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포 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여유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마왕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전면전쟁과 최종결전을 거쳐 점점 감정적인 면이 나오더니,
회춘하기 시작하자 대놓고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와장창 깨지기 시작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보여준 얘의 진정한 목적은 동생과 영원히 함께하는 것임.
마왕이란 꿈도 동생이 읽던 만화책에서 따온 거고,
시가라키를 키운 것도 원 포 올을 빼앗을 만한 강한 의지를 키우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얘 카리스마 있는 마왕이라기보단 사실 이렇게 어딘가 나사빠진 게 캐릭터성인 보스에 들어간다(...)
본인은 마왕의 클리셰를 인지하고 그걸 따라하고 있지만,
주인공 말마따나 외로움을 잘 타는 미친 브라콘이 진짜 정체성인 셈.
후계자인 시가라키의 정체성도 '상처받고 땡깡 부리는 어린아이'이니 어찌 보면 일관적인 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