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제(11일)도 산스장에 다녀왔습니다

[나용기]

오늘 오전에 기사 하나를 봤습니다

비만·과체중이라면… ‘저녁 운동’이 혈당 관리에 최적 (naver.com)

기사를 보고 어제 쓰려다 잊은 어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어제도 역시나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헬스장도 좋아하지만 공원같이 야외가 주는 해방감?같은걸 좋아합니다

헬스장에서도 턱점프를 하던 사람이라 부끄러움이 적지만, 공원은 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어제는 운동에 버피를 추가했습니다

버피 100회를 11-13회 정도로 나눠서 8세트 진행하고요

  산스장에 올라가 턱걸이 3세트 정도 진행했습니다

버피를 한 다음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힘들단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낮은 철봉에서 진행하니까 땅에 발닿는다는 생각때문에 내려가다가 말더라고요

영상을 찍어보니 제대로 하려면 높은 곳에서 하는게 낫구나 하는걸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철봉 바로 아래에 산스장이 붙어있습니다

산스장 회원 아저씨분과 외국분 한 분이 계셨습니다

아저씨께서는 기구가 망가지면 매번 고쳐놓으시는 멋진 분입니다

회원 아닌 제게도 운동하러 자주 오라고 말씀하세요

산스장에서 드물게 레그프레스를 하시는 분입니다 ㅋㅋ

혼자 있는게 아니라 이후의 운동은 영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시티드 로우와 오버헤드프레스 정도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오래된 시티드 로우 머신이지만 작동엔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꽂은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는게 단점입니다

밑에서 4번째 칸에 꽂았다는거 정도만 기억하고 진행해줍니다 ㅋㅋㅋ

두번째 세트 전에 아저씨께서 머신에 오일을 발라주셨습니다

몇배는 부드러워진 것 같았어요

무게를 하나 더 올려도 될 것 같았지만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10회 5세트 정도만 진행해줬습니다

시티드 로우 중간에 아저씨께서 하산하시고 외국분(여자아님 남자임)과 둘만 남았습니다

오버헤드프레스를 열심히 하시던 그분은 복근운동을 열심히 진행하셨습니다

입이 근질근질하던 저는 먼저 물었습니다

"여기 모기 많죠?"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그분에게 위이이잉 소리를 내며 모스키토라고 말해줬습니다

그제서야 이해했다고 하시면서

필리핀에서 왔다, 미안하다, 한국말 잘 못한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나도 영어 잘 못하는데ㅋㅋ"라고 생각하며 걱정하지말라고 말해줬습니다

오지랖이었지만 적막이 깨진걸 뿌듯해하며 오버헤드 프레스를 진행해줬습니다

고정된 원판이라 숫자가 가려서 무게가 잘 기억나진 않습니다

3+??+5kg이라 봉 포함 30kg이겠거니 생각하고 운동했습니다

10회를 시작으로 8회 6회 점점 줄어드는 운동횟수에 오늘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고 하산했습니다

역시나 또 생각하지만 버피는 운동 마무리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망과무상의사이에서]

저는 버피 저렇게 하면 현기증 느껴서 못 합니다. ㅜ.ㅜ
그렇기에 동작을 빨리 움직이는 운동은 못하죠.
풀업은 상당히 안정적이시네요.
저는 다리를 뒤로 하지 못하고 앞으로 하고 하는데,
실내 철봉이다보니 하다가 같이 넘어진 적도 있기에 불안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용기]

고강도 인터벌이나 컨디셔닝 운동도 가끔은 해주는게 좋다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각자 가능한 수준에서 수행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철봉이 같이 넘어지는건 정말 위험한데요? 철봉이 가벼운건가봐요
무엇보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욕망과무상의사이에서]

실내 철봉이 헬스장보단 가볍고 공간을 많이 차지 않게 설계되기 때문에
초심자가 하기에는 무게중심 고려를 할 필요가 있더라구요.
나용기님은 안정감 있게 올라가시지만
저는 처음에 할 때는 2개도 벅찼던지라 어떻게든 1개 더 하려고 바둥거리다보니
휘청했었습니다. 그 후 넘어지더라도 긴급대처 할 수 있게 발을 앞으로 하구있죠.

[나용기]

전에 4-5만원짜리 B사 철봉샀는데 너무 가벼웠어요
비싼거 살 바엔 헬스장 가는게 낫겠고요
발을 앞으로 한다는 말씀 들으니 보다 난이도 높인 L-Sit 풀업 능숙해지고 싶네요 ㅎㅎ

[욕망과무상의사이에서]

10만 중반이더라도 70kg가 넘는 사람이 바둥거리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말씀듣고 L-Sit 풀업 검색해보니 무릎만 피면 그 자세이긴 한데...
문제는 유연성이네요. ㅜ.ㅜ (뭐 힘든 것도 문제일 듯하지만 말이죠.)
이제는 서서 허리 숙여 발끝에 손이 안 닿을 나이인지라...
그래도 나름 2년 넘게 잘 애용하고 있으니 만족합니다.
안정감 있게 10개 할 수 있으면 그 때 바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