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시즌은 만남의 시즌(1~3권까지)
* 1권은 러브코미디의 클리셰를 전부 담았음. 러브코미디의 요소(과자 만들기, 옷갈아입는 장면을 목격함 등)를 전부 하려고 했다.
* 2권에서 작품의 방향성이 결정. 비터 엔드. 1권에서 선보인 러브코미디에 대한 반동으로 비터한 마무리를 하게 됨. 당시의 편집장이 '왜 이렇게 작품이 어둡냐?'고 말함.
* 3권 복선회수(입학식 아침의 교통사고 등)와 새로운 복선(하루노 등장)
* 특장판. 꼭 드라마CD를 내고 싶었다. 이 시점에서 애니화 제의가 있었고 애니를 감안하고 성우를 결정했음. 반드시 캐릭터송을 부르게 만들고 싶어서 드라마CD 각본을 노래를 할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썼다.
1st 시즌 정리:
전력으로 러브 코미디를 했는데 결국 러브 코미디와는 비슷한듯 다른 와타리 와타루가 되어 버렸다. 당초에는 좀더 어두운 내용이었고 가능한 밝게 만들려고 했는데 무리였다.
2nd 시즌. 하치만을 파고드는 시즌.
* 4권 하치만이 캠프에 가는 걸로 문제 봉착. '하치만이 캠프에 가겠어?' 4권은 하치만을 하야마와 대비시키면서 하치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캐릭터를 풀어냈다. 4권은 비교적 술술 써짐. 엔터테인먼트 속에 매끄럽게 비터한 결말을 썼다.
* 5권은 시리즈 중에서도 이질적인 연작단편. 5권은 많이 고심해서 3~4편 정도 자주적으로 폐기했음. 결국 플롯 없이 본편을 써서 제출.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등장시키지 않는다'를 축으로 삼아서 다른 등장인물이 유키노에 대해 논하고, 하치만 스스로도 생각하게 만든다. 잘썼다고 봄.
* 6권. 학원물 러브코미디 라노베를 쓰고 싶었다. 실제 현실에서도 일이 잘 안풀리기도 해서 문화제 운영에 사념이 반영됐다...그 화신이 사가미 미나미. 6권까지는 유키노나 유이가하마는 하치만의 방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에 비해서 계속 하치만을 지켜봤던 것은 시즈카 선생님.
2nd 시즌 정리:
상대방을 알아가는 턴. 그리고 의심하는 턴으로 이행.
3rd 시즌.
* 7권. 6권까지 쌓아올린 인물상을 부수기 시작. '이자식 가만 보니까 쓰레기 아님?' 6권까지 확립된 하치만의 스타일을 주변에서 의심하기 시작.
* 8권. 3rd 시즌부터 참가한 주제에 최중요 캐릭터인 잇시키 이로하. 쓰레기한테 필요한 것은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쓰레기란 이유에서 잇시키 이로하 탄생. 소설 내의 역할은 하치만과 유키노시타의 언쟁 등으로 분위기가 무거워졌을 때 경박한 말로 분위기를 누그러트려주는 존재. 바보처럼 보여도 머리가 좋아서 써먹기 편함.
* 9권 사회인 경험을 남김없이 활용. 어라 이 캐릭터 지금까지의 인상(정보)이랑 다르잖아?하고 의심하기 시작(오리모토 등)
3rd 시즌 정리:
알아가는 것에서 의심하는 것으로. 쌓아올린 것을 파괴하는 턴으로.
Final 시즌.
* 10권부터 시작되는 청춘군상극. 10권부터 명확하게 하치만 이외의 시점을 도입. Interlude는 누군가의 시점으로 썼지만 독자가 그것을 누구로 생각하건 성립하도록 씀.
* 11권. 체념을 통해 누군가에게 맡기는 이야기. 쓴 것보다 지운 게 더 많다. 체념한 것만으로는 역시나 종지부를 찍을 수 없다.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위화감을 끝까지 파고드는 내용.
* 12권. 마감 직전에 후반부 통째로 내용을 변경. 당초부터 완고한 자세를 피력했기에 '그 인간은 어쩔 수 없지'라며 편집자 쪽에서 져준다. 그럼 작업하기 편함.
Final 시즌 정리:
자주적으로 가장 많이 폐기했다. 14권은 완성품보다 폐기작이 더 많다. 나만의 말을 찾는 이야기. 대답을 포기할 수 없다. 그것이 청춘. 내청춘은 말에 휘둘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