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SEM 컵 개최 이후 예선전에선 참가자들 모두 치열한 경기를 치루고 있었다.
서로 이유는 달라도 SEM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는 모두 똑같았기에, 예선전부터 더욱 치열한 경기가 필드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중이었다.
"가라, 슈라이그! 상대 플레이어에게 다이렉트 어택!" (다크니스)
"사격 준비. 목표 조준! 목표는 듀얼리스트 키르쉬!"
"으아아아...!!!"
키르쉬라 불린 남성은 패와 묘지를 전부 확인하였으나, 슈라이그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카드는 단 1장도 남아있지 않았다.
다크니스는 트라이브리게이드 몬스터들의 효과 연계 플레이로 키르쉬의 몬스터가 나오는 족족 그의 몬스터를 제외하였으며, 덕분에 패에도 묘지에도 견제 수단이 없었던 키르쉬는 슈라이그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간다, 피어 콘디네이션!"
"탄환 장전 완료! 피어 콘디네이션, 발사!"
"으아아아아!!!!" (키르쉬's LP : 0)
트라이브리게이드 몬스터들의 강력한 연계 플레이로 가뿐하게 승리를 가져간 다크니스.
같은 시각, 다른 듀얼 필드에서는 인제가 듀얼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으아아아...!!!"
"가자, 사로스! 다이렉트 어택!"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하앗!"
"으, 으아아아아!!!!"
사로스가 엑스트라 듀얼리스트에게 어둠의 힘을 사용해 만들어 낸 환영으로 공격하자 순식간에 나가 떨어지는 엑스트라 듀얼리스트.
사로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인제는, 다른 필드에 있을 듀얼리스트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SEM 컵이 열리는 듀얼 스타디움에 설치된 전광판에 인제와 다크니스가 TOP 64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차트를 보여주자 관객들은 각자 인제와 다크니스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듀얼리스트들의 투지와 관객들의 열기 가득한 응원으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스타디움의 분위기.
인제와 다크니스가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리며 예선 통과에 거의 다다랐을 때, 다른 듀얼 필드에서는 브레이크가 드라이트론 덱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사용해 한 듀얼리스트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으아아아....!!!"
"배틀! 우선 파프뮤베타로 뒷면 수비 표시 몬스터를 공격!"
"목표 조준, 발사!"
파프뮤베타가 뒷면 수비 표시로 나온 몬스터를 향해 대포에서 광탄을 발사하자 허무하게 사라지는 뒷면 수비 표시 몬스터, [하루 우라라].
뒤이어 메테오니스 DRA와 메테오니스 QUA가 상대 플레이어를 향해 일제히 포격을 가하자 상대 플레이어의 라이프 포인트는 순식간에 0이 되었다.
브레이크 역시 예선 통과를 위해 힘쓰고 있을 때, 스트 역시 열차 덱의 최고 에이스인 [초노급포탑열차 저거노트 리베]를 소환, 2턴 동안 오버레이 유닛을 사용해 크고 아름다운 공격력 8000을 자랑하며 상대 플레이어에게 포신을 겨누었고, 저거노트 리베의 포신에서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대포가 발사되자 스트를 상대했던 플레이어는 그대로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윈다와 윈 자매는 비록 따로 떨어져서 행동하고 있었지만, 자매의 마음은 늘 서로와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상대 듀얼리스트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갔다.
"드래그니티 나이트 아라드와로, 액스 드라고뉴트를 공격!"
"으아아아!!!" (엑스트라 듀얼리스트's LP : 1300 → 0)
"다이가스타 스피어드로, 저주받은 하인 킹을 공격!"
"뭐? 이봐, 꼬마 아가씨! 저주받은 하인 킹은 지금 공격력이 8000이라고! 그 공격이 막히는 순간 아가씨는 그대로 게임 끝이라고, 알간?!"
"후훗. 아저씨는 스피어드의 효과를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같네요."
"뭐...?!"
"다이가스타 스피어드는 전투로 파괴되지 않고, 가스타 몬스터가 전투를 실행할 경우 자신이 받는 데미지는 상대 플레이어가 받죠!"
"뭐, 뭣이라고라?!"
"다이가스타 스피어드로, 저주받은 하인 킹을 공격! 리플렉트 스톰!"
"하앗!!!"
"크아앗!!!"
다이가스타 스피어드가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에서 녹색 폭풍을 날리자 폭풍을 뚫고 반격하는 저주받은 하인 킹.
하인 킹의 펀치가 날아오는 타이밍을 타 스피어드는 지팡이를 들어 하인 킹의 공격을 막아냈고, 지팡이에서 다시 한번 폭풍을 일으켜 하인 킹을 주인의 품으로 날려버렸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하인 킹을 보자 너무 놀란 나머지 몸을 피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날아오는 하인 킹에 깔려 패배를 맛보게 된 엑스트라 듀얼리스트.
윈다와 윈 자매가 한창 활약하고 있을 때, 다른 령사들은 각자 엑스트라 듀얼리스트들을 조우해 듀얼을 시작하였다.
듀얼의 결과는 당연히 령사들의 승리.
령사들에게 당한 엑스트라 듀얼리스트들은 그 자리에서 뻗어버렸고, 령사들이 활약하던 시각 다른 듀얼 필드에선 아케르나와 알파드 남매(물론 아케르나는 알파드의 정체가 자기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살아온 노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알파드가 소년의 외모로 애교를 부리면 질색하며 그를 피하고 있다.) 역시 엑스트라 듀얼리스트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예선 통과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TOP 64.
다크니스와 인제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TOP 64 안에 가장 먼저 진입하였고, 브레이크와 스트도 제법 고전하기는 했으나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TOP 64에 진입하였다.
애프터라이프 조직원들은 새로이 땜빵으로 들어온 카론과 자그레우스, 그리고 세라피스의 이름을 이어받은 새로운 일곱 눈 멤버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TOP 64에 여유롭게 안착하였으며, 자신들이 애프터라이프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카메라를 정전시킨 뒤 쓰러뜨린 듀얼리스트들을 모두 어둠의 신을 위한 산 제물로 바쳤다.
"훗, 너무 싱겁군. 우리 애프터라이프에게 대적하는 듀얼리스트들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일 줄이야." (디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방심하진 마라.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모시는 어둠의 신을 다시 이 세계로 모셔오는 것이니까." (페르세포네)
"그래, 알고 있어. 그러니 이런 허접한 녀석들이라도 우리 어둠의 신께는 조금이나마 힘을 되찾으실 수 있는 양분이니까. 맞지?" (디스)
"그나저나, 새로 들어온 일곱 눈 일원들은 모두 예선에서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들은 어떻게 하실 건지요?" (마카리아)
"상관 없다. 어차피 그 녀석들은 그저 빈 자리를 때우기 위해 영입한 녀석들이니까." (페르세포네)
"페르세포네 님도 이럴 때는 정말 악당다우시네요." (멜리노에)
"그 말은 칭찬인가?"
"당연히 칭찬이고 말고요. 페르세포네 님께서 가지신 힘이라면, 어떤 듀얼리스트가 나타나도 문제 없을 겁니다."
"입에 발린 소리는 그만두어라. 아무튼 예선은 통과한 것 같으니, 얼른 스타디움으로 복귀하자."
"네!"
페르세포네의 말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애프터라이프 조직원들.
그렇게 TOP 64가 모두 확정되자, 예선전 종료를 알리는 안내 음성과 함께 TOP 64에 진출한 64명의 듀얼리스트는 모두 스타디움으로 모여 달라는 안내 방송이 안내용 확성기를 통해 송출되기 시작했다.
예선전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예선전을 통과한 64명의 듀얼리스트들은 모두 각자가 있던 듀얼 필드를 벗어나 빠르게 스타디움으로 입장하였다.
예선 진출자 64명이 모두 입장을 완료하자 진행자인 오벨이 비서와 함께 단상에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무사히 통과하신 64분의 듀얼리스트 여러분. 예선을 통과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벨)
"진짜 치열한 예선전이었어..." (브레이크)
"그러게 말이야. 오랜만에 나온 대회라 그런지 엄청 힘들었다...." (스트)
"그러면 지금부터, 이 자리에 모인 64분의 듀얼리스트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벨의 멘트가 끝나자 스크린에 떠오르기 시작하는 예선전 TOP 64에 진출한 듀얼리스트들의 명단.
그 명단에 있는 이름들은 다음과 같았다.
(예선전을 통과한 64명의 듀얼리스트들)
브레이크
에스트렐라(스트)
샬롯
다크니스
루시
인제
루카스
아케르나(舊 자그레우스)
알파드(舊 카론)
브릿(가명으로 출전한 마카리아)
플린트(가명으로 출전한 페르세포네)
블루(가명으로 출전한 멜리노에)
빅(가명으로 출전한 디스)
제이(가명으로 출전한 플루토스)
델타(가명으로 출전한 오르쿠스)
윈다
윈
히타
아우스
에리아
라이나
달크
그밖에 예선 진출에 성공한 42명의 듀얼리스트들
"예선전을 멋지게 통과한 64분의 듀얼리스트 여러분, 여러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잠시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휴식 시간이 끝나면 TV 방송을 통해 대진표가 공개될 예정이므로, 모두 밤 10시 30분에 방영되는 대진표 추첨 방송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SEM 사의 CEO, 오벨이었습니다."
오벨이 안내를 마치고 퇴장하자 대진표 발표 방송을 기다리기 위해 각자 개인 숙소로 향하는 듀얼리스트들.
그렇게 제7회 SEM 컵은, 치열한 예선전을 뒤로 하고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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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편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SEM 컵 예선전을 써보았습니다.
예선전이다 보니 좀 날림 전개가 많이 들어간 점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꾸벅)
그러면 저는 2편 이상 진행된 이후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유희게 유저 여러분, 제1회 릴레이 팬픽 대회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10.70.***.***
64강부터는 뭔가 좀 색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생각해봐야할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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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부터는 뭔가 좀 색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생각해봐야할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