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스 엑셀시아
비욘드의 신캐이자 메인 빌런,
그리고 작품의 오점이 된 녀석입니다.
그 만행은 시작부터 나오는데 코소우시를
비롯한 파일럿 후보생들을 납치해갔죠.
스펙터도 이 놈 때문에 적측으로 넘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작에서 그 고생을 해서 처치한
프로메테우스 이하 마레스페로도 이놈 덕분에
해방됐죠.
무려 마레스페로 공인입니다.
"네 말대로야 소우시, 적이 오면 맞서야 돼".
아군을 배신한 뒤 침략자에게 붙은 놈이 하는 말.
"다음엔 우리가 녀석들의 섬을 파괴한다.
한참 전에 그래야 했어!"
다시 말하지만
평소 침략하고 다니는 놈이 하는 말입니다.
이 모양이다 보니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죠.
마리스의 만행은 끝이 아닙니다.
소우시와 함게 납치된 다른 아이들은
결정에 갇힌 채 알비스 침략에 이용당했죠.
1화에서 마음을 빼앗긴 리나도 마찬가지.
그리고 미와에겐 죽은 엄마와 똑같이 생긴
셀레노아를 만들어 정신공격을 가하기도 했죠.
파면 팔수록 어쩜 이렇게 비호감일 수 있나
싶어지는 놈.
마리스의 파프너 그림리퍼.
파일럿이 쓸데없이 버프를 받으면서
이 기체도 과하게 깽판을 부렸죠.
SDP는 에너지 링을 발사해 적의 힘을
흡수하는 능력입니다.
이걸 처음 사용했을 땐 섬을 침몰시키러 온
크로노스와 에우로스 무리를 홀로 상대했던지라
한계가 있었고 결국 방어에 실패했죠.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습니다.
에너지 링으로 알비스의 실드를 문제없이
뚫어버렸죠.
이로 인해 마리스는 단독으로 친입하여
문제의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아쇼카의 배리어가 형성됐지만
이것마저 마리스의 방해로 재기능을 못했죠.
잘바톨도 아닌 파프너 하나가 미르의 힘을
억제시키다니 참나...
코소우시가 마리스를 쫓아내면서 아쇼카는
재기능을 했으나 이미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뒤였기에 알비스는 대규모 장례식을 치뤄야
했죠.
"몇명이나 죽었어?"
그 후에 하는 말이 이거였습니다.
SDP마저 무효화시키는 그림리퍼의 에너지 링.
이로 인해 미미카와 레오는 곤욕을 치뤘습니다.
코소우시의 주인공 보정이 발휘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었죠.
더블 잘바톨을 가로막는 마리스.
코소우시가 시원하게 큰 거 한방을 날려주는데...
마리스는 간당간당하게 가드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죠.
이때 그림리퍼는 리미터를 해제해서
마리스에게도 피해가 가는 듯 했지만
그만큼 성능이 오른 걸로 묘사됐는데...
닿지도 않은 마크 자인이 무력화됐습니다.
강화 잘바톨인 니히트마저 무력화.
넘사벽 양대 최강기가 싸움다운 싸움을
할 틈도 없이 허무하게 털려버렸죠.
건담으로 치면 뉴건담과 사자비가 제타
하나에게 제압당한 거라 보면 될 겁니다.
그림리퍼에게 당한 후유증으로
루거랜스 조차 제대로 형성 못하는 니히트.
9화에서 끌어올린 잘바톨 뽕이 죽어버린
장면이었죠.
이후 니히트는 쌍둥이 코어가 알려준
아키타입이라는 거대 파프너를 들고 부상,
미와를 깨운 뒤 함께 그림리퍼를 날려버렸습니다.
더블 잘바톨의 화력을 못 견딘 건지 아키타입은
박살나죠.
걸래짝이 된 그림리퍼.
이후 마리스의 배신 사유가 밝혀지는데...
미와가 희생되는 미래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막으러 코소우시 일행을 납치하고
마레스페로에게 붙은 거였죠.
아무래도 미와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놈입니다.
전작의 여정 때 마리스는 부모를 잃었는데
그 여정이 지옥이 됐던 게 마레스페로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마레스페로의 뜻에 동조했습니다.
1화에선 마레스페로를 미워하는 묘사가
나오긴 했지만 함께 침략하고 다니면서
정이 든 건지 이후로는 아무런 적개심을
보이지 않았죠.(-_-;;)
세계 규모로 깽판치고 다녔음에도 생존해버리는
마리스.
다른 빌런들도 뻔뻔히 살아남았습니다.
뭐, 분위기가 역겨울 만큼 훈훈해서 그렇지
냉정히 바라보자면 얘들 앞은 가시밭길
정도가 아니라 지옥도죠.
마레스페로가 리셋되면서 그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고 무리도 함대로 잃었습니다.
그 상태로 알비스를 제외한 세계 전체에게
쫓기게 됐죠.
스펙터와 그림리퍼에 세계관 최강 기체인
레종도 있긴 하지만 저 부족한 환경으로
과연 제대로 다룰 수 있을런지...
제작진도 얘들 그냥 살려두는 건 무리수
라는 걸 알고 이런 결말을 만든 듯 하네요.
양대 주인공이 공존을 선택한 미와와
이에 감화 중인 코소우시이니 빌런들 죽이면
그것대로 이상하긴 했을 겁니다.
누군 죽이고 누군 살리는 방식이
알타이르에게 악역향을 줄 수도 있었죠.
그러니 빌런들을 심판하지 않은 전개가
꼭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러니 마레스페로에게 토사구팽
당하게 하면 됐을텐데...
증오에 사로잡힌 놈에게 붙으면 안 된다
라는 교훈을 주기도 적당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비욘드의 빌런들은
실패한 캐릭터라는 생각만 드네요.
사실 보면서 참 요상했던 게
중간보스, 전반부 빌런에 불과한 녀석들이
너무 분량을 잡아 먹었습니다.
그래놓고서 하는 짓이 고인모독 아니면
가족놀이였으니 분량 낭비가 따로 없었죠.
아랫 것들이 분량 가져가면서 공기가 된
마레스페로와 케이오스.
그래도 케이오스는 최종보스 기체라도 썼는데
마레스페로는 수령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양산기로 참전해야 됐습니다.
갠적으로 비욘드는 그 말 많았던
심포기어 XV보다도 빌런을 못 다뤘다고 보네요.
XV가 노블레드라는 최악의 빌런들을
뽑았지만 쉐무하는 짧은 분량으로도
최종보스 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줬죠.
반면 마레스페로는...(-_-;;)
마레스페로의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쉽네요.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을 못 지켰고
이후로도 자아있는 인형(퍼펫) 뽑는 기계로
마구 이용당하다가 미쳐버린 녀석이었으니
사연팔이 하기도 적당했을 텐데...
비욘드는 빌런 활용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외엔 매우 훌륭했기에 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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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한테 이 말좀 하고 싶네여. 아무리 공존이 좋다지만 죄를 뉘우치지도 않은 침략자들을 살려놓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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