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SCP) 재단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는 SCP.jpg

[야추워집밖에나가지마]

SCP-3293 '넌 집에 못 가'

등급: 케테르 → 무효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6살짜리 남자아이 쿠퍼

겉으로는 딱히 특이한 점이 없는 일반적인 아이처럼 보이지만

평범한 물건들을 재료로 엄청난 오버테크놀로지 수준의

불가사의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략 위와 같이 잡동사니를 뚱땅뚱땅 붙여놓으면 그게 알아서 작동된다

우리가 어릴적 상상력으로 하던 발명놀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셈


게다가 면담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격 또한

모난 데 없이 성실하고 예의바른 착한 아이일 뿐이다

하지만 재단의 모토가 무엇인가

바로 '격리, 확보, 보호'

재단은 몇 번이고 격리조치를 시행해 쿠퍼를 감시 하에 두려 하나,

그럴 때마다 공포에 질린 쿠퍼는 능력을 써

엄마와 아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에 재단은 쿠퍼의 부모님을 E등급으로 고용하는 것으로

세 명을 함께 지내게 해 탈주를 막아보는 방법도 시행해 보았으나,

오히려 온가족이 정체모를 시설에서 탈출할 뻔한 일이 일어나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부모님은 재단의 조치로 자신들의 아이에 대한 기억조차 없어지게 되었고,

이후 힘들게 다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쿠퍼가 마주한 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엄마 아빠였다

심지어 여기에서 한 술 더 떠,

이제는 아예 영원히 잠을 재워 반 식물인간으로 만든 후

평생 튜브로 영양분이나 공급받는 신세로 만드는 격리 절차가 시행되려 한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돌아가고 싶은 아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었다.

마침내 구속을 풀고서 마지막으로 탈출을 감행하는 쿠퍼.


게다가 이때 만든 장치는 기록에 따르면 재단의 기억소거,

그리고 진정제까지 카운터칠 수 있는 무지막지한 물건이다.

쿠퍼는 과연 탈주에 성공했을까?

이쯤에서 한 번 첫머리의 위험 등급을 다시 읽어보자.

SCP-3923 '넌 집에 못 가'

등급: 케테르 → 무효

(이하 잔인한 묘사 주의)

급하게 장치를 만들어낸 것 때문일까,

갑자기 일어난 부작용으로 쿠퍼의 몸은 기괴하게 비틀리며 망가졌고
이내 쿠퍼와 쿠퍼를 다시 격리하려던 인원들 모두가 사망하고 만다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었던 소년은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괴롭게 죽어버리고 말았다

재단이 세계가 멸망할 수 있는 위기들을 막아내긴 하지만

결코 선한 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

[불법번역본신고]

어디에 강금한다는 행동원칙부터 선해보이진 않았습

[()엉덩이]

평소 인원들 시험에 써먹는거만 봐도 선하지 않은걸로 보이긴해

[리사드]

ㅇㅇ 그게 아무리 사형수들 데려오는 거라 해도...미친짓에 사람들을 막 때려박으니..게다가 시험 말고도 재물로 바쳐서 진정시키는걸로 사형수들 뿐 아니라 애기들도 바치고 개판임 ㄷㄷ

[상:대]

그치만 저 애가 심심풀이로 세계정복하는 기계를 만들면?

[상:대]

태양을 폭발 시키는 기계
우주를 축소시키는 기계
죽은 사람 살리는 기계
남자를 암컷으로 만드는 기계....

얼마나 무섭냐

[KaiKy]

이거 말고도 많지. 현실조작 능력을 가진 소녀를 마취제로 잠재우거나 박사 동생인데 상대의 병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때문에 고통스러워 하지 말라고 지능을 저하시키거나 외우주 탐사선으로 보냈던 사람의 의식이 미쳐서 지구로 광속으로 돌아와서 꼴아박으려고 하자 박사나 기술자의 의식을 추출해 보내다가 결국엔... 뭐, 많지

[야추워집밖에나가지마]

두번째가 브라이트 박사 가족이고 다른 남매 살리는 거 때문에 그렇게 됐던가

아버지가 애 구하려고 O5까지 올라가고 별 짓을 다하는 그 스토리가 얘네랑 관련된 거였지?

[슈퍼커브]

일단 얘네 실험보고서에서 사람이 안죽어나간적이 거의 없는것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