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성벽에 도착 한 것은 30분정도 가까지 지난 후였다.
땀을 닦으며 비틀비틀 거렸지만, 그러면서도 발을 멈추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나는 멀리서 봐도 거대했던 성벽을 앞에 두고 몇 번째 인지도 모르는 감탄을 했다.
올려다보면 목이 아플 정도로 높은 성벽의 박력이 대단했다.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미궁의 방파제로써 [고대]부터 유구히 서있어 왔던 성벽은 어딘가 냉정하면서도 장엄했다.
멍하니 서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드디어 도시에 들어가기로 했다. 문앞에 쭉 늘어선 상인들의 마차와 여행자들의 긴 행렬에 들어가 시간을 기다렸다.
[다음 사람!]
검과 방어구를 장비한 사람을 행렬 속에서 발견해, 시선을 빼앗겨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덜덜 긴장을 하는 나는 어색한 동작으로 두명의 문지기들의 앞으로 걸어갔다.
[통행허가증은 갖고있나?]
[어....뭐, 뭐가 필요한가요?]
검은 제복을 입은 수인의 남성-분명 소문의 도시관리기관(길드)의 지원이었다.-이 서류를 제시하라는 말에 초초해 있자 곧바로 남성이 웃었다.
[보아하니 여행자 인 것 같지 않고......너도 모험가가 되기 위해서 온 거지?]
[예, 예!]
[그럼 괜찮아. 너 같은 모험가를 지망하는 인간은, 몇백명 몇천명씩 이 도시에 오거든.]
“일일이 단속을 했다가는 끝이 없어” 라고 말하며 길드직원은 나에게 등을 보이도록 지시를 했다. 순진하게 그대로 따르자, 허리에 차고 있는 램프 같은 도구를 등에 바싹 대었다.
[뭐, 뭘 하시는 거죠.?]
[팔나가[신의 은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있어. 다른 나라, 혹은 다른 도시소속의 밀정을 방지하기 위한 검문이야.]
“이 아이템은 [신의 피]에 반응하지.” 라고 설명을 하지만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는 종잡을수 없는 말이었다,
거동이 수상해 지자 또 다른 문지기, 검을 찬 남자가 팔짱을 끼고 말했다.
[이거 또 귀여운 얼굴을 한 녀석이 들어왔군.]
한눈에도 알 수 있는 -모험가 였다. 헌옷의 어깨부분에는 휘장, 아니 코끼리얼굴을 한 신의
파벌(페밀리아)의 엠블렘이 있었다.
갈색의 피부에 더벅수염을 하고있는 모험가는 뭐라고 해야 할까. 나 같은 사람도 알 수 있는 존재감 같은 것이 확실히 있었다.
모험가......내가 될려고 하는 같은 직업의 인간에게 긴장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
[어째서 오라리오에 온 거지? 식비를 벌기위해서 왔다는 것 같은 재미없는 이유는 아니겠지. 돈, 명예..... 그것도 아니면 여자?]
[저, 저기,,,,,!? 던전에서 만남을 바라고 ...]
[-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야 그건, 그런 소리를 하는 녀석은 처음 보는데!? 너 재미있는 애송이 인걸,]
동경의 대상인 모험가가 허물없이 말하자, 몹시 놀란 나는 그만 본심을 말해 버리고 말았다. 상대의 휴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성대하게 웃어버려서 주위의 주목을 모았다.
실수의 발언으로 자기무덤을 파버린 나는 얼굴이 새빨게 졌다.
[하샤나, 근무중이야.] 라고 길드직원이 주의를 주자 [그런 소리마. 너희들 길드는 너무 성실해.] 라고 모험가는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 했다.
아무래도 길드직원과 모험가가 도시의 문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눈앞의 한쪽에, 문 옆에 있는 목조대기소에 검은 제복과 갑옷을 입은 두 종류의 사람을 보고 나는 어느 정도 이해하였다.
그리고 검문이라는 게 끝이 났는지 조사하고 있던 직원이 “문제없음”라고 말했다.
[모험가등록을 할때는 우선은 길드본부에 가도록. 모험가의 설명도 거기서 받을수 있으니까.]
[가, 감사합니다.]
[단, 등록조건은 [신의 은혜(팔가나)]를 입은 자.... 신의 페밀리아에 입단하는 것이 최소조건이다.]
그런 설명에 익숙한 것인지 길드직원은 모험가가 되기 위한 순서를 가르쳐 주었다. [페밀리아] 초월존재인 신들이 결성한 조직.
우리들, 하계의 주민은 신들과 계약을 함으로써 [은혜]를 받아, 권속이 될수 있었다. 그리고 권속이란 ...... 동거동락을 같이하는 가족.
할아버지의 기억과 희미한 기억의 지식을 기억해낸 나는, 알지 못하게 가슴이 뛰었다,
[뭔가 듣고 싶은 건 없냐? 지금이라면 뭐든지 대답해 줄 수 있는데?]
방금 전 나의 발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모험가의 휴먼은 기분 좋게 웃었다.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존재에 나는 조금 망설이고 나서, 시선이 높은 상대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모험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었이죠?]
튼튼한 근육질 체격을 가진 모험가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좋은 신과 만나수 있는가, 겠지.]
팔짱을 끼면서 확신에 찬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만은 길드도 챙겨주지 않으니까 말이지. 좋은 신을 발견하는 것은 모험가의, 아니 그녀석의 실력을 알 수 있지..... 나머지는 [운(運)]이지.]
[운....]
[그래, 모험가에게 가장 필요한 힘이기도 하지.]
마지막에 “[힘내라고, 신입]” 라고 말하며 모험가는 내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상대의 웃음에 기쁜 나머지 나는 ‘[예!]’하고 웃었고 열려진 문으로 향했다.
흥분과 긴장, 그리고 기대를 가슴에 품고 문을 지나가자 -한순가 눈앞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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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샤냐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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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좋은 녀석인데... 죽어부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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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시작부터 '운'이 관여했네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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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드리안
그나저나 시작부터 '운'이 관여했네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거야? | 17.06.07 1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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