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재상영 중이라 다들 글을 안 쓰는건지, 자막이 없어서 안 쓰는건지 글이 BD발매임에도 감상글이 1개 뿐이네요. 조금 지나면 국내 개봉 해서 또 못 쓰는 기간이 될듯합니다.
호평이라 극장판 BD 발매에 맞춰 재개봉을 했지요. BD 발매하기 1~2주전에 국내 개봉을 못해 아쉽습니다. 개봉 이후 IPTV 판매를 해야 더 잘 팔리겠지요. 그럼에도 국내 개봉업체가 4DX로 상영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룰만큼 4DX로 상영하려는 의지에는 공감합니다. BD를 사더라도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이나 고성능 헤드폰을 구비하지 않았다면 이건 극장가서 봐야하는 작품입니다. 아바타 3D처럼요.
일본어를 몰라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영화 전체의 3/4 분량이 전차전이고, 2/4 정도는 대화를 이해 못해도 분위기만 알고 전차끼리 싸운다는거만 알면 되는 액션 장면입니다. 물론 최소한 원작을 보던지 월탱이라도 해봤어야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쉽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1/4 분량 정도는 아무것도 모른채 속도감, 포격전, 사운드의 요소만 가지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만 40명이 넘어가는 작품인데도요. (이건 어쩔 수 없이 TVA와 OVA 7화는 봐줘야...)
극장판을 보고 옹박과 퓨리 2작품이 떠올랐습니다. 옹박이 국내에 소개 되었을 때 액션 영화의 방향을 잘 제시했습니다. 지지부진하고 쓸데없는 스토리가 아니라 액션 영화는 다양한 액션, 화려한 액션, 호쾌한 액션을 보여줘야 합니다 개연성만 어느정도 있으면 나머진 흥미로운 장면을 위해 너무 억지스럽지 않은 전투의 이유를 제공하기만 충분합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장면도 있고, 신파극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많이 할애하지 않고, 깔끔하게 팍팍 진행합니다. 여자만 등장해서 생기는 가장 큰 장점인 로맨스를 철저하게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영리하게 활용했습니다. 쓸데 없이 시간 낭비하기보단 인물의 개성을 보여주기도 바쁩니다. 무엇보다도 탱크끼리 싸우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는 느낌입니다. 서비스신이 아예 없다고 못하지만, 정말 판치라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해야할까요, 어지간한 극장판이면 흥행을 위해서라도 넣고 싶어하는 정도의 수위 높은 장면은 없습니다.
퓨리도 영화로서 좋은 평가인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탱크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투를 보는 것, 그것이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원하는 점입이며, 제대로 실현해주었습니다.
극장판에선 탱크끼리 싸우는 별의별 전장과 상황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추격전, 포위, 포위탈출, 매복, 기습, 장거리 대치, 정찰전, 시가전 등. 안치오전에 있었던 탱카타는 안 나오지만 적어도 TVA 마지막 전투 이상가는 장면은 나옵니다. 전투 상황도 가지각색인데, 각본가는 영리하게도 마지막 전장지를 유원지로 선택함으로서 시가전임에도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장을 보여줍니다. 탱크도 한 두대가 아니라 수십대가 등장해서 싸우다보니 다양하게 리타이어하는 모습도 주요한 볼거리입니다.
밀리터리 특성상 나오기 쉬운 군국주의적 요소나 문제되는 우익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라기보단 일본어 못 알아듣는 문제일까.) 구 일본군을 테마로 한 치하땅 학원의 무능함을 보면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긴하죠. 특성상 다양한 군가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치하땅 학원의 돌격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가 됩니다.
아쉬운 점도 물론 여러가지 있습니다.
역시 너무 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원작을 모르면 100% 즐기기 어렵습니다. 탱크에 대해선 미리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몰라도 큰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주인공팀 탱크 중에서 상대편 탱크랑 비벼볼 성능의 탱크는 딱 1대 뿐이거든요. 나머진 주인공팀 버프나 다름 없습니다.
약점 사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근거리라면 해치, 장갑이 얇은 부분, 하체를 노렸으면 했습니다. 아무래도 직관성이 많이 떨어지다보니 포수의 에임 시점이 여러차례 나옴에도 약점 사격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물론 에임을 정조준해도 착탄 지점이 표시되는 게 아니라 약점사격의 느낌을 주긴 어려웠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하체를 노려도 뚫지 못할거 같다는 게 함정.)
학교라는데 선생님은 어디로 갔는지... 항모도 움직이는 애들이다보니 뭐... 포기할 건 포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 사항은 전개에 나오는 문무과학성 인물의 성별입니다. 전차도와 같은 문화가 있다면 오히려 문무과학성쪽 사람과 사회 지도층도 여성이어야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합리적이었을 것입니다. 굳이 남자로 책정한 것은 이 세계에선 남자가 얍삽하다는 인상을 주려던 것이었나싶기도하고, 많이 아쉽습니다.
위와 같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액션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만족스럽다보니 오히려 아쉬운 부분들을 고쳤으면 싶더라고요.
국내 개봉 하면 꼭 영화관 가서 보세요. 추천합니다! 2번 보세요.
작품 내내 TVA와 OVA를 본 사람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보러가기 전에 복습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다 못 보면 3화, 9화, 12화, OVA 5화, OVA 7화 정도는 보고 가길 추천합니다. 전투 장면에서의 재미가 남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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