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스 덤블도어가 시리우스의 무죄를 증언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상하게 좀 묻혀지는 것이 있는데, 이게 다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It is your turn to listen, and I beg you will not interrupt me, because there is very little time," he said quietly. "There is not a shred of proof to support Black's story, except your word -- and the word of two thirteen-year-old wizards will not convince anybody. A street full of eyewitnesses swore they saw Sirius murder Pettigrew. I myself gave evidence to the Ministry that Sirius had been the Potters' Secret-Keeper."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들어줘야겠구나. 시간이 거의 없으니 제발 끼어들지 말거라." 덤블도어가 조용히 말했다. "블랙의 이야기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전혀 없다. 오직 너희의 증언뿐이지. 그리고 열세 살 마법사 두 명의 말로는 누구도 설득할 수 없을 거다. 거리에 가득한 목격자들이 시리우스가 페티그루를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나 자신도 시리우스가 포터 부부의 비밀수호자였다고 마법정부에 증언했어."
이거에 시리우스가 기숙사를 습격하는 등의 행보를 했기 때문에 페티그루가 살아있다는 것을 밝혀도 시리우스의 영혼처형(디멘터의 키스)을 당장 막을 수 없는 지경이라 합니다.
그리고 덤블도어가 증언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으로 자신이 과거 마법정부에 시리우스가 포터 부부의 비밀수호자였다는 것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덤블도어는 피델리우스 마법에 대해 이미 마법정부에 알렸습니다. 그래서 당시 총리도 아니었지만, 시리우스를 현장 체포했던 마법 재난부 차관(장관 아니라 차관)이던 퍼지의 경우도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이 과정이 이렇습니다.
1.알버스 덤블도어:(스네이프가 보내온 정보에 따르면)누군지 모르지만 기사단 내부에 1년전부터 정보를 팔아넘기는 배신자가 있다. 불안하니 내가 비밀수호자 해줄게.
2.제임스 포터:싫어요! 무조건 시리우스로 해요!(이 때문에 시리우스가 비밀 수호자가 됐다.)
3.시리우스 블랙:내게 책략이 있어! 내가 아니라 피터로 비밀수호자를 바꿔! 그럼 볼드모트가 나만 쫓겠지. 설마 피터 같이 나약하고 한심한 놈을 비밀수호자로 할 거라 상상이나 하겠어?
4.제임스 포터: 그래, 그렇게 하자.(둘은 덤블도어에게도 비밀로 하고 멋대로 비밀 수호자를 피터로 바꾼다.)
5.(피터의 배신으로 포터 부부 사망하고, 시리우스도 누명을 쓰고 감옥 간다.)
6.알버스 덤블도어:(내가 알기로 비밀수호자는 시리우스였는데? 비밀수호자 이외는 비밀을 발설하지 못해. 설마 시리우스가 배신자일 줄이야.)내가 피델리우스 마법을 펼쳐줄 때, 포터 부부의 비밀수호자는 시리우스 블랙이었습니다.
7.마법정부:비밀수호자가 시리우스였다고? 그럼 빼도 박도 못할 증거구만. 재판할 것도 없네.
작가: 피터 페티그루, 제임스와 시리우스, 두 사람이 아랫사람으로 어울리는 걸 허락해준 그는 두 사람이 아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이며 비밀을 숨기는데 능숙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이렇게 작가가 대놓고 2005년 인터뷰에서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피터에게 통수 맞은 것을 블랙유머 식으로 비꼴 정도입니다.
시리우스는 5권에서 말하기를 위험할 수록 재미있다고 여기는 취향이 자신과 제임스의 취향이라고 대놓고 드러냅니다. 스릴을 즐기는 거죠. 저 사태도 보면 그 취미인 스릴 즐기기를 하려던 둘이 릴리까지 휘말려 죽게 만든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덤블도어에게도 비밀로 하고 사고를 쳐서 덤블도어가 공개적으로 마법정부에 한 증언이 있다보니, 덤블도어도 해결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꼬아 놓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