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의 도움으로 현실 세계로 돌아온 난..
바보같게도 이세계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한별씨! 연예게 데뷔 소감이 어떠십니까!"
"질문좀 받아주십시오! 한별씨!!"
찰칵! 찰칵!
다시 돌아왔을 땐, 놀랍게도 내가 실종된지 30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수백년의 긴 세월은 찰나의 꿈에 지나지 않는 것만 같았다.
정신병동에서 반년간 요양 후 난 일상을 되찾았다.
'그래.. 모든 것은.. 엄마의 말대로 내 망상이었겠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대에서 생각없이 놀다가..
난 아이돌에 캐스팅 되었다.
"여러분~ 한별★ 등장이에요!"
"와아아아아!!!!!!!!"
무대 위에서 보내는 기간은 즐거웠지만
항상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느날 꿈 속에서 그를 보았다.
카인..
서준.
날 돌려보내 준 사람.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실종된 사람이겠지?
그를 찾는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눈물을 흘리며 일어났을 때 침대 옆에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그를 데려오고 싶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투명한 실루엣으로 말하고 있었다.
".. 또 다시 환각.. 꿈이야.. 이건.."
"정말 꿈일까? 그의 희생으로 넌 여기서 웃음이나 팔면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거야."
"집어치워! 모두 꿈이야. 다 내 망상이라구!"
"그의 진심도 망상이었을까?"
"그건.."
이윽고 그녀는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잡으면 그를 구하러 갈 수 있어. 하지만 이 손을 잡으면 넌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지."
'이쯤되면 이것은 내 망상이 아니라 현실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가 실재했고 내가 그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다면, 그를 잊은 거라면 큰 죄를 지은거겠지.
"좋아, 그 세계가 내 망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줘"
그녀의 손을 잡자 어지러움이 밀려왔다.
"꺄악!"
초원에서 눈을 떴다.
벌판위에서 다가오고 있는건... 고블린.. 5마리.. 재빨리 주변에 있는 긴 나뭇가지를 집어들었다.
이것 또한 내 꿈이고 망상일 수 있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감각은 현실이라 부르짖고 있다.
"그가.. 카인이 정말 실존했다면.. 정말 현실 세계의 사람이라면.."
"이번엔 내가 구할거야!"
그렇게 한별, 아니 마왕의 재림이 실현된 것이다.
![[소드마스터스토리] 마왕 (한별) 캐릭터 스토리_1.png](https://i2.ruliweb.com/img/25/01/24/194972e7bb457565e.png)
![[소드마스터스토리] 마왕 (한별) 캐릭터 스토리_2.png](https://i3.ruliweb.com/img/25/01/24/194972eb2b057565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