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시가전이 지나간 뒤, 오크 여군 두 명에게 두 팔이 잡힌채 끌려온 성녀는 의자에 앉혀졌다. 이마에 피가 흐르고 팔에 멍이든 성녀는 이를 갈면서 외쳤다.
"어서 죽여라! 너희들에게 범해질 생각은 꿈에도 없어!"
의무병 오크는 고개를 저으면서 물약이든 약병을 꺼내들었다.
"일단, 이것부터 좀 마시오!"
성녀는 제 입가에 보랏빛 액체를 흘러넣는 의무병을 보면서 고개를 마구저었다.
"꺄악! 민감도 천배 물약이지? 이래도 내 정신은 끊기지 않아!"
이에 의무병 오크는 충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울먹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아닌데...이거 진통제인데...난 그저 응급치료부터 해주려고 한건데 흑흑... 난 여자와 자본 적도 없는데...흑흑..."
소총을 들고 방탄장비를 입은 오크들이 의무병 오크를 토닥이며 거들었다.
"아니, 그건 인간왕국의 악의적인 프로파간다라니까? 너무하네 정말."
"우리 큰 어금니가 없으면 이쁜 여자로 취급안해!"
"맞아, 설령 범하려해도 군법정에서 군율위반으로 총살형을 내릴 걸?"
성녀가 어안이 벙벙할때, 양복차림의 오크가 서류를 들고 나타나 맞은편에 앉았다.
"안녕하시오, 큼... 난 7보병사단 소속 포로 관리 군무원이오. 먼저 당신의 권리부터 설명하겠소. 당신은 성녀 보직이니 대위급 장교 대우를 받을것이며 장교 수용소에서 지낼 것이오. 제네바 협약에 따라 노역은 면제되며 상응하는 월 계급은 드워프 프랑으로 지급될것이오. 당신의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지품은 흉기를 제외하면 소지 가능하오, 질문 있소?"
6개월 뒤
평화협정으로 성녀는 오히려 건강이 좋아져서 석방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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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흐 어흐흐... 난 성녀님 손길 아니면 도저히 신의 은총이 안 느껴진다니깐? 엥? 뾰루지가 아닌거 같다고? 그럼 이걸 뭐라고 하는지 성녀님의 고운 목소리로 어디 한 번 들어볼까? 크크크.... | 25.10.01 14:2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