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DAY-3
게하가 위치한 도부쓰엔마에 안의 시장
게하를 예약하기 전엔 몰랐는데
지역의 치안이 참 미친동네입니다.
근처에 바로 ㅊㄴ촌도 있고, 대낮부터 할배들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저녁에는 할배들 웃통까고 스트리트 파이팅으로 가라테를 보여주시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던 동네였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7일 9000엔에 가까운 가격으로 예약해서 엄청 싸게 다녀왔네요
다만 모기가 오지게 많았습니다 다행히 뇌염은 안걸렸네요
덴가차야역입니다
많은분들이 여기서 숙소로 묶고, 간사이 공항을 갈때 이용하시죠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빠칭코
덴차가야역 전경
오늘은 일본 현지에 사는 왜노자 친구가 휴일이라고 여행 하루를 놀아준다해서 와봤습니다.
일본 도합 10년이상이고 오사카만 7년 살고 현지인과 결혼해서
이곳저곳을 모르더군요....
저도 제 집 근처에 관광지 머있지 하면 거길 왜가나 싶은 입장인데
오사카에 살아도 같은 입장인가 봅니다
친구 : 뭐 먹고싶은거 있음?
나 : 일본풍 중화요리 먹어보고 싶음 ㅇㅇ
친구 : 아는데 하나 있음 따라오셈
해서 가본 일본식 중화요리집입니다.
中国料理 龍門
놀랍게도 들어가자마자 저 건물의 지하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머리 조심하세요
생각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차이나타운, 대림동 느낌이 비슷하게 나는데 살짝 다르게 나는 느낌?
정체를 모르겠는 황금볶음밥...! 은 아니고
일본식 계란말이가 얹어진 카레 볶음밥 입니다
카레를 오뚜기 3분 카레로 하이라이스 식으로만 먹어봣지
카레 자체를 볶아서 나온걸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이거가 좀 goat였습니다.
실제로 12시쯤 되니까 직장인 아재들이 엄청 오는데 대부분 이 메뉴를 시키더군요
보니까 약간 이지역 직장인들의 짜장면, 짬뽕 포지션이였습니다.
그래서 먹어본
느낌은 누룽지탕에 간장과 설탕?이 좀 들어가고, 거기에 라멘 면이 들어간 느낌인데
생각보다 이거 어울립니다
기름이 많긴한데, 느끼하진 않습니다
(물론 기름지긴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취향 호불호가 갈릴 맛이더군요
이 메뉴도 많이들 드시던데 뭔가 기름진 야채요리?를 좋아하시면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노는도중에 친구놈이 헤어 진짜 별로라고
빠르게 자주가는 헤어샵에 전화걸어서 손님있는지 묻고
바로 머리하러 갔습니다;;;
저는 이전에 전형적인 투블럭 + 파마머리 한국인 헤어스타일을 했는데
사진과 같이 머리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투블럭이라는 머리를 거의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해당 헤어샵 피셜)
중국인도 투블럭 못봣다 하시고
그리고 진짜 제 파마머리를 하나하나 숱을 정성스럽게 제거하셧습니다 ㄷㄷ
어딜가나 미용사분들은 대화를 좋아하셔서
근데 제가 일본어가 안되니 현지인을 통해 번역을 해가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눳는데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중에 연애를 한다면 누가 더 좋은지?"
"진짜 한국 취업이 힘든가?"
"살기가 어디는 더 좋은것 같은지?" 등등
이거 말고도 엄청 물어보셧는데 기억나는게 당장은 요정도 였네용
미술관 뭐 유명하다고 하는데 서로 잘 몰라서 안에 스벅에서 커피좀 마셧습니다.
몰랐는데 저날 온도가 36도엿네요
8/31에는 우메다 포켓몬 센터
여기는 신사이바시 포켓몬 센터
확실히 신사이바시 포켓몬 센터가 우메다와 비교하면 많이 작습니다
다만 작은만큼 사람도 덜하니 물건을 사야겟다 하면 여기로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현지 왜노자 추천으로 방문한
쿠시카츠 에치겐
츠텐카쿠 근처의 집입니다
현지인이 관광지 근처 집을 소개해줘서 의문이엿는데 먹어보니 의문은 풀렷네요
주인 할아버지가 국적판별 능력이 쩔어서 보자마자 국적을 아시던데
한국인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십니다
메뉴는 거의 160엔으로 공산주의식 인데
메뉴별로 혜자와 창렬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
하지만 이 집 튀김은 중요한게 반죽이 진짜입니다.
저도 먹으면서 튀김보다 와 이거 반죽이 뭐냐 할 정도로 반죽이 본체인 집이였네요
맥주는 많이 드실거면 병맥으로 추천드립니다. 100엔 차이로 병맥이 비싼데
병맥이 양이 생맥보다 240ml 정도 더 많았던것 같은 기억이 (사실 가물합니다. 저정도 되는것 같네요) 있습니다.
맥주의 시원함은 생맥과 병맥 비슷비슷 했구요
다만 집의 위생 상태가 쵸큼... 그렇습니다.
치카치킨
라스트로 찐 막집이라고 해서 찾아온
오사카의 한국식 치킨집 입니다.
한국에서 왔는데 치킨집을
근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이집
가격도 일본내에서는 싼편같고, 맛은 한국의 평균~상위권 수준입니다
사장님이 BHC를 하다오셧나 약간 그쪽의 맛입니다.
현지 일본인들이 저와 친구를 너무 궁금하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럴만 하긴 합니다...)
이후에 이놈과 도톤보리 ~ 쿠로몬까지 걸어가면서 집에 잘 들어갔던것 같네요
현지인이 말아주는 가게들 위주로 다녔는데
지금까지 일본을 다니면서 왜 일본이 한국보다 싸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확실히 이해를 한 경험이였습니다.....
(놀랍게도 일본인도 한국오면 싸다고 하는게 신기함)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을 다녀오면서 뭔가 비싼곳들을 다녔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던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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