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2970725#cmt
오시리스가 탈주한 후.
오시리스와 각별한 사이였던 세인트 14는-
"아니 시발 뭐? 오시리스가 수성에 갖다 꼴아박았다고??"
오시리스가 화딱지가 나서 수성에 갖다 박았다는 소릴 듣고
놀라서 자기도 수성에 갖다박는다.
역시 타이탄 답다.
"?? 님 시발 뭐임?"
"내 친구 돌려내 ㄱㅅㄲ들아"
그렇게 세인트-14는 장렬히 싸우게 되고-
쳐발렸다.
"ㅆㅂ."
세인트-14가 ↗밥에 저지능일 뿐이었느냐?
그건 아니었다. 공허 타이탄의 우상이자 최강의 타이탄 중 한 명이다.
애초에 수호자는 단신으로 군대 하나와 맞먹는 미친 놈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한 세인트-14는 벡스들을 고철더미로 만들면서
개판을 어느정도 치긴 했다.
하지만 싸운 곳이 잘못 됐다.
무한의 숲.
벡스 놈들은 그냥 Ctrl+c Ctrl+v 만 누르더라도
병력이 복사가 되니까-
"ㅎㅇ?"
한 놈이 뒤지면 그 즉시 벡스 한 소대가 더 몰려오고
한 소대가 뒤지면 그 즉시 한 중대가
한 중대가 뒤지면 그 즉시 한 대대가
뒤지는 수보다 복붙하는 수가 훨씬 더 많았다.
"↗ㅂㅅ겜 진짜"
제아무리 세인트-14, 전설적인 타이탄이라 하더라도
이딴 지랄맞은 게임에는 정신이 아득해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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