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 더 개더링, 킹 오브 도쿄, 위대한 달무티 등으로 전설 대접받는 리처드 가필드가 디자인한 마인드버그라는 게임이 있음.
TCG는 아니고, 세트를 사면 해당 확장의 카드가 전부 두 장씩 들어있는 LCG 타입. 규칙상 세 장 이상의 카드는 쓸모없어서 두개 살 필요는 없음.
국내에는 첫 번째 확장 + 첫해 프로모 세트 + 킹 오브 도쿄 크로스오버 팩까지 나왔을거임.
규칙은 간단해.
미리 설정한 카드 풀에서 10장씩 떼어다 덱을 만든 뒤 5장을 뽑음.
그리고 패를 쓸 때마다 5장이 게 뽑으면서 매 턴 카드 한 장 내기와 필드 한 장으로 공격하기 중 하나를 골라 수행하고 턴 넘기면 OK.
명치 세 번 맞거나 행동을 할 수 없으면(=패와 필드가 다 떨어지면) 패배함.
그럼 덱빌딩도 없고 룰도 별 거 없으니까 체급 좋은 카드로 줘패면 필승 아님? 생각도 당연히 들지
근데 이 게임 문제가 뭐냐면, 일단 카드들이 죄다 약빤 수준으로 밸류가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하고...
위쪽 세팅 짤 왼쪽에 마인드버그 카드 보이지? 저게 두 장씩 주어지는데 상대가 지금 낸 카드를 내가 쓴 걸로 간주할 수 있음.
일단 명치가 3대면 터지다 보니까 방어를 뚫고 들어가는 은신 카드 < 은신 카드를 강제로 딸 수 있는 사냥꾼 카드 < 사냥꾼을 체급으로 때려죽일 수 있는 고체급 카드 < 고체급 카드를 무시하고 명치를 먼저 터뜨리는 은신 카드 순으로 상성관계가 먹히기도 하고,
카드들 밸류가 죄다 미쳐돌아가다 보니까 카드를 낼 때마다 상대한테 먹튀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 함. 반대로 이번 게임 카드풀에서 앞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카드들을 고려하면서 이걸 마인드버그 써야 햐나 고민도 심하고.
솔직히 게임 룰 견적으로 봐서는 말도 안 되는 카드들만 잔뜩 쑤셔박아 놨는데 먹튀 룰로 밸런스를 강제해버린 케이스라 내가 아는 한은 이게 젤 괴상한 딱지겜이었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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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을 짜서 하는 게임은 아니고, 미리 준비된(오프에선 게임 주인이, 온라인은 로테이션) 카드풀에서 블라인드로 10장씩 뽑아서 씀. 즉, 내 덱에 있는 5장이 뭔지는 나도 몰라 ㅋㅋㅋㅋㅋ | 25.11.13 00: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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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도파민은 터지기는 하겠다 ㅋㅋ | 25.11.13 00: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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