 먹지않으면 흰우유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식품이였습니다. 당시 아마도 "소란" 은 우유를 다 마시지 않고 책상위에 올려놓았던 모양입니다. 사실그게 연필에 잘 뚫리지않습니다. 연필을 잡고
우류를 잡고 뚫어야 뚫리는데, 그런것이 아니라, 연필만잡고 헀는데 뚫린것입니다. (뚫어놓고 정작 본인이 당황한 아이)
"소란" 입장에서는 자다가 봉변을 받은꼴입니다. 그렇게 수업중에 소란의앞에 우유가 흘러내리고 큰 소동이 났습니다.
저는언짢은듯이 윤희에게 "다음은 너다!(네우우곽을 터트리겠어) " 작음 엄포를 놓았는데 찌질한 소년의 빌런짓이였습니다.
이게 막상 우유곽을 터트렸는데 "소란"의 우유를 터트려서 왠지
그녀에게 관심있는것처럼 보인것 같다고 생각되서 더 못되보이게 한것입니다. 찌질하기 그지없는 한소년의 행동이였습니다.
당연히 선생님께 혼다고, 저는 수업중에 소란을 일으킨 빌런의 죗값으로, 교실뒤에서 손들고 서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땅콩은 저의 마음을 알아버리지않았을까요?
지금생각하면, "소란"에게 대단히 미안했던일이였습니다, 이자릴 빌어서 그녀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진짜 당시 소란을 일으키고도, "소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안한, 나쁜놈이 접니다 지금 그런 것들로 벌을 받고있는것이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면 우유곽사건때 "소란"에게 혼난 기억이 없습니다. 분명 그런 도발을 했다는것은 면박을 줬을법도 한데 기억엔 없습니다.
땅콩은 그사건뒤로, 뭔가 다른아이처럼 변해버려 저와 대화가 없었습니다. 우유곽을 터트린 바보같은 빌런에게 배려심많은 땅콩에게도 실망감이란것을 갖게한것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땅콩은 키가많이작은 아이였습니다.
당시에도 그리고, 한참지난후 30년이 흐른후에도 그녀의 키에대한 의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억을 정리하면서 글을 써내려가다 보니, 한가지 의심이 드는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땅콩과 인연은 5학년에서처음 만난것이 아닌것입니다,
정확히 3학년때도 "김윤희"를 만났습니다,
어림풋히 기억이 납니다. 당시3학년떼 김윤희는 반장이였습니다. 저는 여전히 프라모델 장난감 그런것들의 그림들을 그리는 나만의 세계에 빠진 바보였습니다.
반장이 칠판구석에 떠든아이를 적어서 나중에 선생님이 혼내주는 시스탬을 갖고있었습니다.
일종의 반장이 보안관 같은 일을 하고있었던것인데
그때 짖궂은 애들이 반장의 이름에 남자이름을 적고, "얼래리 꼴래리 누구랑 누구는 사귄데요" 하고 놀리는것이 일상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반장의이름에 어떤 짖궂은 놈이 제이름을 적고, 튀었습니다. "얼래리꼴래리 김윤희는 다운과 사귄데요" 그때 저는 알수없는 기분에 저항도 못하고, 얼굴만 숙였는데. 당시 반장이 무척 애를먹으면서 짖궂은 아이들을 쫏아갔던것 같습니다. 그때의 반장이 윤희였습니다.
그런일이있고 언젠가 김윤희는 그림을 그리고있던 저에게 다가와서 웃옷을 벋은적이있었습니다. 부끄러운일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라 , 당시 반장이였던 윤희가 보여주고싶은게 있다고 윗옷을 약간 올리고 가슴을 보여줬습니다. 가슴에 작은 지네모양의 흉터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심장수술을 했다고, 이런거 있다고 자랑을 조용히 나즈막한목소리로 이야기 했습니다. 당시 초등3학년이 이성적인 감정은 고사하고 타인의 고통 흔적에 대한 이해가 되던시절이 아니였습니다. 아마도 땅콩이 키가 또래 아이보다 작았던것은 어린시절에 겪었던 심장수술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일이 있고 소풍때도 땅콩이 저에게 와서 뭔가 이야기를 했던것 같은데 도무지 3학년때 기억은 해변의 모래알이 물거품속에서 춤추듯이 좀잡을수가 없습니다. 그때 나에게 뭐라고 이야기했던거 같은데 다른 남자친구들이 저에게 오면서, 저는 왠지 땅콩과 같이 있는것이 부끄러워서 땅콩에게 모래를 뿌렸습니다. 뒤돌아서 걸아갔는데 아마 그녀의 표정은 유추만 할뿐입니다.
이번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이야기가 장황하고 길어진점에 대해 양해하는마음입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다음에는 더실감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이야기는 서막도 가지않았습니다. 혹시 재미없으면 이야기를 줄입니다. 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