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들어가기전 세줄요약은
1 친구들 단톡방에 평소에 막말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
2 어느날 그 친구가 선을 넘었다
3 서로 싸우고 며칠째 냉전중인데 내가 먼저 화해를 시도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좀더 냅둬야 하나요?
이렇습니다
친구들 단톡방에 한 친구는 자기 기분대로 말을 뱉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다른 친구들 말이 조금이라도 자기 기준에서 벗어나면 막말과 비꼬기가 도를 지나친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한 10년을 지내오는 동안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이 이 친구랑 싸우는걸 몇번이나 봐온것 같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의 언행에 화를 내면 "너희들 왜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임?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 다 장난인거 몇년이나 지내봤으면 알잖아"하는 식으로 항변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는 말을 재미있게 잘 하는 친구라 저도 그렇고 모두 그 친구를 쳐내지 않고 잘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저와는 둘이서 드립력이 터져서 티키타카를 하며 재미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 저 처럼 커뮤니티 밈같은거도 많이 알고있는 친구라 저랑 코드가 맞기도 했었거든요
문제의 사건은 한 친구가 결혼식이 날짜가 잡혀 우리들에게 청첩장을 돌린 모임에서 일어났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며 떠들던 도중, 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대화가 오가다가 그 친구가 저한테 "니는 좇도 없는 새끼가 시외까지 나가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는거 존나 하찮아보인다"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냥 저새끼가 또 시작이구나 하고 "그래 여기서 이런 말이나 하고있는 니보단 낫다"라고 웃어 넘기는데 계속 옆에서 긁? 긁? 긁? 이러는데 무시할려고 하니까 "긁힌놈 특 애써 대처 안하려고 함"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술 쫌 많이 마셨구나 하면서 그냥 넘겼습니다. 친구 청첩장 받은 날이기도 해서 술자리에서 기분 망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다음날 평소처럼 잡담을 하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야 그래서 어제 내말에 긁힘?"이러길래 긁? 긁? 이거에 진짜로 긁히는 느낌이 났지만 이 상황에서는 이미 화내면 지는거고 대꾸하면 지는거라는 생각이 계속 올라와서 말돌려가면서 화제를 돌리려고 했는데 계속 긁이라는 한글자로 톡방 도배를 하니까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겨우겨우 참고 "아 거 새끼 계속 긁긁거리네 가렵냐? 긁어줄까? 고만좀 해라"라고 하니까 "응 좇도 안되는 새끼 인정 ㅋㅋㅋ" 하면서 주말이라 기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혼자 떠들고 있길래 살짝 화나는 마음에 "그만좀 해라 진짜 웃어넘기니까 사람이 앵간히 좇으로 보이는가보네"라고 하니까 "아닌데 좇도 아닌새끼라 ↗으로 안보이는데 ㅋㅋㅋ"이렇게 답을 하네요
그래서 "너는 진짜 그 입때문에 언젠가는 친구 다 떠날꺼다 가끔은 자제라는걸 좀 해라"고 하는데 "니들은 어차피 나 손절 못치잖아 몇년동안 그래왔는데. 아니 진짜 장난으로 하는말인데 왜이럼?"이라는 레퍼토리가 다시 나오길래 그 이후부터는 정확한 대화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약간 긴 내용의, 너는 이게 잘못이다. 너는 잘못 없는줄 아냐? 이런 식의 톡을 주고받으며 다툼이 있었고, 갈등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그 친구가 "씨.발 기집애도 아니고 장난가지고 존나게 찡찡대네 쪼다새끼"라는 말을 시작으로 서로 쌍욕이 오가는 싸움이 되었고 총무가 중재를 해서 싸움을 그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친구는 단톡방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저 외에 다른친구들이랑도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그냥 단톡방에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에는 총무 친구한테 개인톡으로 내가 먼저 사과해야하냐 라고 물어봤지만 총무 친구는 며칠 저러고 말겠지 냅두자 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며칠째... 지금도 그 친구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까지 오니 쫌 복합적인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아직은 그 친구를 잃고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몇년동안 그놈의 말투때문에 다른 친구들이랑도 몇번 트러블을 빚어온 놈이랑 이렇게 살얼음판을 오가는 관계를 지속해야할지 의문도 들구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먼저 화해를 시도하는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좀더 두고보다가 그 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말을 하든, 먼저 사과를 하든, 아니면 단톡방을 나가든 뭐라도 할때까지 두고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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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좇도 없는 새끼가 시외까지 나가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는거 존나 하찮아보인다" <-- 이걸 입밖으로 꺼냈다는거에서 길게 생각할거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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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명분으로 해서는 안되는 폭언을 내뱉고 모든 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발산하는건 단언컨대 친구가 아닙니다. 윗분 말씀대로 "니는 좇도 없는 새끼가 시외까지 나가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는거 존나 하찮아보인다" 이거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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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과장 하나 없는 사실이라면 친구가 아니라 개새x인데요. 사과를 하려면 그놈이 해야지 왜 님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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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더 작은 일에도 틀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조심해야죠. 아니 나이를 떠나서 제가 10대 20대일때도 저정도의 언행을 주고 받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놀리는거랑 인신공격은 전혀 다른 얘기죠. 일베랑 디씨 하면서 자란 친구가 아닌가 싶네요. 인격이 많이 뒤틀려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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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만날때마다 소고기라도 얻어먹나요? 왜 욕 얻어 먹어놓고 사과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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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좇도 없는 새끼가 시외까지 나가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는거 존나 하찮아보인다" <-- 이걸 입밖으로 꺼냈다는거에서 길게 생각할거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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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냥 저놈이 평소에 해왔던 말투가 저따구라 생각해서 웃어넘겼는데 웃어넘길때 그만두지 않고 계속계속 끈질기게 긁? 긁?거리는거에서 결국 인내심이 바닥이 난거 같습니다 다른친구들 한테도 저정도 수위의 말을 거침없이 하는 놈이였거든요 | 24.07.24 2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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씪씪
사과보다는 화해시도라고 보시는게 더 맞겠지만 다른 친구들도 슬슬 고민을 하고 있네요 단톡방 만들때 절대 누구 뺴고 따로 방파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도 점점 흐려지려고 하는것 같네요 | 24.07.24 2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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씪씪
씪씩님을 비롯하여 다른분들의 말씀으로 인해 이제 제가 무슨 결정을 해야할지 좀더 명확해지네요 일단 고민하고있는 친구들에게는 강경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말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7.24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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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과장 하나 없는 사실이라면 친구가 아니라 개새x인데요. 사과를 하려면 그놈이 해야지 왜 님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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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막말을 할때 항상 "내가 쟤들이랑 본게 몇년인데 이정도 수위의 말은 할수 있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야 너네들도 나 몇년이나 봤으면 내가 그냥 장난으로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놈인거 알지 않음?"이라고 본인이 직접 밝힌것으로 확인이 되었죠 처음에는 그래도 그거에 어느정도 수긍이 되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선을 넘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원래 나이를 먹고 사회경험이 쌓이면 오랜 친구들끼리 하는 대화도 조심스러워지게 되는데 그놈은 "우리는 아직도 이런 수위의 말이 오가는 사이다"라고 생각하고있는거 같아요 | 24.07.24 2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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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그래도 총무친구도 지금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친구들중 한명은 "저새끼 저러는거 한두번이냐 병먹금하자"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참아주는거 한두번이지" 라는 입장이고 남은 2명은 아직 난 모르겠다 하고 있네요 | 24.07.24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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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mfordBridge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작은 일에도 틀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조심해야죠. 아니 나이를 떠나서 제가 10대 20대일때도 저정도의 언행을 주고 받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놀리는거랑 인신공격은 전혀 다른 얘기죠. 일베랑 디씨 하면서 자란 친구가 아닌가 싶네요. 인격이 많이 뒤틀려 있는거 같습니다. | 24.07.24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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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mfordBridge
친구라는 명분으로 해서는 안되는 폭언을 내뱉고 모든 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발산하는건 단언컨대 친구가 아닙니다. 윗분 말씀대로 "니는 좇도 없는 새끼가 시외까지 나가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는거 존나 하찮아보인다" 이거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닙니다. | 24.07.24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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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이 단톡방 만들때 누구 빼고 새로 방파는 짓은 절대 하지말자고 약속했는데 아직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저랑 총무친구랑 병먹금 하자는 친구는 지금 심하게 고민중이네요 | 24.07.24 2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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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병 ㅅ은 어떻게알게되신건가요? 학교다닐떄친구가아니신가.. 이거 링크보여주세요 저 병 ㅅ 죽탱이 갈겨버린다고 이댓글보여주세요 ㅎㅎㅎ 아오 죽여버리고싶네 진짜 | 24.07.24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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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친구입니다 ㅎㅎ | 24.07.25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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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만날때마다 소고기라도 얻어먹나요? 왜 욕 얻어 먹어놓고 사과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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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사과라고 적었지만 화해 시도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뭐 그거나 그거나.... | 24.07.24 2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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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싸우면서 제가 걔한테 했던 말중에 넌 왜 나이를 쳐먹어도 마인드가 애새끼냐 라는 말이 있었는데 얘가 여기에 정말 심하게 긁혔더라구요 | 24.07.24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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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리고 제 책임도 없다고 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 24.07.24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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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고 싶은적이야 여러번이였죠 근데 지금은 뭐.... 함부로 주먹쓰면 안되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흐흐흐 | 24.07.25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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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짐승이 어찌 친구를 먹겠습니까. 얼른 탈출하세요. | 24.07.25 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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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른 애들 봐서 참고 있었던거지 마냥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동안이나 자기가 먼저 사과할 생각 안하는 태도와, 여기분들의 조언 등으로 인해 내일 다른친구들이랑 얘기해서 방은 따로 팔꺼고 당사자에게는 쫌전에 이미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한 30분쯤 전에 개인톡을 보내놨습니다. 지금 아직 안읽은 상태인걸 보니 내일 자기가 출근할때쯤 보고 답을 주던지 하겠지요 | 24.07.25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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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라도 정리하니 다행이네요 유지해봤자 스트레스만 받는 관계는 1분 1초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 24.07.25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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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있습니다 결국 연락두절 선언했고 그놈은 단톡방 나간 상태입니다 | 24.07.25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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