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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어, 레피야! 저거!]
[우와........!]
파도에 흔들거리는 바다 위. 구름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보여 지기 시작한 대륙에 갑판으로 나온 아리사와 레피야는 환호성을 질렀다. 주위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난간에 몸을 내밀려는 기세로 하나에 광경에 몰두했다.
그녀들이 보고 있는 것은 시야의 안쪽, 저 멀리 하늘에 솟아있는 백아의 거탑.
[저것이, 오라리오......!]
신의 탑 [바벨]. 그리고 미궁도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의 중심].
꿈에 그리던 미궁도시 오라리오에 이때의 레피야는 아무것도 몰랐고, 순수하게, 천진난만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예술적인 조타에 의해 호수의 협곡을 통과해, [학구]는 3년만에---드리고 당시의 레피야에게 있어서 처음이 되는 [항구 멜렌]에 귀향을 했다.
[[학구]가 돌아왔다아아아아아아---!!]
[어서 오세요-오!]
[이번에는 어떤 모험을 하고 온거야-!]
입항했을 때 레피야는 생각지도 못하게 감동하고 말았다. 항만을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손이나 깃발을 흔들었고, 거기에 악기까지 연주하면서 환영해 주었기 때문 이었다.
미궁도시의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몰려들어 구경하러 오는 [학구귀항]은 멜렌의 일대행사라 말할 수 있었다. 항구뿐만 아니라 높은 고지 위, 건물의 위에서 깃발을 들고 껑충 뛰는 사람들과 [학구]와 나란히 달리면서 손을 흔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까지 있었다.
아이들을 태우고 세계를 여행하는 [학구]의 [태어난 고향]은 그야말로 자신의 아이처럼 귀환을 기뻐하며, 찬양해 주었다.
[굉장해, 굉장해요, 아리사! 지금까지 들른 마을에서도 환영을 받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모여주신 건 처음 봐요! 마치 동화속의 기선 퍼레이드 같아!]
[응, 그렇네, 나도 저번의 오라리오출항 후에 [학구]에 들어왔으니까.....이런 광경은 처음이야!]
학원층의 바깥부분, 낙하방지용의 울타리 앞에 모여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레피야와 아리사도 크게 흥분했다. 무엇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기대감을 가슴에 품을 정도였다.
[미궁도시는 [실습]이 시작될 때 까지 맡겨 두겠습니다만, 멜렌의 외출허가는 오늘부터 해금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육지를 부디 즐기시기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권속모집]을 기다리지 않고 오라리오 측의 파벌이 멜렌의 안에서 접촉을 해오는 스카우트는 예년 다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열기니. 기분이 들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학생여러분이 정한 진로라면 교수진도 이의를 제기 제기하지 않습니다. 만은 부디 한순간의 감정에 스스로 파멸시키는 짓만은 해주지 않기를 ----]
역시 [학구귀항]은 특별한 것인지, 다른 나라나 마을에 들렀을 때는 없는 전교생집회가 열려서 교장의 발두루나 교사필두의 레온에게서 주의사항과 연락사항이 전해졌다.
[학구]가 착항할 수 있는 항구가 있다는 것 자체에 놀라, 멜렌에서 거행된 환영의 모습에 감격하고 있던 레피야도 정신을 차렸다.-- 환영의 한편으로 다국적의 배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얼굴이 굳어졌다는 것은 그 뒤의 일 이었다--.
[좋아, 오라리오의 전야제다, 기 좀 펴볼까! 멜렌에도 창관이 있는 것 같아!]
[간다면 정말로 당신하고 연을 끊을 테니까, 바다인.]
[무, 무서워, 농담이 되지 못할 정도로 무섭다고 아리사! 그런 오물을 보는 눈으로 나의 새로운 성벽을 개발해 주지 말라고! 나는 가슴 한길뿐이니까!]
[레피야, 돈 좀 빌려줘, 연구를 위해서 돈을 너무 낭비했어.]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만은.... 난센은 어디에 가실 생각이죠?]
[[멜렌 라아면]이다.]
[라, 라-면?]
[틀려, [멜렌 라아면], 항구마을 이면서도 해산물이 아닌 돼지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사도(邪道)에 사도인 가게야. 하지만 맛있어, 끽소리도 못 할 정도로. 몸에 안 좋은 것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그 기름을.....몸이 원하고 있어서....]
[어, 예........ 그것보다, [라아~면] 이란게 뭐죠?]
[수프를 메인으로 하는 재료가 들어간 면, 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면류의 요리는 세계에 여러 있지만, 그 정도로 중독석이 있는 건 없어. 그렇게 말하는 나도 저번에 귀항에서 포로가 되고 말았어.]
[흐음..........응!? 난센은 3년 전에도 [학구]에 있었던 거애요? 혹시, 그 귀여운 얼굴에 저보다 연상!?]
[누가 연하의 프리티 쇼타라는 거야 이 녀석이-, 뒤에서 똥침 해버린다. 네 녀석.]
[히익!?]
하늘을 찌르는 백아의 거탑을 눈앞에 두고 애타는 마음을 느끼면서 학생들은 바다인이 말하는 [전야제]의 기분으로 거리에 몰려나갔다. (레피야가 멜렌의 가게에 자세하게 알게 된 것도 이때였다.)
조선소에서 점검수리를 받는 [학구]는 오랜 기간 동안 멜렌에 정박했다. 그것은 [오랫동안]이라고 말해지고 있을 뿐, 명확한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았고 반년 안에 끝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1년이나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만전의 정비를 하지 않으면 3년 동안이나 세계를 여행할 수 없었고, 도중에 항해불능에 빠져 침몰하게 된다면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 해에는 최장 1년 6개월 을[정박]했었다. 그리고 레피야는 정박 중에 [로키 페밀리아]에 입단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가장 오랫동안 [학구]가 체류하는 이시기를 노려서 입학지원자가 멜렌 및 미궁도시에 살도 하는 것이 통례였다. 사실 [학구]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의 출신지는 멜렌과 미궁도시였고, 귀항 때 그 정도로 대대적으로 사람들이 마중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진짜 자신의 아이가 있으니까, 라는 이유였다.
이 [전야제]의 기간 중에 멜렌의 있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학생도 결코 적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학구귀항]이라는 행사는 하나의 일단락이었다.
오라리오에 많은 모험가를 배출하는 [학구]가 [졸업식]이라고 부르는 것도—정확히는 레피야 같은 도중입학자와 졸업자를 그 무렵에 축하하는 전교생축회----계최하는 것도 이시기였다.
그리고 [졸업식]이라는 것은 미궁도시에서의 [특별실습]이 끝난 뒤에 개최되었다.
--즉 던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