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PSVR 2 는 실패작인가?

[WindCannon]

PSVR 2 발매 후 판매량 관련 소니의 공식적 언급은 3월 14 일 소니 CFO 의 "PSVR 1 의 판매 속도를 앞설 수도 있다" 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실제 현재까지의 판매 댓수에 대한 소니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는데 1, 2 주 전부터 27 만 대라는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수 많은 기사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고 Bloomberg 기사를 인용했다는 모두 같은 내용입니다만, 그 숫자에 대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반박 근거 또한 없으므로 일단 첫 1 개월 간 판매량 27 만 대가 맞다고 가정하고 과연 PSVR 2 가 실패작인지 생각해 봤는데요. 다음 그래프는 PSVR 1 의 판매량을 시간대로 표시한 것입니다.

10 월 말 출시 후 100 만 대 판매까지 약 8 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여기에 추수감사절 (블프), 크리스마스, 설날 등 가장 소비가 많은 쇼핑 시즌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래프가 거의 직선이므로 월 판매량은 12.5 만 대 남짓입니다. PSVR 2 의 앞으로의 판매량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까진 PSVR 1 의 판매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소니의 유일한 공식적인 입장은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PSVR 2 의 시판은 2 월이고 쇼핑 시즌이 지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시판일을 블프에 맞췄다면 판매량은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신 PSVR 2 의 가격은 올해 블프에 맞춰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PSVR 2 의 성공 여부는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을 지나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아직도 PSVR 2 를 소니에서 직판매만 하고 있고 다른 루트로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소니가 판매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일반 소매 업체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노려야 할텐데 아직도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PSVR 1 이 판매량에서 실패작이라고 보는 입장이라면 PSVR 2 도 실패작으로 보일 듯 합니다만,

제 생각엔 이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정게에 PS5 보유자 중 1% 만 PSVR 2 를 구입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PS5 의 총 판매량이 대략 3천만대라고 하니 1% 구입이라는 말이나 Bloomberg 기사나 결국 같은 말을 돌려 말한 거 뿐이고,

굳이 저런 워딩으로 기사 제목을 뽑는게 의미가 있다면

PC 유저 중 몇 퍼센트의 유저가 VR 을 샀으면 PCVR 이 성공적이 되는지 의문이네요.

[와루루]

소니는 vr시장 포기 안할꺼라 봅니다 돈이 당장 안되더라도
메타버스시장의 잠재력은 그들도 알고 있을테니까요
앞으로 고글의 경량화, 무선,스펙, 합리적 가격등등 경쟁력을
끌여올리기 위해선 개발투자는 계속 되야하고 초기엔
시장 선점효과도 대단히 중요하죠

[러로디]

메타버스 이미 망한지 오래인데 무슨.. 이미 ai로 넘어갔어요

[슈퍼짱]

AI랑 메타버스랑 둘은 다른개념인데요?
AI가 발전하면 메타버스에 활용이가능하고
메타가 발전해도 AI에 접목가능한 상호 연계도 가능한 기술이에요
둘중 하나가 아니라요

[슈빔]

vr 특성에 가장 필요한거 ai. vr겜만 해봐도 알수 있는게 ai발전이 절실해여.

[squarepusher]

참고로 플3때 무려 홈이라는 서비스를 했었죠. 3d캐릭 아바타가 한참 지나 뜬거 보면.. 너무 앞서갔나 싶기도.
그러고 보면 싸이월드는 도덕책…

[현우수아아빠]

망하고 자시고를 떠나 사람들 관심은 개많은듯ㅎㅎ

[루리웹-3108065105]

다른것보다 메타버스 트렌드가 죽어간다면서 PSVR2도 그 범주에 넣는 꼬라지가 좀 웃기더라구요.
메타버스고 나발이고 애초에 런칭 타이틀만 봐도 소니는 철저하게 AAA급 게임을 더 돋보이게 하는 주변기기로서 밀어주는 분위긴데...

[시마.]

비싸서 쉽지 않음
PSVR에 디어본 사람들은 다수가 절레절레할꺼임

[오렉게]

유부남들중 vr2 눈치보여 못들이는 잠재수요 크다봄

[Clayton]

실퍄안할려고 비싸게 판거죠. 고리소매?? 비싸게 팔면 적자는 아닐테니까요.

[게임 조아]

적어도 대성공은 아니죠.

[엑빡맨]

하위호환도 제대로 안되는거 라이브러리를 늘리겠냐고.

[arcstinger]

이전에도 좋은 글들 올려 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아래 글에서는 컨텐츠 부족이나 플랜의 부재 같은 걸 성토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지금은 소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게 답답하네요. 가뜩이나 작은 vr시장에 투자를 해서 2세대째 기기를 낸 거고, 나름의 기술을 적용시켜서 기기를 만든 데다가 퍼스트 파티 작품(그란7)은 vr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점까지 보면 뭔가 구상한 바가 있긴 할 텐데, 현재로썬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다른 퍼스트파티 게임의 vr버전을 계획하고 있는 건지, 캡콤 말고 다른 제작사와 협업을 할 건지 같은 걸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뭔가 하고 있는 게 있다면 공개를 하는 편이 세일즈에 도움이 될 텐데 안 그러는 걸 보면 듀센 엣지마냥 그냥 낸 건가 싶기도 하고...vr1이나 비타의 선례도 있어서인지 소니가 psvr2를 꾸준히 지원할 지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큰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