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모 홈쇼핑...
케이블방송에서 중간에 10분 광고 그거 말고, 공식 5대(당시엔)홈쇼핑이라는데 중 하나에 다녔는데...
거기서 영상 제작실에 있었슴.
그곳에서 자막 담당자들은 죄다 여직원들로서, "4일 출근, 2일 휴식" 이라는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당연히 하루종일 방송 시간 전부터 온갖 상품 설명 자막을 타이핑하고,
방송중에도 매 자막 하나하나 실제로 송출되도록 하기위해 자막 송출 프로그램에서 많은 단축키를 사용함.
키보드 소모가 상당했는데...
회사에서 키보드 구매 결제 올리면 잘 OK가 안남.
그래서 계약직 대리따위인 내가 보다못해 사비로 사준적이 꽤 많음.
동생같은(?) 여직원들이 맨날 "이거 키보드 잘 안되요!!" 라고 짜증내며 곤란해하는거 보고있으면...
뭐 순수한 선의만은 아니었을테고, 컴터 오딱으로서의 호기심도 동해서
몇가지 다양한 키보드를 시험적으로 사놓기도함.
여튼 그런 키보드들이 업무 특성상 하도 타이핑이 많아 다들 오래가지 못했는데...
새로 구매한지 몇달만에 대부분의 키캡 인쇄가 닳아 반쯤 지워졌고,
CTRL+뭐시기, ALT+뭐시기, SHIFT+뭐시기 단축키도 워낙 많이 쓰다보니
CTRL키는 아예 키캡이 닳아서 뚫려버림;;;;;;
어느 키보드를 골라도 키캡들이 1년을 버티는게 거의 없더라구...
구멍이나든... 글자만 지워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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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의 키보드 기종까지는 기억이 안남. 이미 한 20년 전의 일이고, 하도 여러가지 제품을 다양하게 샀었어서... | 25.08.25 17: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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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면 기계식이나 pbt 키캡 대중화가 안되었을 때니 그럴만 하겠다 | 25.08.25 17: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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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큰맘먹고 기계식(당시엔 거의 10만원 육박)사봤는데... 타자기소리가 요란하에 울려퍼져서;;; 금새 다른걸로 바꿔줌. | 25.08.25 17: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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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스위치나 요즈음처럼 흡음재 떡칠하는 빌드도 없었을테니... | 25.08.25 17: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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