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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크라 ☆ 랭킹 ~어떤 소년의 반년간의 궤적~
[에이나, 봐봐~! 이번 주의 모험가 랭킹이 나왔어~!]
한 장의 양피지를 든 미샤 프론드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정오가 지난 [길드본부]. 바깥에서 빠른 점심을 끝내고 자신의 작업책상에 돌아온 에이나는 마음에든 과자를 받은 아이처럼 들떠있는 동료의 모습에 쓴 웃음을 지었다.
[미샤, 정말로 그런 걸 좋아하는 구나. [학구]에 있었을 때부터 쭉.]
[그치만 즐겁잖~아. 지금, 누가 인기 있는 모험가인간~ 라던가. 자신이 응원하고 있는 모험가가 랭킹에 올라와 있는지 ~라던가!]
숨김없는 미소를 짓는 학창시절부터의 친구에게 쓴웃음이 깊어졌다. [모험가랭킹]은 불특정다수의 [페밀리아]-----라기 보다는 신들이 재미로 만들고 있는 모험가순위표였다.
단순한 강함을 나타내는 [최강의 모험가랭킹]을 시작으로 [마법사 랭킹] 이나 [전위 랭킹], 끝내는 [가장 귀여운 엘프], [가장 꽃미남 수인], [그슬림 은 드워프], [여왕님 되어 주었으면 하는 아마조네스] 랭킹 등등, 어째서 이런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것인지 고개가 갸우뚱거리고 싶은 분야가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표 그 자체는 불특정 다수의 동업자, 아니면 신들이나 민중의 의견을 반영하여 독자적으로 집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길드는 이 등급을 매기기 조사에 직접관여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창구로 보내어지는 그것을 직원들도 재미있어 했고, 로비에 존재하는 거대 계시판 뒤쪽에 몰래 붙여둘 정도였다.
(하지만, 좀처럼 무시할 수 없어......[신입모험가 랭킹]같은 것은 도달계층이나 모험가 의뢰달성수 라던가 숫자로 판단하는 직원들과는 달리 [그대로의 목소리]같다고 해야 할까.......실제로 그 모험가에 관한 것을 조사해보니, 헉 하게 되고.)
적지 않게, 모험가업계의 정보로써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나머지는 단순히 미샤처럼 응원하고 있는 모험가-----특히 담당모험가-----가 랭킹에 올려 져 있는 것이 기쁘다, 라는 감정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신들의 오락이라는 것 때문에 상층부도 멈추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고, 길드는 묵인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었다.
참고로, 에이나의 담당모험가는 [신참사기]라는 낙인을 받았고, 모험가가 된 일수를 말하자면 어엿한 신참이면서도 [신참모험가 랭킹]에서는 즉각 대상 외로 되어있었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자 이것 봐! 동생군도 여러 랭킹에 올라와 있어! 기쁘지 않아~?]
[그, 그건 그렇긴 하지만 ......이런건 결국 지명도라고 해야 할까. 유명인 일수록 올라오기 쉬우니까. 최근 [파벌대전] 라던가 여러 가지 있었으니까, 벨군이 이상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은 어떻게든 있지.]
소년의 경우에는 특히, 이 반년의 사이에 세계최속의 토끼라는 명성, 두 번의 전재유희, 환락가괴멸에 말려들었다는 소문, [무장한 몬스터]의 사건에서 몰락에서의 회귀 등등, 나쁘게 눈에 띄는 것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화제로 너무 자주 올라가있었다.
소문이 멋대로 퍼졌다, 라고 까지든 하지 않겠지만 이상한 등급 매김이나 묘한 이상이 더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것이야 말로 가장 처음부터 [모험가 벨 크라넬]을 알고 있는 에이나(최초의 응원자)에게 있어서는 신들이 말하는 [해석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벨군을 결코 그런 모험가가 아니고 아직 14살의 남자아이니까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싶고 가장 귀엽다, 까지는 허용한다 하더라도 가장 미남이라는 것은 엉뚱한 것도 정도가 있으니까 아마추어는 입 다물고 있어, 라고 그만 빠른 어조로 떠들게 돼버리고 말았다.
(너무 여러 가지가 있어서, 너무 유명해지고 말았지...... 더 이상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유명세, 라고 말하면 좋을까. 아니면 이것도 이름을 알린 상급모험가의 숙명이라는 것일 것이다. 벨을 여러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이 기쁜 반면 더 이상 혼자 독점할 수 없어서 쓸쓸하다. 라는 것이 자신의 솔직한 감상일 것이다. 가슴속에서 그렇게 분석한 에이나는 꼴사납다, 라고 자신을 향해 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하지만 봐! [장래유망] 랭킹은 여전히 큰 차이로 1위이고, [남성모험가에게 <<누나!>>라고 불리고 싶어] 랭킹 7위에서 6위로 올라가 있어! [출세를 노릴 거면 지금!] 랭킹은 상당히 밑으로 떨어졌지만......파벌대전에서의 쓴 비용이 더해졌다는 소문이 원인인가? 배상금을 받아도 2억 바리스의 빚은 안 사라졌다.~라고 말하고.]
[미샤, 내 이야기 들었어......?]
그런 에이나의 마음속은 상관없다는 듯이, 양피지 순위표다발의 반을 넘기며 싱글싱글 웃거나 생각하는 등 바쁜 미샤에게 에이나는 한숨을 쉬었다.
확실히 누나라고 불리고 싶다는 마음도 없다. 라고 말한다면 뭐, 그런 건 아니다, 라고 해야 할까. 이룰 수 있으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것도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라고 눈을 감고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어흠 하며 기침을 하는 에이나는 넘겨받은 양피지를 대충 훑어 보았다.
[같이 탐색하고 싶은 동업자], [원정에 대동하고 싶은 전위], [길거리에서 평판이 좋은 모험가], [동물 귀를 씌우고 싶은 모험가], [여장해 주었으면 싶은 상급모험가], [비가 오는 날 서로 우산을 쓰면서 자신의 어깨를 적시면서 나를 감싸주는 사춘기 ☆ 남자] 등등......
전반은 그렇다고 쳐도 후반의 집계에 입선하고 있는 것이 평범하게 충격이었다. 특히 마지막의 항목은 [학구]에서의 자객이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앗, 굉장해! 동생군, 여성투표 격전구의 [교제하고 싶은 모험가] 랭킹에서 9위로 되어있어!!]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늘 제일의 돌 직구의 랭킹에 에이나는 결국 비명을 질렀다.
과연 레벨5~, 역시 제1급 모험가가 되면 모두 보는 눈이 달라지네~, 에이나도 멍하니 있을 수 없겠네~!, 라며 미샤에게 평가 받거나 놀려지는 것도 잠시.
몹시 이성을 잃고 난후, 완전히 지친 에이나는 한손에 양피지를 들고 그 의문을 말했다.
[정말로, 누가 이런 순위를 만든 거지.......?]
-던만추 장집편 특전 소설로 18권 이후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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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같이 올리겠습니다. | 23.04.16 23: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