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인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이 이야기를 구현할지는 완전히 세워진 상태는 아닙니다.
공포로부터 관객을 어떻게 보호하면서도 정직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이 안에서 시적이거나 아름다운 순간, 혹은 어떤 영적인 깨달음을 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모든 인간 이야기는 그런 걸 품고 있으니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제가 이걸 해낼 역량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를 막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는 관객 여러분이 그 장면 속에 있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단지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역사의 목격자이며 실제로 일어난 일을 직접 보게 되는 증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것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3D로 촬영할 것입니다.
가능한 한 현실감 있게 구현해내겠습니다.
이 작업이 저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영화가 저에게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란 일정 기간 동안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바타]는 환상적인 행성에서 놀라운 생물들과 함께 지내는 느낌이라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 때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본인 컨설턴트나 제작진을 더 많이 참여시킬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컨설턴트와 자문위원을 두는 건 당연합니다.
일본인 라인 프로듀서와 함께 일하고 싶고,
만약 저만큼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진 일본인 각본가를 찾을 수 있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그 문화의 외부인이라는 점에서 이건 조금 도전적인 일이죠.
일본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인의 시선으로 문화를 경험했을 뿐입니다.
그 장벽을 넘어서야 하고, 저희 제작팀은 문화 전유(Cultural Appropriation)의 문제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 [히로시마의 유령]은 내게 있어 최대의 도전_1.png](https://i1.ruliweb.com/img/25/08/05/198779f1c8252495f.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