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장문) 캡파 까는건 좋은데 좀 제대로 까자

[지나가던사람 A]

나도 캡파 꽤 오래했던 고인물이고 섭종직전까지 했던 사람인데 밸런스나 운영으로 ㅈㄴ 욕하면서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아했던 게임이라 별 말도 안되는 소리로 까이는게 ㅈ같아서 글쓴다.

금지로 캐릭의 50퍼센트를 못쓰게 했다는데 이게 최상위인 S랭크만 100기가 넘어가는 게임에서 불가능하다 진짜.

물론 금지방 제목이 외계어 같아서 개같긴 했다. 마지막쯤에 있었던게 양굇봡닼노오금인데 

양자화 기체 (더블오 퀀터, 더블오라이저, 풀셉, 잔랄등) 굇수기체(이것도 솔직히 굇수전체는 아닌데 네오지옹같은 애들땜에 존나 빡세서 금지된거),

V2 어썰트 버스터,다크매터, 밴시 노른, AGE-3 오비탈 이렇게 금지인데 솔직히 저렇게 금지해도 S랭크 10퍼센트 될락말락에 저거 금지하는 이유?

별 거 없다. 금지안하면 저새키들로 방 꽉꽉 채워져서다. 그리고 금지가 무조건 강제인게 아니라 유저들이 ㅈ같아서 자율적으로 만든 거지 금지없는 방도 꽤 있었다.

그리고 금지방도 1차적으로는 밸패 손놓은 소맥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맵 존나 많았는데 건담파이트만 했다?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이 게임에서 가장 방이 많았던건 데스매치임.

그리고 건담파이트라는 맵을 고를 수 있었던건 일반대전뿐이고 그중에서도 일부만 건담파이트 화력전이나 칼전같은걸 했지 대부분은 핫 랜덤맵 이런거였음.

초보섭에 와서 양학을 했다. 이건 어느정도 사실이다. 근데 캡파는 기본적으로 일정 계급을 넘기면 초보서버가서 게임해도 보상을 못얻는 구조고

그래서 일부 양학하고 싶은 놈들이 부캐파서 초보섭가서 학살하고 그랬는데 당연히 이거 유저들 사이에서 씹비매너 행위인거 다 알고 운영진에 제재해달라고

요청하고 서버나누는 방식을 승률제 도입하자고 해도 아무것도 바뀐게 없었다.

마지막으로 매번 나오는게 동접 200명 망할만했다는 게임인데. 이거 섭종직전에 동접 200인거 맞다. 근데 8년차 서비스까지 한 장수겜이라는건 알아야지.

그것도 서비스 한 4년차쯤부터 창세기전4 개발한다는 소식 나오고 밸런스 잡는 시늉이라도 하던게 크딘, 더블오라이저, 빠질 이런거 내면서 밸런스 ㅈ박고

아예 밸런스 손대지도 않다가 확 바꾸겠습니다! 하던 대격변도 ㅈ박고 그 이후에는 서버관리도 잘 안되서 잔렉만 늘어나고... 이런 상황에서 

8년차까지 가고 말없이 한달에 한번 기체내던 업뎃까지 멈추고 아 게임 진짜 섭종하겠다 말 나올때가 200임.

나도 진짜 캡파 하면서 많이 욕하면서 했다. 밸런스가 ㅈ같다, 운영이 ㅈ같다. 이런말 엄청 많이 했다. 근데 그래도 이때까지 한 온라인게임중에서는

가장 꾸준히 했던 게임이고 지인도 만들면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았던 게임이다.

물론 게임 ㅈ같았다. 이거 맞다. 그래서 섭종한거다. 근데 섭종이라는 결과까지 과정이라는게 있었고 이유라는게 있었다는걸 알아줬으면 했다.

그리고 까는 글 올라오면 항상 결과는 유저들 까는걸로 귀결되서 좀 슬프다. 물론 양학하는 쓰레기에 비매너 욕박는 놈도 있긴했다.

근데 이런놈 없는 게임 다른 게임 어딜가도 없더라. 걍 운영이 잡고 어떻게 해야하는데 유독 캡파는 유저 인성론이 오지게 많이 나온다.

악질 유저를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었을 뿐 많은 유저들은 그냥 게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요즘 쉽게 혐오하는 글이 유행하는거 안다. 장문은 잘 안읽는 것도 안다. 

 없는 솜씨로 쓴 반박글이지만 게임하던 유저들 싸잡아서 까는게 너무 슬퍼서 썼다. 읽어줬다면 고맙다.

[엘카리안]

너무 장문이라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닉을 보니 이분에게 쳐발렸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로젠메이든제5돌 신쿠]

요약: 운영시망

[촉툴루]

초섭 때 일반대전만 좀 깔짝이다 접은 놈이거나 꺼뮈위키만 보고 온 놈이던가

운영 졷 같은 건 맞는데 겜 자체가 처음부터 폐급 쓰레기라 까는 거 보면 얼척 없음

[dhkroffj]

캡파는 유저들의 사랑을 못받아서 망한겜이 아니라
개발사의 사랑을 못받고 개발사가 죽인 게임임.

캡파로 돈을 그렇게 벌어놓고
서버확충이나 유지보수 제대로 안하고
나중가선 창세기전4에 올인하고 자빠졌는데
유저들만으로 어떻게 버팀?

[세린홀릭]

반다이가 판권 가져가서 섭종한걸로 아는데 그전까지는 아무튼 돌아갔고

[burnwolf]

소문에는(거의 정설) 소맥에서 자기들이 벌어주는 돈이 많다고 배짱으로 반다이한테 '우리 파이 안 늘려주면 안함! 그 돈으로 창세기전4할 거임!' 이래서 반다이가 어이 없어서 아 그래 하지마! 하고 가져간 거임

[하바로네]

그래놓고 나온 창세기전4가 그모양 그꼴이라 더 빡침

[세린홀릭]

그럼 개뿅뿅맞네 난 반다이가 지제네였나 한답시고 가져간줄 알았는데

[세린홀릭]

s랭 50프로 금지 맞음 50프로는 as나 ar만도 못한 쓰래기라서 돌리는거 자채가 목숨 헌납이니까

[지나가던사람 A]

파워인플레에 밀린거랑 유저가 못쓰게 하는건 좀 다르다고 생각함.

[세린홀릭]

솔직히 상향전 프리덤이나 저스티스같은건 고르면 욕먹는기채라서 금지안써놔도 금지였잖슴

[지나가던사람 A]

유저들이 안쓰는거랑 못쓰는건 다른 문제잖아... 하다못해 풀백개같은거 ㅄ일때도 꾸역꾸역 돌리는 사람이 있긴 했으니깐 못쓰는건 아니지

[Project_So]

그와중에 굴리는 사람도 있었고 그런 장인급의 꾸준한 공략글로 재발견되는 기체도 꽤 있었음. 빠캘딤 페넬 크시 등등 이런 애들.
그리고 글쓴이 말대로 파워인플레에 밀려 못쓸법한걸 금지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지 않나?

[루리웹-5071981212]

자기가 이기려고 안드는거랑 이거 들지마! 랑은 다른거지... 더군다나 프로비는 자체는 많이 상향되어서 강해졌음에도 ntd계열 땜시 쓸 방도가 줄어든거고 저스티스는 맵 상태에 따라서 쓸 수는 있어도 굇금방 아니면 걍 저티어들고 퍼지하던지 인저가 완벽 상위 호환인거라 안들려 한거지 쓸라면 쓸 수는 있었어

[하바로네]

운영측이 미친거였죠

벨런스를 잡아도 모자를 상황에 양자화 집어넣는건 진짜 제정신인건가했음
ㅡ스킬 발동중에는 무적상태
ㅡ양자화 기능 있는 기체들은 딜량도 엉청났음

[Project_So]

나중에 나온 콘덴서라이저같은거 보면 양자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을수도 있음. 콘랄은 양금 빼줘야하는거 아니냐는 말 수십번도 넘게 나왔으니까. 잔랄도 올근접 올사격이라서 손을 탔고.
문제는 더블오라이저, 풀셉, 퀀터 이런애들이었다고 생각함. 걔낸 양자화 없어도 한따까리 했을 성능이었으니까.

[Project_So]

물론 콘랄 나올때쯤에는 유저들이 양자화 대처에 이골이 난 상황이었고, 콘랄이 그 때 출시된 탓에 그런 평가가 있을수도 있음. 기본스펙 자체가 쩌는데 양자화가 그 안정성에 날개를 달아준것도 많고. 딱히 정답은 없다고 생각함.

[루리웹-5071981212]

덥라는 잦은 하향으로 해볼만 해진것도 있는데 문제가 퀀터였음. 퀀터는 포지션상 양자화 무적화 스킬이 최상의 상성이던 놈이었거든

[Project_So]

스사 1등분이셨군요. 세상에.
도넛 좋아하시나요?

[SIROP]

운영을 못했다 팩트

하지만 요즘 롤 못지않게 유저 수준이 낮았다도 팩트였음. 나중엔 다 서로 닉보면 아 걔 하고 알 정도였어도 공게에서 비매너에 뒷담에 친목질도 한가득이었고, 롤 하면서 사람들이 수준에 놀란다지만 캡파도 별반 다를 부분이 없었음. 롤처럼 유저 제제에 소극적이어서 더 심했고, 게임 승자에게 방장을 넘기고 강퇴를 맘대로 할수있게한 이해안되는 구조도 한몫하고. 못하면 강퇴시키고 민폐라고 배척하는게 한두번이어야지. 중수섭을 외치면서도 그거 공게에서 말한사람이 원사 강퇴하는걸 본게 한두번이 아님.

한동안 유저들이 자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않을까하고 생각했는데 롤 보면 유저들이 바닥에 바닥이어도 운영이 어느정도면 굴러가는데 지장은 없었을거라는걸 알게됨. 망하는 과정은 다채로운 문제가 있었지만, 망한건 분명 운영 탓임.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은 좋았어요 ㅜㅠ식의 예쁜 미화는 아닌거같음. 물론 개인의 경험은 개인의 경험이니 적당히 중간점이 있겠지.

[지나가던사람 A]

사람들이 막 좋았다 이런 이야기를 한건 아님 내가 무슨 시골인심이야기 하는것도 아니고.

난 좁은 한국내에서 유저수준차이 품격차이 이러는게 싫을뿐임. 걍 롤도 딱히 유저수준자체가 사람들이 나쁘다기 보다는 제재를 안하니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진게 크다고 보고.

[SIROP]

ㅇㅇ이해합니다.

근데 중간에 양학비매너만 언급되고 일반공방에서 수두룩빽빽하던 부조리들이 없어서 첨언해 봄.

S랭 이후 초창기 기체하면 민폐라고 강퇴, 스킬 안뚫렸으면 미션돌고오라고 강퇴, 어떻게든 방장 잡으면 방제 바꾸고 안지킨다 강퇴, 못하는 사람들 아니면 원사들 강퇴하고 왜하는지 모르겠다며 뒷담하고, 친목질도 정도를 넘어 친구 초대하겠다고 쫓아내고 했던 게임이었다는 것도 운영과 더불어 분명히 기억해서 까일 부분이라 얘기했습니다.

팀게임이라는 근본적 문제와 차원에서 보면 지금 롤 수준과 크게 다를 거 없었고, n수가 거대한 롤하고 비교하면 분명 작은판인데도 썩은물은 지독했다는걸 잊으면 안된다고 봄.

[지나가던사람 A]

중간에 비매너나 악질유저있다는걸 말하긴 했는데 사실 아까 글에 저격식으로 써서 그거에 대해서는 길게 안쓰긴 한거같다.

사실 깔려면 고인물들이 더 잘깔수있고 님이 말하는거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 하도 이상하게 까여서 고인물들이 실드치는 상황이 되버렸을 뿐이지

[SIROP]

똥손이라 별은 못달았어도 대령인 고인물이어요…
뭐 ♥♥♥ 나왔대서 다시한번? 하고 생각해봤지만 그냥..지나간 추억임. 같이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는 말이 기본인 팀게임이란 무엇인가?를 롤보다 먼저 접할수 있던 즐거웠던 추억이지 게임성으로 까기는 너무 사기적인 타격+액션감의 게임이었음

[인고]

결과적으로는 소맥이 주원인인데 그 과정을 살펴보자면 여러의견이 나올수밖에 없으니;

[달달하지]

겜 점수로 35등? 정도로 미친듯 했었는데 ㅎㅎ 묵찌빠 상성 없어지고 재미없어서 안함.
고인물 컨텐츠인 클랜전은 만날 하던 사람만 만나고, 신청 걸어도 안받아주는 클랜들 많았고... 짱ㄱㅐ들 쳐 와서 렉플레이 쳐하고 하 씹..
나는 캡슐파이터 매니아~

[PGsuplex]

친구들이랑 같이 오래 했었고, 길드 정모도 처음으로 했었던 겜이라 추억 돋음 ㅠ
학생이라 캐쉬도 못 지르고, 실력도 좋지 않았어서 ABC방 데스매치? 위주로 했었는데(B랭 출격) ABC방은 밸런스 괜찮았던거 같음.

[늅타입]

캡파하면서 결혼한 커플도 봤는데...옛날에 한찰할때...

S방에선 크딘/묵볼들이 이상하게 날라다니고

[나르실피]

진짜 막판 노른이랑 오비탈은 양자화도 한수 접어줄 정도로 ㅆㅅㄱ 소맥 그 자체였다. 덥오셉소랑 각젯 풀개조해서 놀았는데, 오비탈 그 괴랄한 사거리에서 호밍으로 날라와 정면에서 쳐맞는데 뒷크리에 저력 박히는 거 보고 할 말을 잃어서 노른 바로 뽑아서 오비탈만 죽어라 털고 다녔었다.. 진짜.. 캡파 막판은 정말 마굴이었어...
근데, 그게 또 재밌었네.. 그립다..

[barbarigo]

묵찌빠 상성있을때 알딤생각하면.. 진짜 벨런스는 ㅋㅋㅋ 일하느라 바빠서 겜못할때 섭종공지보고 아쉬웠는데..
밸런스+운영개판은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