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블랙:난 억울해! 왜 재판도 없이 내가 아즈카반에 수감된 거야! 난 포터 부부 배신 안 했다고! 배신자는 피터야!
그러나 과정이...
현장 추포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피델리우스 마법은 당시 마법정부에도 알려졌고, 볼드모트측도 다 아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덤블도어는 기사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첩보(스네이프가 보낸 정보)가 있었다며, 위험하니 자신이 비밀수호자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임스는 고집을 부리면서 시리우스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우스가 비밀수호자가 되고 얼마 안 지나서 포터 부부가 죽어버렸습니다.
덤블도어:I myself gave evidence to the Ministry that Sirius had been the Potters' Secret-Keeper(나 자신도 마법 정부에 포터 부부의 비밀수호자가 시리우스였다고 증언했어.)
덤블도어는 당연하게도 마법정부에 출석해서 자신이 피델리우스 마법을 썼을 때, 비밀 수호자는 시리우스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마법 정부는 피델리우스 마법을 쓴 당사자가 '비밀을 발설할 수 있는 인물은 시리우스 블랙뿐'이라는 증언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 재판을 귀찮아서 넘긴 건 절차 문제지만, 시리우스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덤블도어의 증언)를 확보한 상태였던 겁니다.
설마하니 덤블도어도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위험이란 스릴'을 즐기는 취미가 또 발동해서 자신에게도 비밀로 하고 지들끼리 몰래 비밀수호자를 피터로 바꾸고 대단한 책략이랍시고 자화자찬하며 낄낄 대다가 폭망하는 병크를 저지를 거란 상상도 못했습니다.
덤블도어도 이 때문에 해리가 매달려도 자신은 이미 과거 한 말이 있어서 증언 못한다고 합니다.
작가도 제임스의 죽음과 시리우스의 감옥행 폭망을 두고 블랙유머로 비꼬아댔을 정도니...
덤블도어 입장에선 진짜 꼬아 놔도 이렇게 꼬아 놓을 수가 있냐 싶을 겁니다. 두 바보의 병크가 덤블도어도 수습 못하게 일을 꼬이게 만든 거죠. 그렇다고 탈옥해서도 시리우스가 덤블도어를 찾아와서 상황을 다 털어놓은 것도 아니었고.
시리우스 블랙이 감옥 간 것은 당시 상황 보면 재판 있었어도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비밀수호자를 덤블도어도 모르게 책략 같지도 않은 괴상한 걸 이유로 바꿨다고 하는 걸 상식이 있다며 못 믿겠죠. 설마 자기 아내 목숨까지 걸린건데 제임스 포터가 그런 멍청한 짓을 했겠냐고, 고인 모욕으로 여기며 시리우스를 향한 분노만 더 거세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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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가 재판에서 자신의 억울함 주장했다간 고인모욕으로 감옥 가는 건 변하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괘심쬐로 디멘터의 키스 형에 처해질 수도 있겠네요. | 25.08.20 15: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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