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호랑이 연구자가 된 보전생물학자 임정은의 첫 에세이로,
생물다양성 위기와 기후위기에 맞서 세계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 온 치열한 여정을 담았다.
저자가 말하는 보전생물학의 본질은
‘현실의 복잡함과 불확실함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누군가는 생태계 위기가 이미 인간의 손을 떠난 문제라고 비관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처럼 냉소와 의심에 맞서 온 한 여성의 성장기이자,
보이지 않는 연결로 우리를 지탱하는 자연의 질서를 탐구해 온 과학자의 고군분투기다.
그래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추천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히 호랑이와 표범을 보전해 온 기록도,
멸종위기종만을 위한 이야기도 아니다.”
외로운 시간을 견디며 빚어낸 저자의 이야기는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이들에게는 환한 희망으로,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좌절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선명한 용기로 다가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