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희망사항임
부분부분 프롬뇌 베이스로 근거삼을 만한 요소도 있고
내 바램이 더 큰 부분도 많음
미켈라
이새끼가 사실 제일 영악한 놈이라는 전개가 가장 맛도리일거같음
물론 플레이어 기준에서는 악인으로 보일 여지가 강하지만
얘 나름의 이유와 입장이 있어서 말레니아도 거기 동조하거나,
아니면 말레니아도 미켈라에게 속아서 목숨 불사지른 전개거나.
사실 말레니아까지 속아서 미켈라한테 이용당했다는게 가장 재밌을거같긴 함
고드윈 부활이나 뭐 이런저런건, 표면적인 대의명분이고
이새끼 궁극 목표는 그림자땅에서, 그리고 나아가 종국으론 세계의 절대권력을 쥐는것이었다는게 가장 펀치력 센 반전일거같음
메스머
딱 전형적인 악인으로 계속 연출되는데
이새끼가 오히려 미켈라 속내 더러운거 가장 먼저 캐치해서 저 ㅈㄹ 하는게 맛도리
대외적으로 선역으로 비춰지는 미켈라 조지려하거나
그림자땅에서 저러고 있으니 악인으로 비춰진 다크나이트
오히려 지 엄마 마리카를 가장 위하는 인물이고, 고드윈이 죽고 난 이 세계에 가장 비통해하는 전개면 좋겠음
서사 방향/톤앤 매너
물론 각 팩션은 다 지네 진영 이권다툼이나, 개인 욕망이 얽혀서 저러는거라
결국 마틴식 서사로, 절대 선역은 없다는건 당연한 전제이고, 이 베이스로 짜여진 흐름이면 제일 좋겠음
번외 : 마리카
그래서 그림자땅 dlc다 끝내고나면
왠지 모르게 마리카가 결론적으로는 ㅈㄴ 불쌍한 행보를 걸었고
지 딴에는 자기 자식들이랑, 자기 권속이 어떤 형태로든 자리잡은 이 중간땅을 어떻게든 잘 굴려가게 해 보려고 애 쓰다가
자기 자식들이나 황금률, 라다곤의 인격 등의 통제 못한 요인들에 의해 망하게 되어 세계로 드러나버린 모습이 우리가 본편에서 보고, 제한적으로 이해한 마리카의 모습/행보였으면 좋겠음
즉, dlc는 그 이면과 과정을 탐구하는 제 3의 시선, 플레이어의 시선
결론
이 모든 오해와, 잘못 굴러가버린 눈덩이로 인해
통제권과 영향력을 지닌 각각의 인물과 기물이 제 역할을 못 해왔고
앞으로도 못 하게 되었는데
본편에서 플레이어가, 그 시점에서 얻어진 제한된 정보로
가운데땅의 모든 것들을 썰어버리고 다닌 탓에
Dlc 끝내고 나서 플레이어가 깨닫는건
그나마 뭔가 하나 잘 돌려놓으면 ‘정상화‘ 될 가능성이 아예 제로는 아니었던 세계관을
‘내가 그러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은‘ 것을 알게 되어서
가운데땅은 결국 ㅁㅁ나는게 예정된 세계로 끝나면 가장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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