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https://youtu.be/uUDyr1RlqzI?si=jKWf3l43t9SPOf1E
가을, 설악산, 서락, 공룡능선, 신선대, 천불동, 단풍, 폭포, 비선대...
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지 않으세요?
이 중 공룡능선은 많은 분들의 버킷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가고 싶어하지만,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이며 실제로 사고도 많이 발생하여 두렵기도 한 코스입니다.
공룡능선을 가는 코스는 다양하겠지만 오색 혹은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대청봉을 오른 후 희운각 대피소, 신선대, 공룡능선, 마등령, 비선대, 신흥사(소공원) 혹은 마등령, 백담사 코스가 한 번에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망하는 코스입니다.
그런데 이 코스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는 5km나 되는 긴 거리와 고도차가 1260m나 될 정도로 급경사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최고의 오르막 구간으로 일컫어 질 정도로 상급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더군다나 정상에 오를 때가지 볼만한 조망도 없어 땅만 보며 걷다보면 체력과 함께 멘탈까지 탈탈 털릴 수 있습니다.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 2.7km나 되는 내리막 구간 역시 거칠기로 소문난 코스입니다. 특히 소청 삼거리에서 희운각 대피소 구간은 예상외의 심한 경사에 상당히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곳까지 오면 아직 공룡능선을 타지도 않았는데도 이미 지쳐있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지친 상태에서 5km나 되는 공룡능선의 신선대(신선봉), 1275봉, 큰새봉, 나한봉을 오르내리며 마등령까지 버스 시간에 쫓겨 터벅거리며 간다고 생각해 보시면 얼마나 힘들지 감이 오시나요?
(사실 공룡능선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아주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고, 매우 거칠고 위험한 등산로는 전혀 아닙니다. 적당한 오르내림과 상당히 잘 정비된 안전한 등산로입니다. 공룡능선이 거칠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친 상태에서 5km의 긴 거리 그리고 오르내림이 빈번하게 반복되는 곳을 힘들게 진행하니 공룡능선의 아름다움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지나는 내내 깍아지른 절벽만 생각나니 위험한 곳을 다녀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공룡능선이 아닌 자주 가는 산일지라도 지친 상태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거칠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지치지 않고 즐거움이 가득한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공룡능선의 멋진 광경에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겁다는 생각이 훨씬 강할 것입니다. 이것이 공룡능선의 진실입니다.)
더군다나 공룡능선의 끝인 마등령에 도착했다고 산행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입니다.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역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비선대까지 3km의 상당한 경사의 비탈길과 단차가 큰 돌계단의 내리막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무릎이 아파오지 않습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선대에서 마지막 목적지인 신흥사(소공원)까지는 평지라는 것입니다. 이제 고작 3km정도를 쩔뚝거리며 걸어가면 모든 산행이 끝납니다. 고작 3km...누군가는 이 3km가 가장 힘들었다고도 합니다만~^^(총 산행거리 19km 정도)
https://youtu.be/04RlPRGaZW4?si=CBuXWRAWKXw2bQ6M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가 조금은 더 쉽다고 하지만 오색, 대청봉 코스의 5km에 비해 8km로 훨씬 더 길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마등령에서 비선대 대신 오세암, 백담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 역시 힘들기는 대동소이합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역시 설악산 최고의 단풍 명소인 구곡담 계곡의 단풍사진입니다.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모두 즐기는 코스는 분명 최고의 코스이지만 대청봉을 거쳐 공룡능선에 접어 들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치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치고 나면 공룡능선의 그 아름다운 광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기 급급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부상의 위험도 커지겠죠?
이 코스는 희운각에 도착했을 때 지치지 않고 충분한 체력이 남아 있을 정도의 등력이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스스로 지친 것 같다고 느낀다면 공룡능선을 계획했더라도 조금은 더 편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을 설악산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추천 코스는 신흥사(소공원)에서 시작하여 비선대, 마등령, 공룡능선, 무너미 고개, 천불동 계곡, 비선대, 신흥사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대청봉을 빼는 만큼 한결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총 20km정도로 짧진 않지만 비선대, 신흥사 왕복 7km 구간의 평지를 제외한 산행 구간은 13km 정도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의 오르막이 조금 힘들 수 있기는 하지만 3km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아 지치지 않고 공룡능선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구간을 제외하면 어렵다고 할만한 코스도 없습니다. 또한 천불동 계곡은 설악산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곳으로 공룡능선과 함께 가을을 즐기기에 최고의 코스입니다.
지금부터 신흥사에서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 신흥사로 돌아오는 추천 코스 진행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부산에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해 무박2일로 다녀오는 것을 가정해서 말씀드리지만 일반적인 당일 등산 상황에도 꼭 필요한 정보들이니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읽어 보시고 꼭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을 설악산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입니다. 미리 단풍시기를 확인하고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도 참고하면서 날짜를 잘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죠. 맑은 날씨라면 아무 걱정이 없지만 비가 예보되어 있다면 정말 잘 판단해야 합니다. 소량의 비가 짧은 시간예보되어 있다면 진행할지 말지를 고민할 만 하지만 많은 비 혹은 장시간 비가 예보되어 있다면 취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특히 산행 경험이 많지 않다면 고어텍스 자켓이나 방수 우의를 준비해서라도 가겠다는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온다면 산행 준비물이 많아지고 산행이 힘들어 진다는 것외에 소위 곰탕이라는 안갯속에서 여기가 공룡능선인지 동네 뒷산인지 구분도 안되는 곳을 헤매다 올 수도 있으며 자칫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온을 잘 보세요. 생각보다 춥고 바람이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부산의 따뜻한 가을에서 생활하다가 설악산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저녁 9시에서 10시경 출발하여 오색 도착은 새벽 3시, 신흥사 도착은 새벽 4시 정도입니다.(산악회 버스가 장시간 이동하니 버스 내에서 사용할 목 베개, 허리 받침대, 슬리퍼 등도 미리 준비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2시 30분 정도면 오색 하차를 준비하느라 버스 내부가 상당히 소란스럽습니다. 이 때 미리 준비해둔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밥이나 주먹밥도 좋고, 떡도 좋습니다. 사진에서는 유부 초밥 세트를 준비해서 먹었었네요. 입맛이 없더라도 충분히 먹고 마시는 것이 산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시에 도착하게 되면 바로 산행을 시작하니 그 전에 버스안에 둘 물품(산행 후 갈아 입을 옷, 양말, 먹을 음식 등)을 잘 정리하고,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패킹하여 산행 준비를 합니다. 새벽 산행을 진행해야 하니 헤드랜턴은 켜보고 밝기와 여분의 배터리 확인까지 해야죠.
배낭에 준비할 것들을 정리하자면 가장 먼저 물입니다. 물은 희운각 대피소나 양폭 대피소(13km 지점)에서 구할 수 있으니 이 곳까지 진행하며 마실 물을 준비하면 됩니다. 물을 많이 가져가야 안심이 되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배낭을 무겁게 하고, 산행을 힘들게 하며 이로 인해 물을 더 마시게 만듭니다. 평소 산행시 얼마나 물이 필요했었는지 잘 생각하여 적당량을 준비합니다. 참고로 수낭을 준비하면 배낭 무게 중심 잡기도 좋고, 물 마시기도 좋습니다.(물론 미리 사용해보며 익숙해져야 합니다.)
헤드랜턴은 당연히 여분 배터리까지 같이 준비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신흥사에서 비선대 구간은 그다지 없어도 되지만 비선대 이후는 꼭 필요합니다.
https://youtu.be/-li-UMLBfx8?si=8B-eM0pN5K2HOE1u
늦가을 설악산의 새벽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그리고 높은 산의 바람은 때때로 매우 강합니다. 고어텍스 등의 방수 자켓이나 방풍 자켓 그리고 보온 의류는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가볍고 패킹 잘되는 것으로 꼭 준비하세요. 당연히 따뜻한 장갑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산행에서 그럴리는 잘 없겠지만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마등령에서 젖은 티셔츠를 갈아 입을 여분의 의류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틱이나 무릎 보호대 등도 필요하신 분들은 당연히 준비하셔야 하고, 발바닥이나 발가락 등이 산행 중 아프신 분들은 갈아 신을 양말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중 양말을 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발의 피로가 상당부분 해소됩니다. 이번 산행 같은 경우는 신선대에서 갈아 신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천드리는 것이 의료용 부직포 테이프입니다. 산행 전 미리 자주 아픈 부위(발가락이나 발바닥 등)에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붙이고 출발하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스프레이 파스나 상비약 등도 준비하시면 되겠죠.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행동식과 점심 식사입니다. 행동식으론 과일도 좋고, 황도 통조림 같은 것도 좋고, 만만한 연양갱이나 쵸코바도 아주 좋습니다. 2시간 산행에 한 번 정도 먹을 양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과일을 준비 할 땐 껍질은 다 까서 정리해서 가면 무게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 먹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비상식으로 마라톤이나 사이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젤도 좋습니다만 추천 드리는 것은 일회용 케쳡입니다. 케쳡은 나트륨, 당분 그리고 구연산 등이 포함되어 있어 비상식으로 아주 좋습니다.(한 번에 3~4개 정도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 식사는 맛있는 반찬 여러 가지를 예쁜 통에 담아 가면 여럿이서 확 펼쳐놓고 재미나고 맛있게 먹을 수도 있지만 이처럼 긴 산행을 하게 된다면 김밥, 떡 같이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맛있고 거한 식사는 산행이 끝난 후에 하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자면 비닐 봉지에 밥을 담고 김자반(김가루)를 준비해서 식사 할 때 간단히 섞어 조물거려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 설악의 공룡능선에서 갖가지 반찬을 펼쳐 놓고 너르게 앉아서 먹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마땅한 장소를 찾기도 어렵고 배낭 부피도 커지고 무겁습니다.
배낭을 가볍고 간편하게 준비하는 것이 즐거운 산행의 시작입니다. 배낭이 무거우면 그만큼 빨리 지치고 산행이 힘들어지니 즐거운 산행을 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나름대로 힘들다고 소문난 공룡능선 산행이지 않습니까?^^
자 이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해 봅시다.
하차하면 기온에 맞춰 옷을 입도록 합니다. 보통 이너 셔츠에 가벼운 보온 티 정도면 충분 할 것 같습니다만 필요에 따라 자켓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배낭도 잘 메고 헤드랜턴, 스틱 등도 잘 챙기고 등산화 끈도 잘 묶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행동식 하나와 물도 충분히 마시도록 합니다.
아 화장실도 다녀와야죠. 화장실은 이 곳과 비선대 도착 조금 전에 한 군데 더 있습니다.
설악산 곰돌이와 거대한 통일대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으니 하산할 때 만나기로 하고 길을 서두릅니다.
그래도 가끔 하늘을 쳐다보면 쏟아 질 듯한 별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사진은 찍으려고 하지마세요. 안나옴니다~)
오늘 산행의 첫 번째 팁입니다. 이 곳 소공원(신흥사)에서 비선대까지 3.5km의 평지를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통 3.5km를 이런저런 구경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면 거의 1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가급적 빠르게 뛰듯이 40분 내로 가면 한결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행하는 것을 보면 평지(능선)에서는 천천히 가고, 오르막에서는 있는 힘껏 헉헉거리며 가는 경우가 많은데, 평지에서 가급적 빠르게 가고, 평지에서 확보한 시간을 오르막에서 잘 배분하면 페이스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오르막을 헉헉거리며 오르다 지쳐 쉬는 것을 반복하는 인터벌식 산행은 빨리 지칠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한 산행 방법입니다.
비선대 입구에 도착했으면 다시 한 번 정비합니다. 조금 쌀쌀하더라도 서늘하게 느낄 정도로 가볍게 입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선대 지나자마자 시작되는 단차 큰 돌계단을 오르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나게 됩니다. 지금부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비선대, 마등령 3km의 오르막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우측입니다. 좌측은 천불동 계곡 방향입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헉헉대며 지칠 때까지 오르다 멈추어 쉬고를 반복하는 인터벌식 산행입니다. 특히 이처럼 급경사 구간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항상 '쉬지 않고 계속 갈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숨이 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속도를 늦추면서 다시금 '이 정도 속도면 쉬지 않고 계속 오를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들면 쉬어야지가 아니라 힘들어 질 것 같으면 속도를 늦추면서 계속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러한 페이스 조절이 실패해서 쉬어야만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바로 멈추지 말고, 아주 느리게라도 20m정도는 이동하며 심박수를 조금이라도 늦춘 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바로 멈추게 되면 과호흡으로 두통, 메스꺼움, 구역질 등을 느끼며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보면 사람들마다 종아리가 아파서 오르기 힘들거나 허벅지가 아파서 오르기 힘들거나 혹은 정강이에 강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편이신가요?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습관적으로 앞꿈치 위주로 오르거나 뒤꿈치 위주로 오르거나 혹은 발목을 너무 많이 들어 올리는 경우입니다. 해결책은 의식적으로 앞꿈치, 뒤꿈치를 적당히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20km를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보행 비법, 다양한 방법으로 걷기
https://youtu.be/IPMcur3dqis?si=cd8XhO68wMe51Jqp
오르막이 매우 길건, 경사가 매우 심하건 오르막을 잘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 힘
(고개 살짝 들고) 호흡 크게
멈칫멈칫
입니다.
간단하죠.
오르막을 오를 때 허리 힘, 호흡 크게, 멈칫멈칫을 반복해서 되뇌이며 올라보세요. 깜짝 놀랄만큼 오르막이 쉬워질 것입니다.
허리 힘은 요추 전만을 잘 유지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핏짜의 바른 자세, 허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바른 자세, 무릎을 건강하게 만드는 바른 자세
https://youtu.be/UbE1e56f09M?si=zvTXVTNeP8RVOhIP
호흡 크게는 운동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복식 호흡 방법입니다.
운동을 위한 복식 호흡, 너무나 쉽게 하는 법
https://youtu.be/UHTP4cI8mfw?si=9FT9ifqUi-szp-5v
멈칫멈칫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오를 수 있는 비법입니다.
등산 오르막을 지치지 않고 계속 오를 수 있는 비법
https://youtu.be/l1Iwkr-3aAY?si=Rue9z3savBd4QpLR
오르막을 잘 오르는 방법은 더 많은 기술이 있습니다만 지금 소개해 드린 네 가지
다양하게 걷기
허리 힘
호흡 크게
멈칫멈칫
만큼은 반드시 잘 익히고 따라해 보세요.
이를 잘 활용하여 거친 오르막을 쉽게 오르는 실제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https://youtu.be/TuWYvNB5PMA?si=HjPKSxv6eyUKR_6G
여러분들도 (아마) 오색에서 대청봉의 악명 높은 오르막을 쉬지 않고 짧은 시간에 오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에 지금처럼 계속해서 상황에 맞춘 등산 방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는데 잘 보시고 꼭 반복해서 따라해 보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적당한 속도로 오르다보면 그다지 지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적당한 곳에서 일행들과 모여서 과일 등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즐겁습니다.
동이 트며 조금씩 밝아지면 무거운 헤드랜턴도 배낭에 갈무리하고 적당히 전망 좋은 곳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출발하는 날 일출 시간을 확인하셔야 겠지만 보통 6시 30분경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산행하는 목적은 무작정 오르며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을 느끼고 즐기기 위함이니까요. 그것도 최고의 가을 설악산을!!!
https://youtube.com/shorts/FK7K5p8eltg?si=WQYC-Tw9b3IDRuW3
마등령에 도착하고 나면 드디어 공룡능선의 등뼈에 올라타게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나한봉, 큰새봉, 1275봉, 신선대까지 5km의 공룡능선 구간은 사실 그 명성(악명)에 비해 상당히 무난한 코스입니다. 이름 붙은 봉우리만 4개가 있으니 적어도 4개의 오르내림을 진행해야 하지만 오르내림도 크게 심하지 않고, 길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오색에서 넘어오든,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든 공룡능선에 접하는 동안 지치지 않고 잘 온다면 공룡능선 자체는 어려운 곳이 아닙니다. 오색에서 넘어와서 공룡능선을 접하는 것보다 신흥사에서 비선대, 마등령으로 공룡능선을 접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물론 사진처럼 상당한 급경사나 줄을 잡고 이동하거나 두 손을 모두 잡아야만 이동할 수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를 가지고 위험한 곳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사진에서도 잘 나와 있지만 필요한 곳은 안전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뭐 이런 안전 시설이 없어야 위한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사실 공룡능선은 어렵다기 보다는 정말 재밌는 곳입니다. 조금만 이동해도 풍경이 휙휙 바뀝니다. 여기서는 세존봉이 보이고, 저기서는 큰 새가 날아 갈 듯하고, 지나다 보니 킹콩도 있고 또 손을 뻗어 보면 대청봉이 잡힐 듯하는 등 그 멋진 풍경에 저절로 감탄사를 내 뱉을 정도입니다. 다만, 지친 상태로 공룡능선을 타게 되면 이런 풍경 대신 지나는 내내 주위로 깍아지른 절벽만 보이고 '내가 여기서 왜 이 고생을...?'이란 철학적인 질문을 반복하게 됩니니다. 이렇게 산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즐거움보다 힘들고 위험했다는 생각만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니 지치지 않게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어쨌건 공룡능선을 타는 것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 멋지다고 생각되는 곳은 꼭 사진을 남기세요.
https://youtu.be/KbALdsjDvzc?si=PXjJIWbgSqmaBLKm
1275봉 정상의 풍경이 멋지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굳이 올라가서 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됩니다. 궁금하시면 위의 영상을 한 번 참고해 보세요.
조금 빠르게 마등령에 도착하였으면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좀 더 자유롭게 진행을 할 수 있으나 이 곳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많이 걸렸으면 사람들이 많아 차례대로 지나가야 되는 곳들이 많을 수 있어 진행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앞에 유독 느리게 가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먼저 지나 갈게요'라고 말하고 지나치거나 우회로를 이용해서 빨리 가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건 짧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넘어오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우들이 잦아 드는데 공룡능선 등산로가 그다지 좁지 않아 서로 부딪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대부분이지만 특정 구간은 한 명씩 밖에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른 시간에는 서로 양보하며 사이 좋게 몇 명씩 지나가고 또 반대 방향으로 몇 명씩 지나갑니다만 늦은 시간에는 버스 시간에 맞춰야 하니 조급해서 서로 지나가겠다고 다툼이 있기도 합니다.
공룡능선은 어쨌건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곳이니 오르막을 오를 때는 앞서 설명한 다양한 방법으로 걷기, 허리 힘, 호흡 크게, 멈칫멈칫을 잘 이용하여 오르시면 되고, 이번에는 내리막을 잘 내려가는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릎에 부하도 없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계단에서는
허리 힘
무릎 살짝 굽히고
(앞꿈치로) 폴짝폴짝
비탈길에서는
허리 힘
무릎 살짝 굽히고
(뒤꿈치로) 설렁설렁
입니다.
무릎 통증 사라지는 기적의 보행 비법(계단 잘 내려가기 편)
https://youtu.be/YMPkR_myEbY?si=TNXO929pjmIfPYW-
무릎 통증 사라지는 기적의 보행 비법(경사로 잘 내려가기 편)
https://youtu.be/eHmS-c82_NA?si=wpOUZ15YVPtbSGan
간단하죠.
이를 잘 활용하면 아래 영상처럼 가볍게 잘 다닐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 해결, 자세가 중요하다! 핏짜워킹 계단 잘 내려가는 방법 시범 영상
https://youtu.be/tXu52XBNQRM?si=SYfX3tX2rwVKzPMO
내리막은 구름 밟듯이 오르막은 평지처럼, 내리막 시범 영상
https://youtu.be/JY-aIIxRAhg?si=loTsDvzijHH2uqcm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강의 영상을 잘 보시고 꼭 반복해서 따라해 보세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제가 서울과 부산에서 공개강좌를 진행하며 찍은 내리막 내려가기 실습편입니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였으니 고작 5~6시간의 강의를 듣고 내리막을 저렇게 잘 내려가게 될 정도입니다.
물론 억지로 저렇게 뛰어 내려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무릎, 발목 등에 부하가 걸리는지 계속 체크하면서 허리 힘, 무릎 살짝 굽히고, 폴짝폴짝, 설렁설렁 내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서울 관악산 핏짜워킹 공개강좌 비탈길 내려가기 실전
https://youtube.com/shorts/5-vnoRIFv-0?si=14veMbcri5lJZgjT
부산 백양산 핏짜워킹 공개산행 내리막 실전
https://youtube.com/shorts/JnWGON3AdhQ?si=3nXFM3UrvgRXvEC9
내리막 내려가는 모습들이 너무 신나 보이지 않으신가요?^^
https://youtube.com/shorts/1ciRHJaLnT4?si=rm31y9eRzoORgLXA
위의 영상은 제가 시약산의 임도 내리막을 뛰어 내려가는 것을 찍은 것인데 보시다시피 배도 엄청나온 과체중의 몸인데도 저렇게 잘 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현재 몸무게가 조금 더 불어서 키 184cm, 몸무게 88kg입니다.
아마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는 저 임도를 십년도 훨씬 넘게 수 백번은 이렇게 달려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산행 할 때도 스틱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무릎 보호대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무릎에 정형외과적 치료는 물론 파스 한 번 붙여 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가면 무릎을 다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바른 자세와 바른 동작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확인하면서 이동한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Oz4rE1-VTkw?si=WpliE8VLScl8Ltn4
그리고 위의 영상은 2019년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은 후 제게 핏짜워킹을 배운 후 지금까지 같이 산행을 다니고 있는 봄봄님의 내리막 내려가는 영상입니다. 저 분 역시 지금까지 무릎 통증 걱정없이 여전히 내리막은 저렇게 잘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불안하여 무릎 보호대를 하고 산행을 하셨는데, 요즘은 무릎 보호대 없이 다닙니다.
https://youtube.com/shorts/Vk0nTEBl8OM?si=MF1O2HHINUknS8Zf
뭐 어쨌건 앞서 설명드린 오르막을 잘 올라가는 방법과 지금 설명드린 내리막을 잘 내려가는 방법을 잘 익혀서 활용하신다면 지금과 확연히 다른 훨씬 쉽고 더욱 재밌는 산행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선대에 도착하면 그 즐겁던 공룡능선도 끝입니다. 이 곳에서 충분히 즐기고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곳을 하나씩 찾아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것이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믿어지세요? 깜깜한 새벽부터 헤드랜턴을 밝히며 출발하여 어둠속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환희에 찬 설악의 일출을 보고, 시시각각 황홀한 풍경을 선사하는 공룡능선을 오르내리며 그 어떤 산행 보다 즐거웠는데도 아직 볼거리가 남았다는 것을?
가을 설악의 진면목은 무너미 고개와 양폭 대피소를 지나 천불동 계곡에 빠져들면서 온 몸에 뿌리는 노랗고 빨간, 햇살에 선명하게 물늗 단풍의 빛과 어우러지면서 입니다.
신선대를 내려와 무너미 고개에서 양폭 대피소로 이동하는 내리막이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빨갛고 노랗고 또 이들이 어우러져 보여주는 다양한 색체에 지겹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 내리막을 내려가기 전에 자신이 알고 있는 하체 관련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보세요. 내리막이 훨씬 쉬워집니다.
마땅히 할 만한 스트레칭이 없다면 지금 소개해 드리는 핏짜레칭쓰리를 해보세요. 그 무겁던 다리가 순식간에 가볍게 느껴지는 기적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경인대염 치료를 위해 직접 개발한 이 핏짜레칭쓰리는 웬만한 무릎 통증에도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이 스트레칭은 물론 지금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까 공룡능선을 타면서 가끔 쉴 때마다 해주시면 효과 백배였을 것이고 천불동 계곡을 하산하면서도 계속 해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무릎 통증 없애주는 핏짜레칭쓰리
https://youtu.be/QSA0wwepvJc?si=TUqL970UH2ylont4
양폭 대피소를 지나면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 그리고 여러 폭포를 지나게 되는데 정말 날짜만 잘 맞다면 이 곳 천불동 계곡에서 인생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비선대에 도착하여 신흥사로 나가며 가끔씩 뒤 돌아 보며 지나왔던 곳들을 하나씩 짚어보다보면 오늘 이 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자신을 칭찬하게 될 것입니다.
신흥사 도착하면 어두운 새벽에 보지 못했던 통일대불과 곰돌이에게도 인사하며 무박2일의 산행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이런 멋진 산행을 마치면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다지 아쉬워하지 마세요.
다음에 다시 찾으면 됩니다. 그 땐 오늘의 감동을 같이 느꼈으면 하는 분들을 데리고 리딩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신흥사(소공원), 비선대, 마등령, 공룡능선, 무너미 고개, 천불동 계곡, 비선대, 신흥사 원점회기 무박 2일 코스 간략 정리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참고하여 이번 가을, 행복한 설악산 공룡능선을 즐기시길...
1. 내일 산행을 위해 가급적 일찍 취침 / 실내화, 배게, 보온의류 등
2. 새벽 3시경 오색 도착 예정, 2시 30분 정도부터 소란스러울 듯, 일어나게 되면 간단한 아침 식사(김밥, 빵, 떡, 커피 등)와 준비 / 아침 식사, 커피, 소화제 등
3. 새벽 4시경 신흥사 주차장 도착 예정, 출발 전 행동식 및 충분한 식수 섭취 후 출발
4. 주차장 ~ 비선대: 3.5km 평지 구간, 가급적 빨리 비선대에 도착하는 것이 전체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음, 어두워서 통일 대불, 설악산 곰 동상 등도 잘 보이지 않으니 뛰듯이 이동하는 것이 최선, 하산시에 보면 됨, 화장실 및 최종 정비 / 헤드랜턴
5. 비선대 ~ 마등령: 3km 급경사 구간, 사람은 많고 좁은 길이 많으니 가능하면 앞사람 따라가기 보다 추월하며 진행, 오버페이스 절대 금지, 지치지 않고 계속 갈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가능한 빠르게 유지하며 진행, 일출 예정시간 6시 22분, 적당한 곳에서 일출 감상 및 행동식, 휴식
6. 마등령 ~ 무너미고개: 5km 공룡능선 구간, 사람이 많고 반대 방향에서도 사람들이 오니 병목이 극심한 곳이 여러 곳, 사진 찍을 것 빨리 찍고 지나칠 곳 빨리 지나쳐야 함, 앞사람 따라가기 보다 가능하면 추월하며 진행, 봉우리 4개(나한봉, 큰새봉, 1275봉, 신선대)의 오르내림이 큰편이고 로프를 잡는 곳도 있으나 그다지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음
7. 무너미고개 ~ 양폭대피소: 1.5km 하산길, 폭포와 계곡길, 점심 식사와 식수 보충
8. 양폭대피소 ~ 비선대: 3.5km 천불동 계곡, 볼거리, 사진 찍을 곳 많음, 하산 완료 시간 계산을 잘하여 속도 조절하며 이동
9. 비선대 ~ 주차장: 3.5km 평지 구간, 새벽에 못 봤던 곳 구경하며 진행, 버스 위치 확인하여 이동해야 하는데 주차장이 1.5km 이상 더 멀 수도 있음, 비선대에 늦어도 3시에는 도착해야 함
10 주차장(버스): 정비 및 저녁 식사 후 출발, 늦으면 정비, 식사 못함, 더 늦으면 차가 없음...
준비물:
1. 아침 식사(버스)
2. 점심 식사(양폭대피소)
3. 저녁 식사(버스)
4. 슬리퍼, 배게, 소화제
5. 갈아입을 옷, 양말 등(버스에 둘 것)
6. 배낭: 헤드랜턴, 양말, 바람막이, 덧입을 셔츠, 장갑(설악산 요즘 기온 기준으로 7도~12도 정도), (공룡능선에서 해를 보면서 가니)선글라스, 식수(양폭대피소(13km)까지 마실 것 준비, 물 1,000ml + 이온음료), 점심 식사, 행동식(1인당 연양갱 6개 분량(연양갱, 쵸코바, 에너지바, 약과, 케쳡 등), 커피, 과일 등 / 버스에서 정리
신흥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면 엄청난 인파가 쓸려 가듯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 때 벌써 긴장, 불안, 흥분 등 갖가지 감정에 휩싸여 평소보다 서두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감정으로 산행을 진행하게 되면 시작부터 힘들게 되죠.
코스가 길고, 공룡능선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는 압박감 등이 있지만 실제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니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도록 합니다.
물론 평소보다는 더 빠르게, 절대 서두르지 말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본의 아니게 대기하며 천천히 가거나 멈추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때 호흡을 크게 하며 회복을 잘하도록 하고 앞사람이 너무 느리다면 적당히 길을 보며 추월하며 나가야 늦지 않게 이동할 수 있으니 '먼저 지나갈께요'란 말을 하고 추월하도록 합니다.
행동식은 모두 같이 먹을 생각은 말고 가급적 배낭 허리 주머니 등 손이 잘가는 곳에 두고 적당한 시간에 알아서 먹도록 합니다.
오르막 오르는 속도가 서로 차이가 나니 빠른 사람은 빠른대로 치고 올라가 적당한 곳에서 경치 감상, 사진 촬영도 하고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며 다음 산행을 대비하며 기다리기를 반복합니다.
역시 내리막도 동일합니다.
마등령, 공룡능선은 적절히 추월하며 진행하면 시간이 부족할 일이 없습니다만 만약 무너미 고개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면 천불동 계곡 구경이나 최악의 경우 버스를 못 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만약에 시간이 너무 늦어 버스타기가 힘들다고 한다면 서두르기 보다는 다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두르면 사고나기 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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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9.22 2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