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2 해본 요괴들은 잘 알만한 '뤠니~~~~' 가 나오는 그 미션에서 아서가 만취한 채 도망가면서 "나는 미국인이다아아아"를 외치는 장면이 게임 최고의 개그씬으로 꼽히는 띵장면인데
이게 나는 미국인이다아아아를 외치며 도망갈 때도 있고, 가끔 "삶과 자유, 행복을 추구하는!"이라고 외칠 때도 있음.
이 대사는 다름 아닌 미국 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이기도 하고 ㅋㅋ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인간의 평등과 행복 추구권을 천명한 구절로 잘 알려져 있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서가 자국의 독립선언서를 알고 있는 것도 재미있긴 한데(뭐 호제아가 알려줬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개그씬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미국 특유의 국가주의를 풍자한 측면도 어느 정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애당초 게임 자체가 19세기 후반 미국사의 어두운 부분을 많이 다루는 게임이기도 하니 이 정도 풍자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