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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항암 치료 후 회사 복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장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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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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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딸아이를 일본 대학에 유학 보내고 있어서, 글쓴님의 이야기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을 혼자 감당해 오셨을지 글만 읽어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직장 내 부당한 대우나 조직 문화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버티기 힘든데, 암 치료까지 병행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글로 마음을 나눠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떤 결정이 옳다, 그르다를 단정짓기보다 본인의 몸과 마음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만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도 일도 결국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혹여 다시 몸이 힘들어지거나 정신적으로 벼랑 끝에 선 기분이 드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의료진이나 공공 상담 창구의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남은 치료도 순조롭고, 다시 조금씩 일상과 웃음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당신의 삶에는 아직 따뜻한 봄이 남아 있습니다.
25.10.19 20:51

(IP보기클릭)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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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와 닿습니다. 따님 분께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좋겠습니다.
25.10.20 12:03

(IP보기클릭)4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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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복귀하세요. 지역이 도쿄라면 더더욱 복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나이에 한국 가서 먹고살 수 있을까 싶지만 막상 오면 먹고 삽니다. 사는게 중요하지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방사능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일본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도 님처럼 일본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한국 들어왔는데, 주변 친구들 갑상선암 걸리고 죽은 친구도 있었고 그거 보고 위험을 느껴 귀국을 결심했습니다. 일본은 하늘이 맑고 또 방사능에 대해 입막하는 분위기라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도쿄가 아닌 방사능 피해 권역에서 비교적 떨어진 규슈나 홋카이도 이런 곳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도쿄라면 저는 얼른 한국으로 복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5.10.21 15:55

(IP보기클릭)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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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만 두고 열심히 건강 챙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일이야 완치 되고 나서 하면 되고 암이라는게 제 지인들도 몇 걸렸지만 향후 몇년간 재발 안해야 되는데 잘 못되서 재발 하면 이제 정말 세상 하직합니다.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복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동안 벌어 놓은것도 있을거고 퇴직금도 상당할텐데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 다닌 회사나 나쁘지 않은것 같으나 어짜피 40대 중후반 버티기 어렵습니다. 2-3년 더 스트레스 받고 나니다가 재발하느니 지금 정리하고 건강 잘 챙겨서 2의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25.10.19 16:20

(IP보기클릭)1.215.***.***

BEST
무리하지는 마세요..목숨은 하나 잖아요?이참에 다 정리하고 몸 컨디션 부터 올려놓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그래야 그 뒤도 있는거니까요...아직 40대면 젊다면 젊은 나이 잖아요..그런데 지금 상태에서 스트레스 받을게 확실한 상황으로 뛰어든다는건...영 아닌것 같네요...개인적으론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25.10.19 16:46

(IP보기클릭)121.128.***.***

BEST
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만 두고 열심히 건강 챙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일이야 완치 되고 나서 하면 되고 암이라는게 제 지인들도 몇 걸렸지만 향후 몇년간 재발 안해야 되는데 잘 못되서 재발 하면 이제 정말 세상 하직합니다.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복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동안 벌어 놓은것도 있을거고 퇴직금도 상당할텐데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 다닌 회사나 나쁘지 않은것 같으나 어짜피 40대 중후반 버티기 어렵습니다. 2-3년 더 스트레스 받고 나니다가 재발하느니 지금 정리하고 건강 잘 챙겨서 2의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25.10.19 16:20

(IP보기클릭)156.146.***.***

루리웹-0158663038
댓글 감사드립니다. 유감스럽지만 현직장은 퇴직금이 없고 그간 모종의 사정이 많았다 보니 벌어놓은 돈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기재되어 있다시피 회사가 대신 내준 4대보험금도 갚아야만 하고요. 말씀주신대로 향후 몇년간 재발 안해야 되는데 그점에 제일 우려됩니다만 역시 금전적 요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어보여 슬픈 기분이네요... | 25.10.19 18:59 | |

(IP보기클릭)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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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는 마세요..목숨은 하나 잖아요?이참에 다 정리하고 몸 컨디션 부터 올려놓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그래야 그 뒤도 있는거니까요...아직 40대면 젊다면 젊은 나이 잖아요..그런데 지금 상태에서 스트레스 받을게 확실한 상황으로 뛰어든다는건...영 아닌것 같네요...개인적으론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25.10.19 16:46

(IP보기클릭)156.146.***.***

루리웹-7463749426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힘내보고 조금이라도 안되겠다 싶으면 잠시 더 멈춰가볼까 합니다. | 25.10.19 19:00 | |

(IP보기클릭)125.185.***.***

아프셨더 분이라 누구 보다 잘 알텐데요 건강이 첫번째입니다. 돈이고 커리어고 모두 소용 없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25.10.19 18:58

(IP보기클릭)156.146.***.***

루리웹-83264823564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간을 조금 보다가 조금이라도 안되겠다 싶으면 바로 발을 빼볼까 싶습니다. | 25.10.19 19:01 | |

(IP보기클릭)183.98.***.***

일단 쉬시고 몸부터 추리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제 친구도 1년간 3기 대장암 치료하고 다른데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일할곳은 나오게 되더라구요..
25.10.19 20:38

(IP보기클릭)60.132.***.***

urangoru55
감사합니다. 사실 더 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쭉 가지고 있으나 만약 그만두더라도 나이가 있는지라 손쉬운 이직은 불가능하리라는 공포감도 가지고 있네요 | 25.10.20 12:02 | |

(IP보기클릭)112.161.***.***

BEST
저도 딸아이를 일본 대학에 유학 보내고 있어서, 글쓴님의 이야기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을 혼자 감당해 오셨을지 글만 읽어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직장 내 부당한 대우나 조직 문화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버티기 힘든데, 암 치료까지 병행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글로 마음을 나눠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떤 결정이 옳다, 그르다를 단정짓기보다 본인의 몸과 마음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만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도 일도 결국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혹여 다시 몸이 힘들어지거나 정신적으로 벼랑 끝에 선 기분이 드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의료진이나 공공 상담 창구의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남은 치료도 순조롭고, 다시 조금씩 일상과 웃음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당신의 삶에는 아직 따뜻한 봄이 남아 있습니다.
25.10.19 20:51

(IP보기클릭)60.132.***.***

BEST park_haku
댓글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와 닿습니다. 따님 분께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좋겠습니다. | 25.10.20 12:03 | |

(IP보기클릭)153.231.***.***

비자같은건 영주권이신가요? 영주권아니면 퇴직후 다른 직장 못구하면 돌아가야하는 문제도 있고 케리어보다 건강상 문제로 다음직장 구하기도 어려우실거 같은데 일본에 연고지나 가족이 있는것도 아니면 차라리 가족있는 한국에가셔셔 요양후 다시ㅜ직장찾는것도 나쁘지않은거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게 가장 안좋은 거라
25.10.20 10:43

(IP보기클릭)60.132.***.***

루리웹-1269412567
그래도 오래 생활하다 보니 현재 영주권 소지자입니다. 한국에 가족은 있으나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고 치료했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쇼크로 쓰러지실까봐 차마 말을 못하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 25.10.20 12:00 | |

(IP보기클릭)138.199.***.***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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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일단 조금 더 신체가 회복된 이후에 연락하려고 합니다. | 25.10.21 11:03 | |

(IP보기클릭)122.46.***.***

복직해도 육체적으로나 특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크게되면 퇴사할 각오를 하셔야할것같습니다. 돌 조금 벌고 암이 재발하면 의미가 없는것같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을 우선시 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25.10.20 13:51

(IP보기클릭)138.199.***.***

호모 심슨
예, 일단 복직해서 빚도 조금 갚아 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퇴사도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 25.10.21 11:01 | |

(IP보기클릭)118.235.***.***

위에 분들이 좋은 말씀들 많이해주셨네요 특히 "본인의 몸과 마음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만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도 일도 결국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이 말씀이 꼭필요하실거 같습니다. 공황으로 약과 심리상담 둘다 받는 입장에서 긴 시간 지나고 보니 저 말이 제일 저한테 와닿았고 글쓴분께도 저 말이 꼭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25.10.20 14:19

(IP보기클릭)138.199.***.***

눈물을닦아드릴게요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없는 40대 중년이지만 희망이 전혀 안 남아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봅니다. | 25.10.21 11:02 | |

(IP보기클릭)49.167.***.***

BEST
한국으로 복귀하세요. 지역이 도쿄라면 더더욱 복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나이에 한국 가서 먹고살 수 있을까 싶지만 막상 오면 먹고 삽니다. 사는게 중요하지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방사능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일본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도 님처럼 일본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한국 들어왔는데, 주변 친구들 갑상선암 걸리고 죽은 친구도 있었고 그거 보고 위험을 느껴 귀국을 결심했습니다. 일본은 하늘이 맑고 또 방사능에 대해 입막하는 분위기라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도쿄가 아닌 방사능 피해 권역에서 비교적 떨어진 규슈나 홋카이도 이런 곳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도쿄라면 저는 얼른 한국으로 복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5.10.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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