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까지 초읽기 아닌, 시간읽기를 남겨놓고 있는 일그오 새해 첫 이벤트입니다만,
보스캐였던 사(蛇)왕 자하크
스탠딩CG의 존재감은 카마소츠 레벨의 밀도와 임팩트를 자랑하더군요.
가히 이번 이벤트의 씬 스틸러라 할 만 합니다.
포즈나 표정차분도 풍부.
심지어 스토리상의 존재감도 충실하더라는.
마지막은 찬반 양론은 있겠습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물 건너에선 상당한 호평인듯.
개인적으로 "공들였네"란 느낌이 확 와닿은 한가지가,
이름도 없는, 진짜배기 NPC들이 쓸데없이 패턴과 차분이 다양하더군요ㅋㅋ
종류만 6종, 털이나 뿔 등의 배리에이션도 있음.
가만 보면 비늘이나 몸의 주름 등 NPC주제에 초기 서번트보다 데이터가 무거울 것 같이 생겼는데 말이죠ㅎ
"공들였네"란 느낌이 확 와닿았던 또 하나가,
기존 이벤트에 비교해서 라이브2D, 3D 등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연출이 상당히 많습니다.
얼추 떠올려봐도 기존 이벤트의 2~3배 가량 될 듯.
특히 기존 이벤트였다면 그냥 보구연출을 그대로 가져다 써도 됐을 벨로레폰을,
일부러 같은 연출을 새로 더 강화해서 만들어 박아놓는 의문의 정성이 보일 레벨이었습니다.
완전히 별도 연출씬 외에도
스토리 파트 화면 그대로 나오는 CG연출도,
거의 1회용이 아닐까 싶은 새로운 애니메이션 연출들이 다수 보이기도 하더군요.
"공 많이 들였네~"라는 감상을 한켠으로,
"얘들 평범한 이벤트에 왜 이렇게 기합이 들어갔어?ㄷㄷ"라는 당혹도 느껴질 레벨이었습니다.
한편, 스토리는 심플한 편.
단원별로 같은 장애물을 넘기 위한, 같은 파워업 이벤트가 반복적으로 등장.
다만, 처음부터 그런 메타적인 분위기를 깔아놓은 탓에, 쓸데없이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불쾌감은 적고,
그 덕에 23절+에필로그라는, 이벤트치곤 분량있는 내용이 템포좋게 흘러갑니다.
심플한 구조 대신,
스토리 전체에 대한 파탄점이 적다는 느낌.
기본을 튼튼하게 다졌달까요.
개인적으론 동행으로 등장한 용자, 척후, 힐러 3명의 매력도 잘 살렸다고 생각됩니다.
메두사는 뱀속성의 이해자로서도,
뭣하면 특수연출 이벤트로 활약할 정도로 반쯤 메인 캐릭터였고,
아스클레피오스도 평소의 매드닥터 느낌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언제나처럼 바토리의 무한한 가능성도 보여줬고,
은근히 보스였던 자하크와의 유사점 때문에 일부 유저들에겐 클리어후의 여운을 부채질 하는 모양이더군요.
솔직히,
설화조차 명확하지 않은, 비교적 마이너한 키퍼슨 3명이,
1.5부 신주쿠에서 "단독으로는 영령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설명되었던 "환령"과 무엇이 다른지,
설사 특이점의 영향으로 현현했다곤 해도
스토리상의 활약은 오버스펙이 아닌지,
애초에 우로보로스의 한짝으로 현현한 존재가,
어째서 비쇼네라는 다른 존재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인지 등등
설정상의 의문점이 몇가지 두드러지긴 했습니다만,
뭐, 이런 설정놀음 영역의 부분만 눈감으면 전반적으로 불만 없는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인상은 어디까지나 첫인상일 뿐입니다만,
그래도 예상 이상으로 즐거웠던 이벤트이자,
최근의 이벤트로선 훌륭한 퀄리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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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섭에서 나올 땐 뱀의 해가 아닐테니 이런 관련성은 눈치채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ㅎㅎ | 25.02.04 19: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