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일본] 일본 최대 호수 비와호 일주(스압)

[A.D.K]

안녕하세요.

일본 사는 자전거 아저씨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3일 연휴가 있어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비와호일주 계획을 실행하였습니다.

와이프에게 모든 승인을 받고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비와호 일주의 공식코스를 보면 일주거리가 193km정도였는데 제가 길을 잘못들었는지

좀 짧게 돌았네요.

공식 홈페이지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근데 영어/일어밖에 없네요;;

비와이치(비와호일주) 공식 홈페이지  

우선 저희집에서 비와호까지는 470km정도 떨어져있기에 금요일 퇴근 후 20시쯤 자전거를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연휴시작이라서인지 밤시간에도 수도고속도로는 여전히 밀리네요...

한방이 휴식없이 달리는건 너무 힘들어 3곳정도 들렀습니다.

에비나 -> 시즈오카 -> 스즈카

시즈오카 휴게소에는 역시 시즈오카 특산품의 건프라를 팔고있네요ㅎㅎㅎ

마지막 들린 스즈카는 F1 서킷이 있어 모터 스포츠 관련해서 전시물도 있고

2018년 일본 그랑프리 포디엄의 손도장도 있더군요. 

3위였던 맥스 페르스타팬이 지금은 1위네요^^

마지막 스즈카 휴게소에서 차박을 하고 7시쯤 다시 목적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제일 가까운 휴게소에서도 출발지인 삐에리 모리야마(ピエリ守山)라는 곳까지 차로 1시간 걸리더군요

큰 쇼핑몰인데 비와호 일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있는 아주 좋은 곳이죠 ㅎㅎㅎ

자도 곳곳에 자전거 스테이션까지의 남은 거리나 주요 스팟을 알려주는 표시판 많이 있었습니다.

삐에리 모리야마(ピエリ守山)

날씨가 안좋아서 좀 아쉽지만 호수라고는 믿지못할정도의 크기에 압도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휴게소 같이 미치노에키(道の駅)도 있어 보급 및 휴식도 편히 할수있었습니다.

일주코스를 알려주는 블루라인과 표시가 계속 나오고 초심자 코스와 상급자 코스도 나눠놔서 

천천히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여유롭게 초심자 코스로 속도를 같이 즐기고 싶은신 분들은 상급자 코스로

다닐수있게 잘 나눠놨습니다.

호수가 넓다보니 주위에 일본성과 성터가 많습니다.

우선 시가현에서 제일 유명한 히코네성(彦根城)과 나가하마성(長濱城)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로 유명한

아즈치 모모야마 성터(安土桃山城跡)가 있었습니다.

히코네성을 들릴 계획이였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긴급연락이와 시간로스로 인해 스킵하게되었습니다ㅠㅜ

아쉬운데로 나가하마성을 잠깐 들렀습니다.

시골풍경과 도시풍경이 잘 어우러지 심심하지 않는 코스였습니다.

후반부였긴 하지만 날씨도 좋아져 호수풍경이 더욱 이뻤습니다.

중간에 이상힝 종교집단 건물같인게 있어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예상시간보다 좀 빠르게 일주를 맞쳐 삐에리 모리야마에서 목욕도 하고 휴게소도 들러 

아이들 줄 기념품도 샀습니다.

이 지역 일진 케릭인 히코냥 마그넷을 겟또하였습니다.

시가현 지역 별미인 오우미 짬뽕(近江ちゃんぽん)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과는 다르게 깔끔한 국물이 매력적인 한끼였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딱 다녀온게 약간 후회는 되지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시 기회가 있다면 이번엔 좀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여기도 맨홀 카드가 있더라구요....

요즘 한국도 지방도시로 비행편도 많으니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로써 일본 3대 호수중 1,2 대장은 클리어 하였습니다. 

마지막 3대장은 홋카이도에 있다는데...

아무튼 사바닷!!

[Einhander]

예쁜 곳도 많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A.D.K]

날 잡고 드라이브 하는것도 좋을듯 ㅎㅎ

[yuchasns]

비와호 장인어른 팔순때 온천에서 묵었는데 바다같이 넓더군요 자전거로 대단하시군요

[A.D.K]

감사합니다 ^^ 가기전에 연습 좀 했습니다!!

[연양갱킬러]

부럽네요..저도 일본에서 저렇게 타고싶어오

[A.D.K]

유튜브 보내 한국은 일본으로 자전거 보내주는 서비스도 꽤있더라구요.
하지만 올수있는 짬을 내는게 가장 문제죠 ㅠㅜ
저도 언젠가 시간되면 한국 국도종주길 가보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