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유게이들은 다 알겠지만 이 밴드의 이름은 츠유(ツユ)로, 보컬인 레이(礼衣)와 작곡가 푸스(ぷす)를 중심으로 한 2인 밴드다
첫 오리지널 곡인 '역시 비는 내리네'부터 나름 대박을 냈고, 이후 대표곡인 '비교당하는 아이'가 조회수 2천만을 찍으며 히트를 쳐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밴드로서
비슷하게 여성 보컬을 중심으로 한 그룹인 요루시카, 즛토마요(계속 한밤중이면 좋을텐데/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의 줄임말)와 함꼐 주목을 모았다
이 밴드의 곡은 대체로 열등감, 우울, 실연, 죽음에 대한 충둥 같은 어둡고 부정적인 가사를 기타 리프가 두드러지는 락으로 부르는 게 특징인데
이에 걸맞게 애니메이션 PV 역시 여자애가 울고 소리치고 악쓰고 아무튼 우는 내용이다
거기에 보컬인 레이가 기본적인 역량이 좋은데다 억눌린 감정을 토해내는 듯한 창법에 능해 여러모로 개성이 확연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장르로 정의하자면 '감정폭발 록'이라고나 해야 할까
위에서 언급한 대표곡 '비교당하는 아이'는 알고리즘빨도 워낙 잘 받아서 아마 유튭질하다가 썸네일정도는 본 적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츠유는 이후로도 오리지널 곡들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는데, 그 후에 낸 신곡들이 어떻냐 하면
우는 여자애가 나오는 열등감 노래랑
우는 여자애가 나오는 열등감 노래랑
우는 여자애가 나오는 열등감 노래랑
우는
대강 그렇다
실제로 들어보면 곡 내용만 비슷한 게 아니라 코드 진행이나 반주의 느낌, 파트 구성, 심지어 보컬 창법이나 분위기마저 무엇하나 변하는 게 없어서
이젠 거의 신곡이 나와도 도입부만 들으면 곡 전체가 머릿속에서 연상이 가능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도 좋을 정도
쉽게 말해 자가복제가 심하다는 건데, 처음에 언급한 요루시카도 어느 정도 그런 느낌은 있으나 츠유는 유독 독보적으로 심각하다
그래도 여전히 잘 나가고는 있어서 곡 하나 올릴 때마다 조회수는 기본 백만은 가져가고 있지만
버는 조회수에 비해 구독자 수는 60만대로 즛토마요, 요루시카 등에 비해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수준이고,
처음에 확 뜨면서 기대받을 때에 비하면 국내에서도 화제성을 많이 잃어버린 느낌이다
최근 신곡들은 유튜브 댓글을 쭉 내리다보면 척 봐도 어려 보이는 한국발 댓글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곡 주제가 주제인 만큼 일종의 씹덕급식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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