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aren의 뒷모습(도로롱 오렌지밈)

[루리웹-8713786019]

aren은 말을 할 줄 몰랐다. 그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초밥 두 피스를 들고 너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는 정말 너를 따라잡고 초밥을 너에게 건네주고 싶었다.
그러나 aren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초밥을 훔쳤고 그로 인해 다리를 맞아 절었다. 네가 열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며 aren은 쫓아가려 했지만 다리를 절었기 때문에 넘어졌다. 초밥이 땅에 떨어지고 열차의 문도 닫혔다. 그는 멀어져 가는 기차를 바라보며 멀어지는 너를 눈으로 배웅할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그는 바닥에 떨어진 초밥을 힘겹게 주워들고 절뚝이며 열차역을 떠났다.
몇 년 뒤 너는 돌아와 작은 aren을 보고싶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너는 여기저기 찾아다닌 끝에 그가 제일 좋아하던 굴다리 밑 작은 개울에 도달했다. 그곳은 생기가 가득한 스시나무가 가득 자라나있었다. 너는 스시 한 점을 따서 베어물었다. 매우 달콤했다. 마음속에 돌연 어떤 감정이 스쳐지났다.
고개를 돌려 다리 아래를 보니 담벼락 아래 메이드복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벽에는 어떤 사람이 작은 aren을 안고 기차에 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어와 메이드복을 흩어놓자 바닥에 놓인 낡고 바스라진 머리띠가 드러났다. 그 옆엔 초밥에서 나왔을 거라 간신히 알아볼 수 있는 말라붙은 밥알이 흩어져 있을 뿐이었다. 

[_ 밤그네]

아로롱ㅠㅠㅠ

[여유로운바이든]

아로롱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