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주장 3장 및
페그오 메인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선
이 글을 피해가시길 권장드립니다.
(미방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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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4도 끝난지가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와서 올려보는 주장3 클리어 잡담입니다ㅋㅋㅋ
개인적으로 나름 호감도가 높았던 시리즈 요소가 많았던 이벤트라 그런지 말이 많아졌달까.
도무지 사람이 읽을 내용이 아니라 썼다 지웠다 방치하다를 반복ㅋ
어느덧 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ㅎㅎ
...라고 생각했던 1년 후,
올해 수영복에서 드디어 세이버로 별도 영기 실장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바솔로뮤 영의의 추가표정패턴.
특히 왼쪽처럼 아예 얼굴방향이 딴데로 향하는 표정은 레어해서 고득점☆
주장3에선 쭉 강철멘탈로 위기의 순간에도 구다즈의 정신건강을 책임져주는 든든한 조력자였음.
패왕 퍼시마로 흑역사를 갱신한 퍼시발과,
초기 퇴장 후 후반에서야 재합류 해, 활약기회가 없었던 카르나에 비해,
2025 남성영의 3명 중에선 가장 우대된 양반이 아닐런지ㅋㅋ
소소하게 납량섬머때의 서복과 마슈의 친분요소를 챙겨준 이벤트.
이렇게 페그오의 내용에서 쌓아왔던 서사의 후속편 매우 좋았습니다.
게다가 애캐와 애캐의 꽁냥거림이라니 어찌 아니좋을씨고♡.
개인적으로 최근 페그오의 이벤트에서 느끼는 불만점 한가지.
실존하는 지방, 인물, 이야기, 문화등이 나올 때 자주 발생하는데,
그 대상에 대한 리스펙트랄까요, 무지하게 설명해줍니다.
뭣하면 관광가이드나 홍보대사인가 싶을 레벨로 띄워줍니다.

이게 매번매번 적지않은 분량을,
본편과 그닥 상관없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다보니, 좀 물리더군요.
저는 딱히 세계문화사전이나 관광가이드가 알고싶어서 폰 화면 깔짝거리며 게임을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급발진)
본편 내용과 상관이 있는 부분이라거나,
스토리상의 분위기와 세계관으로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정도라면 상관없는데,
요새 이런 류의 "서브컬쳐계의 문화적 차용"에 민감한 건지 설명이 너무 친절한게 아닌가 싶던...ㅋㅋ
오히려 내용에 대한 집중력이 흐려질 레벨로까지 느껴져서ㅎ

사전에 수영복 이벤트는 주장3과 이어진다는 정보는 나왔었습니다만,
수영복 이벤트는 주장3이 해금되기 전까진 2주간 단독개방 상태,
주장3이 해금된 이후로도 5주동안 열려있었습니다.
즉, 총 7주짜리 스케쥴이었죠.
그리고,
수영복파트는 언제나처럼 "후유키 클리어"라는 가벼운 참가조건이었던 반면,
주장3은 "오딜 콜 돌입"이라는, 이벤트치고는 꽤 무거운 참가조건이 걸렸었죠.
정리하면,
2부7장까지 클리어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있어선,
실질적으로 이번 여름에 7주라는 기간을 담당하는 장기이벤트가 바로 이
셀럽 섬머 익스페리언스 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령 주장3을 들어가지 못하고 수영복 파트만 플레이하더라도,
유저들에게는 어느정도 가치있는 내용을 제공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수영복 파트는 수영복 파트대로 가벼운 사건을 하나 다루고,
이때 발생했던 사건 중 일부가, 알고보니 주장3으로 이어지는 복선이었다─ 정도로 정리해서,
수영복 파트에도 나름의 정체성을 부여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메인빌런도, 메인히로인도 아니었고, 분량도 극히 일부.
활약이나 임팩트 자체는 나름 있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주장3의 중심설정이나 시놉과 관련해서라면─
자세한 내용은 뒤로 미루겠지만,
"없었어도 문제없었을 레벨" 입니다.
하나하나 다 짚었다간 2026년이 올 것 같으니, 캐릭터 별로 후루룩 훑어볼까요.
월소(月笑)기사단이라는 햣하-! 집단의 문캔서와 그 딱까리로 나온 아스톨포&롤랑.
주장3 스타트시의 무거운 분위기를 날려버리고,
이번 주장 전체적인 개그테이스트의 스타트를 끊어준 세기말 AI집단.
동시에 퇴장도 빠르긴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캐릭터성을 보여줬달까,
특히 퇴장 직전에 구다즈 진영을 구해주고 장렬히 산화한 모습은,
뭐... 실장당시 야밤에 갑자기 이성이 증발해서 대참사로 끝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만ㅋㅋㅋ
아울러, 주장3 플레이 당시엔,
무대가 "달"인데 어째서 아스톨포의 이성이 증발한 채인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측이 돌았다던 모양입니다ㅋㅋ
스샷으로는 좀 밋밋하지만,
주장3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앤서니.
자고로 NPC가 잘 나온 스토리는 좋은 스토리 라는 명대사가 구운몽에도 나와있습니다만,
2부6장에 마이크나 인신매매 고블린 삼총사 등이 있었다면,
주장3에는 앤서니가 그 한명이었음은 확정적으로 분명...!
하필이면 이름도 "베크먼"이라는, 제작진의 악의에 찬 장난질의 희생이 되었지만,
귀여움 담당, 원흉 후보, 흑막 후보, 성장과 감동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해주었죠.
특히 라스트의 행적은, 흡사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호엔하임의 "대화"와도 같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쯤되면,
2부1장의 파츠시 처럼 전용 이벤트CG 한장쯤은 있었음 하는 아쉬움마저 드네요ㅎㅎ
NPC의 얘기라면, 하사라가 또 빠질 수 없죠.
사실 얜 감동적이라거나 활약같은 펀치 있는 내용은 없었지만,
중견역으로서 이야기의 전개가 스무스하게 흘러가기 위한 명 조연이었습니다.
지나코와의 관계성이라던가,
심지어는 소멸한 줄 알았는데 앤서니의 라스트씬에서 슬그머니 등장하는 등,
이쯤되면 얘는 도대체 뭐하시는 고성능 AI였는지ㅋㅋ
여기서 깨알같은 스타벅스 한장.
스타벅스는 1000년 가까이, 뭣하면 현재의 인류가 멸망하고도 살아남았습니다!
찬양하라, 스타벅스!!!
참고로, 실제 두바이에 있는 스타벅스는 이런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올드 두바이의 문캔서 지나코.
극적인 활약성은 적었지만,
"지나코"라는 캐릭터를 알고있는 유저로선,
그 정신적 성장에 찐한 감동의 도가니탕을 한사발 들이켰습니다.
한편으론,
새로 실장된 CCC시절의 지인과 뜻밖의 재회는 해놓고,
정작 CCC에서 칼데아까지 이어지는 소울메이트는
어디서 셋쇼인 시다바리 뛰느라고 중요할 때 감감무소식이었다는ㅋㅋ
직무태만 카르나...!
죽지도 않고 또 나온 타융스카퐁.
문캔서의 한명으로 이번엔 라스보스란 이름의 중간보스의 한명으로 등장.
그리고 너무나 완벽했던 탓에 추종자들로부터 지지를 잃고 실각.
어째 나오실 때 마다 핫바지가 되어가시오...ㅋㅋ
이전 2부7장 감상글에서,
이미 본인의 드라마가 모두 완결된 상태에서,
단역의 한명으로 불려온 감이 없잖아 있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딱 그런 느낌이더군요.
물론 이번엔 2부6장에서 이어진 인연이란 징검다리가 있긴 했습니다만.
결국 드라마로서의 전개는 일절 없고, 철저하게 설정만으로 끝났으니...ㅋㅋ
자꾸 심심하면 불려와서 고꾸라지길 반복하는 모습이...
마치 업계의 대선배님께서 등으로 이끌어주시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제왕 퍼시마
원탁치곤 좀처럼 망가지지 않던 퍼시발이, 드디어 원탁다운 데뷰를.
역시 페그오의 여름이라면 이래야 제맛이죠!
예의바르게 관광만 해서야 쓰겠습니까.
솔직히 약간 멋있다고 느껴버린 타메토모 쓰리.
표준 타입의 타메토모 원!
야간 타입의 타메토모 투!
화력 타입의 타메토모 쓰리!
페그오가 앞으로 3년만 더 간다면 합체토모도 볼 수 있을듯.
수영복 파트까지만 해도
올해의 히로인이거나, 최소 라스보스 쯤 되겠지 했었던
문제의 주년캐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보존""사장(死蔵)"의 비스트.
사실상 지구의 비스트가 아니라 유니버스의 비스트라서 스핀아웃 인류악이긴 합니다만.
도대체 인류악 몇대랑 아는 사이가 되는건가 인류악 구다즈...!!
성검(星劍) 에피타프.
이런류의 게임에서 실제의 사이즈감은 좀처럼 묘사하기 어려움에도,
시나리오 파트의 무비연출을 십분 활용해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엮으로 말하자면 그게 한계라 실제 전투 연출에선 이 산만한 에피타프는 못 써먹은. 아쉽.
일단 이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토벌전은, "작전"으로서의 규모는 주장3 최대의 연출이 됩니다.
참가인원수는 라스트의 두BB 쪽이 더 많지만,
이때는 그냥 쪽수로 최대한 데미지를 입히고 퇴장한다는 식의 고릴라 전법이었던 반면,
스에레 토벌전에선 각자가 각자의 포인트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는,
전원에게 개별적인 활약이 요구되는 내용이었죠.
아울러 이 중 4명 정도가 거의 소멸 직전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도 실질적인 리타이어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더더욱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토벌전 자체가,
나중에 시나리오에 추가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ㅋ
아울러 같은 스페이스 출신의 어딘가의 슈퍼 대행자는, 이 시각 딴데서 농땡이를 피우느라 불참입니다.
사실 약간 납득이 안갔던 파트.
에레쉬키갈의 내부에 전개된 유니버스의 명계에서,
령주 3획의 효과를 위해 접근해오는 구다즈와, 이를 요격하는 스에레의 전투인데,
결국 여기서 구다즈는 오로지 쉐도우서번트의 간이소환만을 사용해,
단독으로 우주 비스트의 맹공을 돌파합니다.
아무리 구다즈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초 일반인에,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이 물러터져서 어느정도 손속을 뒀다곤 해도,
비스트의 공격을 구다즈가 혼자서 뚫고 간다는 건 에바 아닌가...
페그오는 가끔씩 이렇게 중요한 장면을 배틀 한번에 뇌절하는 버릇이 있단 말이죠...
뭐 결국 명계의 크리스마스도 되새기면서 훈훈하게 퇴장했다가,
막판의 위기의 순간에 뽕차는 컴백을 이루며 혁혁하게 히로인 랜딩...!!
...이었다면 좋았겠습니다만,
결국 에레쉬키갈이 막판에 세운 공적은,
두BB가 숨겨두고 있었던 인공의 달을 물리적으로 파괴해서 최후의 역전포인트를 만들어준 것.
결국, 좌우지간 물리적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제공할 수 있으면
굳이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이 아니라도 가능한 장면이었고,
심지어 이후 진 스토리보스였던 문 캔서를 상대로는 유효한 활약을 거의 못한 채 끝나버렸다는 점이 더더욱...ㅋㅋ
덤으로 히로인 취급이 어려운 꽤 치명적인 이유는,
본인도 언급했듯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이 주장3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인류로서 활동중이었던 AI를 "진짜로" 집단 살해한 행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래 AI인류는 BB라도 파괴가 곤란할 레벨의 건물에 본체 데이터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활동중인 개체가 파괴되어도 조만간 데이터를 백업해 복원된다고 합니다만,
그만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이 에피타프로 날뛸 때 쁑~ 해서 와르르르ㅋㅋ
이 살인자!!!!
명계의 여주인!!!!
덤.
에필로그에서 원조 에레쉬키갈을 봤을 때,
그만 "아니 이렇게 감자같았나?"하고 눈을 비볐습니다ㅋㅋ
1부7장이나 명계의 크리스마스 때만 해도 "오오 히로인...!"하면서 좋아했는데,
에레쉬키갈 얼터, 그리고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을 거쳐서, 어느샌가 이렇게나 뽀샤시가 올랐었군요ㅎㅎ
정확히는 그 사이에 스페이스 이슈탈이나 카렌 등도 있겠습니다만ㅎㅎ
달에, 아키타입이라니
실은 그다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안나오면 섭한 아키타입 어스 = 알퀘이드.
그리고 덩달아 뒷처리 담당으로 파견나온 스페이스 시엘.
여러가지 이유로 주년 캐였던 스페이스 에레쉬키갈과의 사이에 갑론을박이 있기도 햇었죠.
솔직히 아키타입 알퀘이드 씨가 문캔서로 충돌한 이 파트는, 서비스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직전에 벌어진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의 보스전과 더불어,
"인류멸망 라스보스 결정전"의 지지율 시스템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냥 물리적으로 밥상을 뒤엎고자 하는 상황도 그렇고.
달의 두바이와 어떤식으로든 관여되어 있던 다른 문캔서들과 달리,
깨끗하게 단독범행이었던 점도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덕분에 이 파트는 엑스트라 시리즈 콜라보캐에 가까웠던 자비즈의 활약이나,
아예 알퀘이드 VS 시엘이라는, 월희 콜라보로 상황이 정리되어 버렸죠.
한편 저로선 이 이벤트까지 시엘의 3재림을 굳이 안쓰고 있었던 덕에,
이 요란뻑적지근한 3재림의 연출을 이때 처음 봤습니다.
...솔직히 항간에 말하는 만큼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의 연출이 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파입니다만,
그래도 이거랑 비교를 하면 빛이 바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요ㅋㅋ
그건 그렇고 저도 나중에 줒어듣고 다시 본 겁니다만,
AI 복제품과 별도의 개체라곤 해도,
"앤서니가 아이디어를 낸 셋트"를 "아키타입"이 주문하고,
이를 보고 기뻐하는 앤서니의 구도는 뭐랄까...
묘한 운명을 느끼게 합니다.
번외편, 우주 고양이가 되는 구다즈.
페그오에서 밈을 오마쥬하는 장면은, 뭐 종종 없지도 않긴 합니다만...
리요판도 아닌 구다즈가 직접 밈을 뛰는 건 또 희귀하네요.
개인적으로 페그오의 이벤트 맵은, 어지간한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고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심심찮게 이렇게 생활권에 대한 엄청 세세한 맵이 나오는데,
실제로 이걸 일일이 다 그린건지, 사진소스나 레퍼런스를 이용해서 조정한건진 몰라도,
건물 하나하나에 길까지 그려져 있는 세밀함은 단순한 노가다 이상의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벤트 연출용으로 반대편 시점의 구도나,
이벤트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연출이나 상황등도 상당히 꼼꼼하죠.
시나리오 파트의 연출은 1.5부까진 욕 좀 먹다가 2부 들어와서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고,
전투연출은 지금도 중상위권 정도로는 평가받고 있다고 봅니다만,
의외로 맵에 대해서는 언급이 적어, 이번 기회에 한번 픽업해봤습니다.
이때 마침 모션 업데이트도 받아 때깔나게 등장하신 문캔서 셋쇼인.
사실상 앞서 문제를 일으켰던 스페이스 에레쉬키갈이나, 아키타입 어스가
지지율 시스템을 무시하고 물리력으로 날뛴 이레귤러였다면,
타당하게 지지율을 모으고, 동시에 물리적인 토벌도 곤란한
합당한 강함을 자랑했습니다.
셋쇼인이 어디 안갔달까...
그리고 주장3 내내 멘탈적으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줬던 바솔로뮤가 함락
...당한 줄 알았으나 사실은 훼이크였다 이 치녀야! 로 승리를 얻어내긴 했습니다.
솔직히, 바솔로뮤가 셋쇼인의 유혹을 이겨낸 것에 대해,
뭐 이런저런 이유나 설명등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전개 자체에 대해서 약간 납득이 안가긴 하더군요.
셋쇼인 클래스의 정신지배를 튕겨내고, 걸린 척 까지 하면서 속여냈다는게...
결코 바솔로뮤를 허투로 보는 게 아니라, 그런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란 의문이ㅋㅋ
그리고 사실상 이 승부는 셋쇼인의 승리였다는게...ㅋㅋ
원래 이렇게 싸움에 지고 승부에서 이기는 건 아군의 클리셰인데 말이죠.
어떻게 보면 셋쇼인이 자비즈나 구다즈 상대로 승리한 첫 케이스로 생각해도 될 지도...
산업혁명 문캔서, 에디슨 얼터.
아마 비주얼면으로 보자면 수영복-주장3 에 등장한 신캐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디자인이 아닐런지ㅋㅋ
디자인 컨셉은 가오가이가라는 소문이 있던데...
등 뒤의 일곱빛깔 광륜을 보면 갓건담 요소도 끼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본체보다 윤리성이 더 떨어졌을 뿐이지,
제멋대로 산업만세! 하는 성격이나,
묘한데서 신사적이거나 선량한 부분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얼터랄까... 걍 강화판 에디슨.
특히 막판 두BB의 숨겨둔 한수에 전원 꼼짝달싹 못하게 됐을 때,
퇴거퇴거 사기를 치던 에디슨이 마지막 역전의 수를 위해 전력을 돌리다가,
오랜 대립을 잠시 접어두고 니콜라를 불러내는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선 주장3 최대의 씬스틸러라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을 명씬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페그오 오래 한 사람일수록 감동치가 오르는 장면.
아울러 여기서 둘의 합작으로 불러낸게 아군으로 컴백한 스페이스 에레쉬키갈로,
에레쉬키갈이 두BB의 비장의 패를 깨뜨리고 승리에 공헌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스에레의 활약마저도 직전의 에디슨 얼터의 명장면과,
직후의 진 라스보스 등장으로 인해 더더욱 빛이 바래버렸다는 인상입니다.
슬슬 에레쉬키갈 팬들은 스에레 실장에 감사는 하되, 이 취급에는 화를 내는게 맞지 않을런지...
수영복 파트부터 등장해,
2중 스파이에, 암약에, 라스보스 하극상에, 부활까지 여러모로 트릭키한 존재이긴 했지만,
실제론 전투도 없었고,
암약도 대부분 실패하고,
하극상에 이어 실장마저 실패한 채로 끝나버린, 꽤 불쌍한 포지션의 카즈라 드롭.
결국 바로 다음이었나 다다음 쯤이었나에,
단독 이벤트로 등장해 실장과 무리안 영의까지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원래는 전투도 있거나 좀 더 비중이 있을 예정이었다가,
전투 스프라이트가 스케쥴 상 어려웠던지,
아니면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픽업이 넘쳤다 같은 이유로
시나리오상의 수정을 받은게 아니었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ㅎㅎ
결과 훌륭한 카오게이까지 보여주며 자뻑하다가,
윳꾸리 시떼 잇떼네!!!!
뭐 결국 이러고도 죽진 않아서,
사태가 전부 끝난 뒤에 홀로 잊혀졌던 안델센과 함께 칼데아로 넘어오게 됩니다만ㅋㅋ
솔직히 이 허당끼는 귀엽긴 했습.
그건 그렇고
뭔가 있을 것 처럼 나왔던 이 렐릭스 큐브는 도대체 뭐였던 걸까요.
카즈라 드롭이 좀 더 활개쳤던 시나리오의 흔적인가.
아니면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인가.
의외로 그냥 별 생각 없이 써놨던 배경인가.
참고로 얼굴 한번 안비추고 퇴장해서 셋쇼인에게 배턴을 넘겨줬던 A지역의 문캔서
통칭 "바다의 대천사".
여러가지 정보로 미루어 볼 때,
최근 열렸던 주장4에서도 정신오염이 의심되던 "누님성녀"가 틀림없습니다만...
초기 문캔서들이 대부분 두BB의 쵸이스였단 걸 감안할 때,
이 누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불렸던 걸까요...ㅋㅋ
역시 두BB라도 눈여겨 볼 레벨의 정신오염자 였던 것인가...!!!
칼데아의 BB가 원래 기획했던 두바이 관광에서,
중간보스를 맡을 3명의 얼터에고 중 한명으로 불려왔던 킹프로테아 얼터.
얼터 장인이자 용자왕인 카마소츠의 피조물(?)답게,
이번 주장3에선 보는 사람에 따라선 히로인으로 등극할 레벨의 편애와 활약을 보여주더군요ㅋㅋ
그 츤츤한 성격의 프로테아 얼터가,
난데없이 허허벌판에 불려왔더니 할일 없다고
평소 해보고싶었다던 파티셰 짓을 벌이며 케잌가게를 열질 않나.
얼터와 오리지널로 세기의 100m급 굇수 대결 이벤트CG를 받기도 하고,
난데없이 기습을 감행한 비스트의 공격을,
까딱하면 자기도 한방에 골로 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툴툴거리면서 몸을 던져 막아주고,
(그 와중에 이벤트CG 추가)
두BB와의 최종결전(전편)에선,
최후의 역전패를 불려내려 전력을 돌리는 에디슨 얼터를 두BB의 레일건 폭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한두발에 기절해버릴 정도의 맹공속에 너덜너덜 해지면서도 근성으로 또 몸을 던져 막아주고,
(이 와중에도 이벤트CG에 표정차분까지 추가)
최종결전(후편)을 승리로 끝낸 후 성층권 높이에서 떨어지는 구다즈를
안그래도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발바닥에 땀나게 달려 무사히 캐치하는데 성공하기까지.
심지어 여기서까지 이벤트CG 확보!
도대체 이벤트CG랑 표정차분이 몇 패턴인지.
스페이스 에레쉬키갈하고 두BB의 이벤트CG를 합쳐도 상대가 안될 것 같습니다.
(에피타프 이벤트CG를 스에레꺼라고 우기면 질 지도...?ㅋㅋ)
처음 등장했던 2부7장에서도 나오자마자 요 지경이었는데,
두번째로 등장한 메인스토리에서조차 저 지경이니.
와다 아루코는 킹프얼 광빠인게 틀림없음.
그럼에도 결국 마지막 대화에서
오리지널 킹프로테아와는 별도 소환을 슬쩍 양념쳤다가
"이런 덩치 큰 서번트가 둘이나 있다간 칼데아가 메말라버린다"며 스스로 실드치는 천인공노할 텍스트가!
오노레!! 킹프얼터를 영의로 퉁치는 것도 모잘라 킹프얼터의 입으로 자신들의 안녕을 꾀하려는 제작진의 사악함!
기만!! 기만!!! 그것은 기만!!! 오노레 유루상!!
그러니 내년엔 킹프얼터 수영복을 내놔라!
한편 주장3 에서 취급이 안습했던 오리지널 킹 프로테아.
초장부터 절대적인 핀치였던 구다즈에게 절대적인 파워로 구원을 내려줬던 존재였죠.
하지만 지반 불안정으로 인한 에리어 제한에 더불어,
리소스 부족으로 인해 18시간의 수면이라는 행동제한도 붙어있었던.
근데 같은 사이즈의 얼터쪽은 잘만 행동하지 않았던가요...?
그러다 결국 카드라드롭한테 먹혀서 말그대로 "수족"으로 다뤄지고 퇴장한...ㅠㅠ
킹프는 오리지널이던 얼터든, 양쪽 다 주장3 에선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느라 고생했단 느낌입니다.
위대하신 테스횽의 신탁을 받고, 중남미 대표로 파병나왔던 수노치티틀란.
하지만 도시버릇 개 못준다고,
문두바이에 반해서 자매도시 동맹을 맺고 적편으로 넘어갔죠.
그 상태에서도 구다즈에게 추파를 던지다 아예 거들떠보이지도 못하고,
여러모로 헛다리에 헛다리를 짚다가 안델센한테 촌철살인 당하는 허당여신이 되어버린 비운의 존재ㅠㅠ
결국 힘으로 관계를 성립시키는게 남미식이라고 열폭했다가 보이지 않는 주신님의 태클까지 당합니다.
이래저래 디자인이나 보구연출등은 기합이 들어갔는데, 스토리상으로는 상당한 개밥그릇이 된...
결국 주장3의 기억은 언제나처럼 없었던 일로 기억보정 되었지만,
그럼에도 위대하신 테스횽의 눈을 속일 순 없었는지,
확실하게 벌은 받았다고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언급되더군요ㅋㅋ
(근데 테노치티틀란의 입장에선 기억이 보정되었으니 기억도 못하는 죄로 벌을 받은 꼴이...)
주장3에서 수노치티틀란의 행적에 대한 의문점 한가지.
걍 옥의 티도 아닌 수준이긴 합니다만,
분명
"지지율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라스보스 결정전의 구조상,
문 캔서가 문 캔서를 직접 공격하는 건 금지되어 있고, 그게 가능한 건 두BB의 친위대인 자신 뿐"
─이란 언급을 하며 올드 두바이의 지나코에게 타메토모 쓰리로 공격을 가했었습니다만...
이상하군요.
문 캔서가 문 캔서를 직접 공격했던 두 건에선 왜 코빼기도 안보였는지.
뭣하면 저 둘 뿐 아니라 그 외 문 캔서에 대해서도 구다즈는 대부분 마지막엔 물리력을 행사했는데, 이때도 한번도 안보였죠.
직무태만 아닌가!?
덤으로 하나 더.
주장3 에서 대차게 헛돌다가 안델센한테 팩폭을 당할 때 표정입니다만....
제트 스트림 큿...!!
큿이 셋...! 온다, 유우마!!!
모처럼 재림을 해도 보구연출의 수영복이 검은색으로 통일되는 건,
일러레의 의지인지 제작진의 취향인지 알 수 없는 수키티치.
주장3 에선, 코얀에게 소중히 회수되어 잠자는 공주처럼 모셔져있다가,
합류후에는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토벌전이 최대의 활약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이 쯤에서 일러레인 로비~나(ろび~な)씨의 취향과 고집이 드러나는데...
니키티치의 첫 등장이었던 퉁구스카에서,
일부러 전용 스탠딩CG까지 그려줬던 데미지 버전.
그리고 이번에도 데미지버전의 스탠딩CG는 전용 입니다!
그것도 이번엔 머리카락이 펄럭거리는 차분을 만들어서 잠깐이나마 흩날리게까지 했습니다!
이 양반 취향이...ㅋㅋㅋ
그 정성이면, 보구컷도 재림별로 갈아입혀줬으면 좀 좋았을까요ㅎㅎ
비스트니 대행자니 아마존이니 하는 변칙 유니버스가 많았던 주장3 에서,
정통파(?) 유니버스 담당으로 활약했던 히오덮스.
PV에선 킹프 괴수결전에 끼어들고 있었습니다만,
단순히 주장3 에서 재합류가 킹프 얼터의 케익가게였을 뿐이고,
실제로 활약한 건 니키티치와 마찬가지로 스페이스 에레쉬키갈 토벌전이었습니다.
무려 거의 반신이 갈려나가는 데미지를 버티면서 스에레의 공간지배력을 중화키고 리타이어.
개인적으로 2024 수영복 서번트중에서,
보구 컷인이 제일 예쁘게 나온 서번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클로즈업에서 이만한 해상도를 자랑하는 자체가, 페그오에선 꽤 드문일인데 말이죠.
당장 와다가 그린 두BB가 클로즈업에선 라인의 거친 부분이나 채색이 뭉개진 부분등이 드러나는 것만 봐도...
뭐, 와다의 그림 스타일이 약간 수채화 스타일이란 점을 감안해도 말이죠ㅎㅎ
일러레인 BUNBUN이 히오스를 편애하는게 아닌가 하는 킹리적 갓심이.
수영복 파트에선 그럭저럭 눈에 띄었지만,
주장3에 들어와서 비중이 확 줄어들은 비운의 포지션. 서복.
카르나와 함께, 후반의 키아라 파트가 시작되고 나서야 겨우 재등장.
이후 이렇다할 활약할 기회 없이, 결국 금방 찾아온 두BB와의 전투에서
여타 멤버들과 같이 총알탄 신세가 되어 퇴장했죠ㅎㅎ
비록 내용적으로는 배신을 때렸다곤 해도 단독의 분량이 확보됐던 수노치티틀란.
짧은 활약이나마 비스트 토벌전에서 한몫 맡아서 반쪽이라도 보구연출까지 보여준 히오덮스.
같은 비스트 토벌전에서, 아마도 일러레의 성적 취향으로 인해 전용 부상CG까지 보여준 수키티치.
같은 2024년 수영복 4성의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도, 단독 활약이 일절 없었다는 점은 연민이 느껴집니다.
사실 서복에 대한 분량이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도중 앤서니와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문두바이에 존재하는 불로불사나 영생에 대한 자료들과 함께
서복에 대한 연구자료가 핀포인트로 언급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서 서복이 문두바이의 역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플롯이 존재하지 않았나 싶은데,
지금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는걸로 봐선 분량문제나 마감기간문제로 생략된게 아닌가 상상해봅니다ㅠㅠ
서복은 희생된 것이다...!!
분량의 희생이 말이지...!!
어벤져가 된 것도 그런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앞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솔직히 제가 주장3에서 가장 흥분했던 건 자비즈의 실장이었습니다.
주장3으로부터 1년전의 아케이드 콜라보때만 하더라도 볼드모트 취급을 받았던 캐릭터가,
설마 1년만에 이렇게 멀쩡하게 실장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ㅋㅋ
주장3이 거진 EXTRA 시리즈 속편레벨의 내용인 만큼,
여기서 실장된 자비즈의 취급도 굉장합니다.
단순히 FGO자체로 봐도,
① 메인스토리나 다름없는 주장에서 타 시리즈의 주인공이 실장된 첫 사례.
② 빙의서번트나, 좌에 기록된 서번트도 아닌, 그냥 타 시리즈 주인공의 인격이 그대로 날아온 유일한 케이스.
③ 직접적인 전투능력은 제로에 가까운 일반인 마스터임에도 서번트로 등판.
같은, 기존대로의 실장패턴을 깨고 충격의 등장이었습니다.
심지어, 자비즈는 이를테면 구다즈의 컨셉선배에 해당하는 주인공상으로,
Fate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퍼스널과 성격이 정해진 인물이 아닌,
"플레이어의 분신"으로서 대사도 성격도 애매모호하게 잡힌 남/녀 선택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 자비즈가 아예 남/녀 둘 다 한꺼번에 실장된 것도 대단했죠.
게다가 일종의 장난처럼 만들어지던 합체보구를, 남/녀 자비즈로 공식이 선보이는 반칙까지ㅋㅋ
자비즈의 편애적 취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EXTRA 관련캐들이 마주칠 때 마다 "너, 너는...!!" 하면서 일일이 립서비스를 해주는 건 물론이요,
쭉 구다즈의 마스터선배로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로 그려지고,
심지어 활약도 엄청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 "킹프로테아"가 날뛸 때, 혼자서 3분간 시간을 끌고는 멀쩡하게 합류를 한다거나,
알퀘가 공상구현화로 만든 시련들을, 구다즈가 직전의 전투로 지쳐있으니 쉬라면서 혼자 3판을 클리어하질않나.
사실 여기서 등장한 자비즈는, 엑스텔라 링크 이후로 약 1000년 가까이 활동한 초 베테랑 마스터입니다만,
그렇다고 무슨 단독으로 천년간 무공을 단련한 달인같은게 아닌, 평범한 마스터일 뿐이죠.
굳히 표현하자면 만렙 구다즈 같은 묘사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쯤되면 EXTRA 모르는 유저의 입장에선 1부2장의 네로랑 비슷한 인상을 받지나 않았을런지ㅋㅋ
좋게 말하면 기존작 서비스고,
나쁘게 말하면 EXTRA 편애적인 요소랄까요ㅋㅋ
EXTRA 미필유저에겐 더더욱 영문을 모를 상황이ㅎ
뭣하면,
주장3의 라스트배틀조차 스토리보스가 아니라 자비즈와의 엑시비젼 매치입니다.
...말이 액시비젼 매치지, 난이도 더럽기로는
설정대로 꼬장질에 특화됐던 스토리보스보다도 악랄하다는 감상도 적지않을 레벨로 말이죠ㅋㅋ
딴말은 않을테니 앞으로 주장3을 뛰실 마스터분들은,
영맥석이나 3령주를 준비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FGO x EXTRA 콜라보라면 BB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만,
오리지널 BB는, 주장3 에서는 평소와 포지션 포함해서 취급도 약간 다릅니다.
평소엔 흑막이나 사고뭉치에 가까운 포지션이었지만,
이번엔 상대가 BB에, 아군에 자비즈가 있는 탓인지 충실한 조력자이자 히로인력이 넘쳐흐르죠.
평소 BB한테서는 상상도 못할 히로인 표정에, 개그모션까지 완비.
말버릇처럼 퍼펙트한 만능후배속성이 충만합니다.
뭣하면, 사실 오리지널BB인 BB코스모는 2재림 뿐이지만, 그거 하나에 복장패턴만 다섯개 이상입니다.
유저가 쓸 수 있는 건 하나뿐인데, 하다못해 후드랑 후드넘긴 상태는 영의로 내주시면 안될런지...? ㅎㅎ
그리고 그런 BB를 기초로 만든게,
지구산 BB라는 악몽같은 상품명을 지닌 BB두바이.
결과적으로 오리지널BB가 히로인 포지션을 맡는 사이,
두BB가 흑막 포지션을 신나게 담당─
─하는 줄 알았냐?!

오리지널BB가 EXTRA 서비스파트의 히로인이었다면,
두BB는 평범하게 주장3 스토리상의 히로인이었습니다.
그 반동이랄까,
주장3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땐 압도적인 힘으로 칼데아팀을 거의 전멸에 가깝게 몰아넣었지만,
직후 라스보스 결정전이란 선거시스템과 문캔서들에게 마력제공을 하느라 꼼짝을 못하고,
시중 자비코랑 꽁냥대며 팝콘만 뜯다가 라스트를 맞이하는 처지가ㅋㅋ
그리고 악몽같은 더블BB의 합체.
골든 BB의 등장.
왜 골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바이가 금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이리도 요란하게 등장한 BB입니다만,
결국 스토리보스와의 전투 최종브레이크에선 지구까지 날라가는 통에, 보스전 막판에 리타이어됩니다ㅋㅋ
킹프(카즈라)가 날뛸 때도 날라가서 쇼핑몰 천정에 쳐박히더니, 개그 바이러스에 감염이라도 된건가.
마지막엔 히로인 답게 라스트 이벤트CG도 BB가 가져갔습니다.
결국 이것도 자비즈와 BB의 EXTRA 뒷풀이 같은 내용이라,
사실상 끝까지 주장3으로서의 내용보다도 EXTRA 팬서비스에 철저했던 엔딩이라 볼 수 있겠죠.
EXTRA 미경험 유저들은 이 쯤에서 화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듯...
EXTRA가 애니 시리즈나 만화처럼 여러 유저들이 편한대로 정주행이 가능했다면 또 모를까,
2010년, 2013년에 나왔던,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PSP란 휴대용하드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라...
현 FGO 궁극의 라떼시나리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주장3의 스토리보스, 문캔서 장본인 되시겠습니다.
솔직히 등장씬이나 존재개념 자체는 무슨 코즈믹 호러같은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뭔가 막연~한 개념의 설명이란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갑자기 천체레벨의 거대함으로 등장해
전 인류를 멸종으로 몰아갈 레벨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물리적으로는 간섭조차 불가능한 존재라니ㅋㅋ
그 생김새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꽤 많은수의 나이 지긋하신 마스터분들은
베터맨이란 작품에 나왔던 최종보스 "칸켈"이란 녀석을 떠올리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칸켈"이란 이름도, 캔서의 "Cancer"란 글자를 약간 다르게 음독한 것이라,
어떤 의미에선 완전한 오마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전 얘를 보고 한가지 더 떠올린 게 있었는데...
바로 이거였음ㅋㅋㅋ
왠지... 비슷해보이지 않습니까...?
않는다고요...?
내 눈에 문캔서...?!
이렇게 존재감 끝내주는 스토리보스였습니다만,
솔직히 갑툭튀한 느낌은 부정하기 어렵더군요ㅎㅎ
우선 스토리중에 쭉 깔렸던 복선이 다소 빈약하달까,
"다음 영장인 아키타입을 완성시키고도 이를 부정한 후에, 인류가 갑자기 멸망했다"는 내용이
너무나도 불분명해서 여기에 스토리보스가 관여됐다는 자체를 연결시키기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흐름을 붙잡고 정체시키고자 하는 집단적 무의식의 개념"이라는 설명자체가,
아무리 Fate의 세계관이라지만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달까...
애초에 집단 무의식이라면서 저런 집체만한 몽달귀신이 튀어나온다는 자체가 예상밖이랄까...
덕분에 복선은 있었음에도 그게 보스의 복선으로 연결되기 어려웠단 느낌입니다.
애초에 "문 캔서"란 이름을 가진, 클래스 "문 캔서"와는 별도의 존재란 점이 참... 뭐랄까, 아스트랄합니다.
스토리보스 쪽의 "문 캔서"는,
BB로부터 이어지는 "문 캔서"란 클래스명과는 별도의 존재라고 어딘가의 음란비구니가 도장 찍어줬습니다만...

그럼 애초에 주장3으로서의 의의가 없잖아!!! (책상 쾅!)
얼터에고에 대한 인리정초를 위해 발생해,
10만 얼터에고 양병설을 제창하는 폭주AI를 상대해서
얼터에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리정초를 회복시킨 주장1.
어벤져에 대한 인리정초를 위해 발생해,
구다즈로 하여금 깊은 복수심을 맛보고 이를 극복하게끔 인도하고,
겸사겸사 구다즈의 마음속에 살던 개그맨을 토벌하며 인리정초를 회복시킨 주장2.
룰러에 대한 인리정초를 위해 발생해,
칼데아와 각 인물들의 "죄"와 "벌"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거쳐,
"룰러"란 존재에 대한 인식과 답을 이끌어내 인리정초를 회복시킨 주장4.
모두, 꼭 해당 클래스와 관련된 스토리보스가 나온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해당 클래스의 명제에 관련된 무언가를 탐구한다는 주제에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 캔서"는 "문 캔서"라도,
우리가 아는 "문 캔서"랑은 전혀 다른 "문 캔서"로 인한 요절복통 우당탕탕 난리 부르스에 휘말렸을 뿐이라니.
이걸로 대체 무슨 "문 캔서"로 인한 인리정초가 회복된다는 겁니까!!
아니 근데 회복됐잖아!!!
이런 니미럴!!! (감탄사)
그리고 마지막에 "인류"인 구다즈를 덮치는 문캔서의 정신공격.
여태까지라면 여기서 故 로마니 아키먼氏나 그랜드 으하하하!가 멘탈배리어가 되어줬습니다만,
한놈은 지금 칼데아맨으로 시리어스한 표정을 짓고 돌아다니느라 바쁘고,
또 한놈은 주장2에서 지구産 어벤져즈랑 같이 어셈블 해버려서 없고.
그 와중에 대타로 나온게 보다임과 다빈치.
여기서도 갑자기 보다임의 주가가 오르는게 약간 뜬금포란 기분이긴 했습니다만,
다빈치는 나름 감동적이긴 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이런 마지막에 도와주는 역할이 그렇게까지 대놓고 전신일러스트로 나와도 되는 겁니까!
보통 이런 장면에선 얼굴까진 안보여주고 여운을 부채질하는게 정석 아니던가요ㅎㅎ
그렇게 길고도 길었던 주장3(의 감상문)이 끝나고,
감상을 말하자면...
이놈이고 저놈이고 죄다 문캔서가 튀어나오는 통에,
아스트라이아가 담당일찐으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ㅋㅋ
아스트라이아나 철권성녀가 있으신 분들은 무쌍찬스를 놓치지 마세요.
전체적으로 평소의 메인스토리 보다도 개그테이스트가 강한 내용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죄다 수영복이기도 했고ㅋㅋ
덕분에 처음부터 "개그편"이란 인상이 베이스에 깔려있어서,
평소 약간 거슬렸던, "시도때도 없이 끼어드는 개그씬"에 대한 저항감이 많이 누그러들더군요.
그런 면에선, 전반의 수영복 파트 뿐 아니라,
뒤의 아키타입 인셉션도 확실히 장대한 수영복 이벤트였을 뿐이란 실감은 듭니다.
...그렇다고 전체공개인 수영복파트를 완전히 들러리로 만든건 문제라 봅니다만ㅋ

한편, 앞에서도 언급했듯
"주장"으로서의 의미는 이 뒤에 열린 주장4까지 포함해서 가장 허술했던 것 같습니다.
남극 진입에 대한 문제점으로서 지적된 "문 캔서"란 엑스트라 클래스에 대해,
결국 아무것도 진전된 내용이 없었으니 말이죠.
거의 방치에 가까운 내용이었는데, 그러고도 풀린 걸 보면 인리군도 지친게 아닌지ㅋ
이후 실장된 엑스트라 클래스 들을 보면서...절래절래

"글렀어... 이 자식들은 절대로 반성하지 않을거야...!"
하고 말이죠ㅋㅋ
한편, 저 개인적으로는
"주장"으로서의 의미는 제쳐두고 신나게 즐긴 시나리오... 였습니다만.
너무 EXTRA 편애가 강했달까.
뭣하면 여태까지 하고싶어도 참았던 EXTRA 편애가 폭발이라도 했나 싶을 레벨이었습니다ㅋ
덕분에 저 같은 EXTRA 경험자는 매우 즐거웠지만,
그 밖의 마스터분들껜 애도의 뜻을... 나무아미 아멘.

다음 목표는 주장4 감상문이네요.
솔직히 주장4는 주장1~4 중에서 내용면에선 가장 엉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쓰다보면 까임글이 될 가능성도...?
목표는 올해 안으로 (일그오 2부 완결 전에) 마감하기...!!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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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특정 작품에 대한 리스펙트가 가득 담겨있어도 결국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뭔데 십덕아!'가 되어버리기 마련이죠. 이 게임이 '엑스트라'가 아닌 '그랜드 오더'인 만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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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대만족이었지만 보편적으로 판단하자면 좀 애매할 구석이 눈에 띄는 내용이긴 했습니다ㅋㅋ | 25.09.24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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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특정 작품에 대한 리스펙트가 가득 담겨있어도 결국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뭔데 십덕아!'가 되어버리기 마련이죠. 이 게임이 '엑스트라'가 아닌 '그랜드 오더'인 만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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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토리에서 콜라보도 아닌 거의 후일담 수준의 썰을 풀기엔 약간 허들이 높았다고 봐야겠죠ㅎㅎ 하다못해 수영복파트가 좀 더 독자적인 의미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25.09.24 1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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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칼데아에선 멀쩡하게 지내고 있긴 할텐데 말이죠ㅋㅋ 대화는 통하되 말이 안통하는 설움을 극복하고자 유니버스의 힘을 빌려 돌아온 아마조네스 CEO!! 어쩌면 그 넥타이랑 안경이 마안살에 버금가는 아티펙트가 아닐까도 의심해봅니다ㅋㅋ | 25.09.24 2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