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역설.
은제 도금된 까리한 싱글배럴 산탄총.
평범한 전설 무기로, 사용감이 꽤 찰진 것 외에는 별다른 능력은 없다.
하지만 이 무기는 무려 기계들이 감정을 배우게 된 이유 이다.
세인트-14.
어딘가의 중갑기사처럼 생겼지만 사실 본인 자체가 엑소라는 종족,
즉 인간의 자아를 옮긴 안드로이드라고 보면 된다.
전설적인 공허 타이탄으로, 이 양반은 인류를 위협하는 종족과
혼자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수 천년간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그 종족은 벡스.
보다시피 완전한 기계 종족이다.
자아라고 할법한 것이 거의 없으며, 수는 무한에 가깝다.
이 미친 놈들은 인류를 말살하려 했는데, 그 과정 도중 한 짓거리가 바로
수성에 지들 씨앗을 심어
수성 전체를 통째로 분해하여 컴퓨터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행성 하나로 만든 컴퓨터' 로 벡스 놈들이 만든 것이 바로-
벡스 시뮬레이터.
통칭 무한의 숲.
설명하자면 말도 안 되는 정보 처리 및 연산 능력으로,
무한에 가까운 세계를 무한에 가깝게 구현하여
그 안에서 지들이 필요로 하는 결괏값만 찾아다
확인되면 현실에 적용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충 RTX100000090 쯤 된다.
그리고 이런 기괴한 일들을 주로 분석하고 예언하는 것은
수호자들 중 '워록' 이라 불리는 놈들이 주로 하는 일이고
특히 그 중 가장 경험이 많고 능력이 뛰어났던,
당대 워록 선봉대장이자 태양 워록인 오시리스는 도시의 지도자에게
"ㅆㅂ 지금 다른 놈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 벡스 새끼들이 제일 문제라고"
라고 면전에 박아버렸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지구를 침공하던 타 종족들에 비해 벡스 놈들은 수성을 점거한 건 존나 괘씸하지만 별 일을 안 하고 있었기에
오시리스의 의견은 묵살되었고, 결국 오시리스는 선봉대장을 관두고 제자에게 물려준 뒤
자기 나름대로 벡스 놈들에게 대항할 방법을 찾기 위해 수성으로, 무한의 숲으로 날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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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정을 배우게 된 이유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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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정을 배우게 된 이유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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