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선거전의 일환인 운동회의 기마전이 끝나고
드디어 마사치카에 대한 감정을 자각한 아랴
그리고 본격적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8권입니다
가마전의 패배를 아쉬워하기도 잠시
우연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있던 모습을 목격하게된 마사치카
그 모습이 이혼한 부부같지 않고 되려 서로 배려하는 듯한 모습이
자신의 기억속에 남아 있던 아버지에게 신경질을 내던 어머니의 모습과 겹치며
그러면 어째서 그때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건지, 왜 헤어진 것인지
누굴 위한 이혼인지 갈 곳 잃은 원망을 품은채
찾아오는 아랴의 생일 파티
이번 8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머니의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
거기에 내색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여동생 유키
아버지에게서 들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고
사실 둘이 갈라진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닌가 점점 죄책감이 들때쯤
아야노에게 전해들은 유키의 독감 소식이 들려오면서 점점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는 과정을 담고 있네요
어릴적부터 장난치길 좋아했고, 과묵했던 자신과 달리
자유분방했던 여동생의 갑작스런 천식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그런 여동생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주기로 약속했지만
현재 자신은 그 집에서 도망쳐나와 동생에게 자유를 빼앗은 채 전부 떠넘기고
끝내 동생의 병문안조차 과거의 트라우마를 핑계로 용기내질 못하는 그 모습을
아랴가 목격하면서 결국 자신의 비밀을 떨어놓으며 8권은 마무리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무거운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사실 중간 중간에 가벼운 일상 파트도 같이 담고 있어 밸런스는 잘 잡힌 편
새롭게 유키의 신체적 발달 문제가 거론되면서
점점 더 비운의 캐릭터로 자리잡히고 있는데
그런 유키도 오빠와 아버지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도
사실을 굉장히 무리를 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오면서 한계에 접어든 것 같네요
결국 이러나 저러나 마사치카가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스오우 가문으로 복귀하는 방향으로 가긴 갈텐데
스오우 가문에 얽힌 갈등을 어떤식으로 풀어갈지 기대되네요
평점
★★★★
https://crocodailfarm.tistory.com/1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