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이 작가쪽이고 계속 관망만 했었는데, 결국 작가들도 화 나게 만드는 같은 작가들 때문에 익명으로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 쓰는 거네요. 새벽작업하다가 짜증이 확;;;;;;
무튼 저는 여자작가로서, 메갈은 진짜 극혐집단이란 거 물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보고서 엄청나게 놀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물론 SNS 따위 안 합니다. 시간낭비 같은 짓을 하는 작가는 작가가 아니에요, 정말로. 그런 여유가 있다는 건 자기 작품에 그만큼 시간을 안 쏟는단 의미고요.
저도 작가지만 SNS같은 헛짓거리 할 시간 없습니다...정말로^^;;;;
작가들이 외로워서 친목질을 잘 하게 되는 편이긴 하지만, 다 저렇게 공개적으로 친목질을 하진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친하면 되는 거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되는 거고. 작가들 본인 생각을 굳이 SNS로 널리 알릴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목질이 무섭다는 건데.....
머, 결국은 이런 식으로 문제가 터지네요.
근데 제가 사실 놀란 부분은, 작가들이 '메갈'이 그런 집단인지 모르고 '페미니즘'인줄 알고 그랬다, 라고 변명을 하기도 하는 거 같던데.
솔직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지;;;; 싶어서입니다. 이부분이 너무나 이해가 안 가서요.
어떻게 매일 웹을 돌아다니는 '웹툰작가'란 직업을 가지면서 '메갈'이 뭔지 모를 수가 있는 거냐는 겁니다. 이게 솔직히 가장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작가이기때문에 유행이나 인터넷 신조어 등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끔 눈팅하기도 하는데, 웹을 서핑하다보면 요즘 신조어들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특히 나이 어린 작가라면 더 모를 수 없습니다만.........
첨엔 저도 메갈이 대체 뭔데 메갈메갈 거려, 이랬지만 사람들 반응을 보면 알지 않습니까. 그다지 좋은 단어가 아니라는 거. 인간이라면 모를 수가 없어요.
모르면 하다못해 검색이라도 해보게 되는 거고. 도대체 저런 집단은 어디서 어떻게 생성이 되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개무시하고 살아가기 마련인데.
뭐 어디 웹툰을 산속에서 스케치북에 그리다 오셨나?ㅡㅡ...... 10대 아이들도 아는 메갈을, 하루종일 웹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님들이 모르셨다고요?....
더구나 센 발언과 더러운 말들이 난무하는 SNS계의 시조새와도 같은 트위터질을 하시면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잇는 건가 싶습니다 ㅋㅋㅋㅋ.
메갈은 '남혐' 이런 수준을 떠나서 그냥 ㅂㅅ집단입니다, 작가 여러부우우운!..... 제발 정신차리라고 하고 싶습니다.'남혐'을 할거면 그냥 본인이 속으로만 하든가. 그건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남혐'을 한다고 해서, 단체로 모여서는 ㅂㅅ짓을 합리화하며 그걸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사이비 종교집단의 행동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ㅡㅡ;;; 정신이상자 인증하는 거예요. 그만큼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 삶의 축을 집중시키는 걸 보면 엄청나게 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더구나 남자 싫으면 안만나면 되고 안보면 되고 그러면 되는 건데, 서로가 죽이고 없애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게 그들이란 말이죠. 이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입니까?
나라에서 단체로 정신의학과에 집어 쳐넣는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집단이 메갈입니다.
일베를 안하더라도 일베가 무슨 사이트인지는 알듯이, 웹툰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10대 20대 타겟으로 웹툰 그리는 사람들이 최근의 유행 신조어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싶어요.
아니 그걸 몰랐다고 해도 문제죠. 모르는 분야에 관해서 SNS로 온갖 똥은 먼저 다 싸놓은 거니까요.
더구나 본인이 '작가'라면 더 민감했어야 할 사안이 맞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그들 주장대로 진짜로 처음엔 메갈이 뭔지 몰랐다고 쳐줍시다. 그러면, 독자들이 나서서 잘 설명을 해주면 귀담아 듣기라도 하던가. 독자들을 개돼지 취급이나 하고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쟤네 어쩌려고 저러나 계속 봤지만 노답인 거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사과문이 올라오더라도 독자들은 시큰둥할 수밖에 없죠. '메갈이 뭔지 몰랐다'라는 건 이제 변명이 안 되니까.
요즘 시대는 모르는 것도 죕니다. 모르면 입을 열질 말아야지...
이제와서 뒤늦게 반성하고 후회해도 소용없죠.
정말 이쯤되면 이젠 어느 작가가 '메갈이냐, 아니냐'의 문제자체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독자'를 우습게 여겼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 되어버린 거죠.
멍청한 작가들과 함께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 다 퇴출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실력있고 착한 후배들이 그 자리를 메꿔주길 바랍니다.
추신) 상황파악도 못하고, 그리라는 웹툰은 안 그리고 ↗목질에 SNS질 해대면서 똥부터 싸질러 놓고는 뒤늦게 미안하다고 사과문 올리는 작가들 + 저급한 인성수준의 작가들 모두 잘려도 웹툰계 안 무너집니다. 걱정 마세요. 현재도 웹툰작가 되려는 망생이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들을 대체할 인력은 충분히 많습니다. 굳이나 독자들이 개돼지 소리 들어가면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는 멍청한 작가들 작품 돈주고 볼 필요는 없겠죠.
'웹툰계'도 '작가'가 필요할 뿐이지, '너같은 작가님'들이 필요한 건 아니므로...^^;;;
'독자'없이도 '작가'가 존재할 수 있다던, 수요공급의 논리를 뒤엎는 대학자 작가님의 발언을 보자면 뭐... 피차 일반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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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저는 어디 웹에 글을 올릴 때는 절대 신원을 밝히지 않습니다... 정말 단 한소리라도 ㅇㅇ 작가가 ㅇㅇ사이트에 글을 올렸다더라, 이런 뒷말 도는 게 너무 싫거든요 ㅡㅡ;;; 그래서 SNS 공개적으로 하는 애들 보면 신기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작가도 연예인이랑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말을 막해도 되나, 항상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식으로... 아무튼 다른 작가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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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저는 어디 웹에 글을 올릴 때는 절대 신원을 밝히지 않습니다... 정말 단 한소리라도 ㅇㅇ 작가가 ㅇㅇ사이트에 글을 올렸다더라, 이런 뒷말 도는 게 너무 싫거든요 ㅡㅡ;;; 그래서 SNS 공개적으로 하는 애들 보면 신기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작가도 연예인이랑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말을 막해도 되나, 항상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식으로... 아무튼 다른 작가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 16.07.26 02:51 | |
(IP보기클릭)58.122.***.***
네...이름모를 작가님을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16.07.26 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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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지금도 메갈을 옹호하는 작가들이나 욕설이나 비꼬기로 대응하고 정상적인 작가분들은 말 한마디를 해도 차분하고 조리있게 지적을 해주시고있죠 | 16.07.26 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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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연제하는것만 메시지로 좀 보내주세용..보러가게요. 일반웹툰보는것도 이제믿을수가없어요. 피해받아본적있는분것만보게되요.ㅠㅠ | 16.07.26 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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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익명이 주는 어떤 '용기'도 있죠. 저역시도 익명의 힘을 빌어 이곳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처럼. SNS가 해외에서는 각광받는 시스템일지 모르지만, 학연지연혈연에 목매는 한국사회에 SNS의 랜선인맥 시스템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 16.07.26 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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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sns의 순기능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역기능을 가지고 독자우롱하는 작가들때메 빡친거죠. 그러다보니 sns를 들여온자체가 한국사회에 순기능만 있는건 아니라는말이 하고싶었던 것입니다. 페북을 한다고 트위터를 한다고 욕하자는게 아니고 웹툰도 안그리고 sns에서 지가 왕인양 행동하는 작가들 욕하는 거랍니다. | 16.07.26 0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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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자유를 침해하고자 쓴글이 아니고, 그러한 자유에는 책임이 동반된다는 뜻입니다. | 16.07.26 0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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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해합니다. 저도 sns를 나름 잘 활용한다, 고 하는 입장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sns 그거 시간 낭비 ㅋㅋㅋ', '퍼거슨 오늘도 1승' 하는 조롱섞이 발언 듣고 있으니까요. 뭐... 저렇게 쓰는 분들이 많으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 16.07.26 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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