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되게 애매한 말이니 꽂히면 안 된다고 생각함
잘 만든 -> 기준 애매함
팔린다 -> 기준 애매함
명확한 건 영화라는 거 딱 하나뿐임
이 주장에 주로 데려오는 영화가
헤어질 결심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두 개인데 애초에 얘네들 애매한 영화임
헤어질 결심 웰메이드 추리 스릴러 + 박찬욱이니까 이거 팔려야 함 이라고 하지만
애초에 웰메이드함과 흥행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음
대중의 잘 만들었다와 업계 관계자의 웰메이드함은 기준 자체가 달라
스토리 연기력 미장센 템포에 더해 감독의 개성, 주제 의식과 주제 의식을 표출하는 연출 방식 등
잘 만들었다 그 너머에 있는 플러스 알파라서 대중의 잘 만들었다 보다 더 나아가는데 그럼 왜 더 나아갔냐는 의문이 든단 말이지
그게 좋은 거야! 라고 말하면 이때부터 다시 대중성과 멀어지는 거라서
헤어질 결심이 대중적으로 먹힐 영화야? 라는 의문에 그렇긴 한데 약간 애매한 감도 있지... 라는 대답이 나옴
이건 그리고 던드 쪽이 더 심함
이 영화 액션 시퀀스를 다이스 굴리는 걸 염두에 두고 짰는데 이걸 어케 아냐고
그런데 아는 사람은 열광할 수밖에 없지
잘 만든 게 분명한 영화인데 이건 던드식 웰메이드 그 자체라서 던드 모르면 그게 잘 만든 거야? 가 되고
설명이 필수적이 되고 작품 외적인 지식이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거니까 결국 쉽지 않지
그리고 팔렸다 부분은
업계와 관객의 인식이 아주 쫙 갈려있는 부분임
업계가 기대작이라고 말하는 건 과거 '친구'나 '왕의 남자' 같이 관객 수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을 말하는 건데
관객은 박스오피스 1위 함 찍었음 된 거 아님? 연간 10위 안에 들었음 된 거 아님? 의 감각이 더 크지
업계 인터뷰에 흥행 공식 바꼈니 머니 하는데
F1, 미임파 둘 다 국내 박스오피스 연간 흥행 10위 안에 잘 들어있음 블록버스터에 대한 수요가 파이 크기만큼 줄었을 뿐 여전히 존재함
야당, 보스처럼 명절 영화에 대한 수요도 여전함. 파이가 줄었을 뿐(보스랑 비교하기엔 야당한테 좀 미안하지만).
미키17, 어쩔 수가 없다도 흥행 10위 안에 잘 있음 스타 감독의 웰메이드 영화도 볼 사람은 다 본 거임
웹툰 원작도 잘 만든 좀비딸이 국내 1위임 잘 조진 전독시는 차트 아웃 됐고
10위 권 안에 남은 건 이제 귀칼이랑 톱맨 둘뿐인데
얘 둘이 기존의 흥행 공식에 준할 정도로 잘 팔려서 난리를 피우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앞서 말했듯 업계 기준 망했다 -> 파이를 못 키웠다
귀칼이랑 톱맨 흥했다 -> 올해 흥행 영화의 관객수랑 비슷하게 들고 있다
라는 차이를 언급하지 않고 흥과 망을 말하고 있어서 착각을 부르는 거라 볼 수 있음
흥행 공식이 정말 망했냐? 라면 공식 자체는 여전한데 관객 동원력이 줄었을 뿐임
일본 애니에 먹혔냐? 라면 귀칼 톱맨 둘만으로 그렇게 보는 거 자체가 경솔함
결론
잘 만들면 팔리나?
너무 압축한 주장이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었음
저 주장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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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가 충분하면 기존 흥행 기준의 관객을 먹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입소문 같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톱맨의 흥행이 갈수록 힘을 받는 건 톱맨팬이나 일본 애니 팬을 넘어 커뮤와 SNS의 호평에 있지 않을까? | 25.10.25 16:1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