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게임을 끝냈다!!!
몇가지 이야기 하자면....
1. 전투 시스템
- 페링이나 회피를 활용한 전투라던가 조건부 스킬이라던가 장비에 달린 스킬 등 활용해서 다양하게 이용해서 전투하는 건 재밌었음
- 전투 자체는 최근에 플레이한 RPG 게임 중에 최고였고, 3막에서 데미지 제한 풀린 순간부터 시원시원했음
- 물론 데미지 제한이 풀리는 바람에 전투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으나 그건 게임상에서 자체 제한을 걸 수 있으니 문제없었음
2. BGM
- 게임 플레이하면서 나온 음악들이 너무 훌륭했음.
- 스토리 진행 시 나오는 곡들뿐만 아니라 던젼에서 나오는 배경 음악조차 너무 좋았음
- BGM 역시도 전투 시스템과 동일하게 최근 플레이 한 게임 중에 최고!
3. 수집
- RPG 게임 중에 꽃은 수집인데, 이 부분도 꽤 만족했음
- 이전 원정대의 일지라던가 아니면 음악 레코드를 수집 등 나쁘지는 않았음
4. 기본 시스템
- 월드 맵 이동은 스토리에 따라 이동하기도 편했고, 전체 맵도 지원해서 좋았음
- 문제는 던젼...... 던젼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아서 따로 표시를 하지 않거나, 공략 사이트에 나온 지도를 보지 않으면 뺑뺑이를 돌 수 있음..
- 모드로 해결된다고 하지만 게임 자체에서 왜 던젼 미니맵을 지원을 안 했던 건지는 의문....
-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으나 뺑뺑이 돌게 되는 맵들이 간혹 있거나 내가 아까 여기 지났나? 하면서 몇 번씩 돌아다니는 맵이 있긴 함...
5. 스토리
- 이전 글에도 남기긴 했지만 처음부터 '고마주'를 보여주면서 이 게임 세계관은 슬픈 곳이야라는 걸 보여준 건 머 나쁘지 않았음..
- 문제는 그 이후에도 계속 슬픔을 강요하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게 문제....
- '고마주'로 인해 절망적인 세계관에서 희망을 찾는 '원정대'의 모습을 보여줄꺼라면 적어도 시작부터 원정대를 전멸 시키고 시작하지 말았어야 함
-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가겠어 해놓고 바로 전멸로 시작을 하니 이 세계는 정말 답이 없다가 아니라 슬픔을 강요하는 모습이 되어 버림
- 심지어 1막에서 '구스타브'를 죽이면서 이 게임 스토리는 그럼에도 '희망'을 찾겠다가 아니라 너희들이 우리가 주는 슬픔만 느껴!!라고 느껴짐
- 적어도 1막에서는 모든 원정대가 생존한 상태에서 방법을 찾다가 2막 중반부터 죽이기 시작하고 '구스타브'를 2막 끝에 죽이는 게 좋았다 생각함
- 물론 그로 인해 스토리는 지금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오히려 그럼에도 슬픔 강요보다는 그게 나았다 생각함.....
- 심지어 게임의 세계관 자체가 현실의 가족의 죽음으로 가족 싸움이 벌어지면서 만들어지는 세계관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그저 초반에 그 슬픔들이 의미가 없어짐....
- 엔딩까지 보고 나서 제일 문제는 '마엘'......
- 현실에서 본인 상황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자신의 엄마가 캔버스에 집착한 나머지 어떻게 되었는지 뻔히 알면서도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는 아버지에게 이기적으로 군다거나 '마엘'엔딩에서는 괴로워하는 '베르소'영혼이 그림을 계속 그리게 한다거나 '베르소'를 고통을 모르는 척하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게 만든다거나.... 여러 가지 노답...
- 차라리 '베르소'엔딩이 뒷맛은 깔끔했다.... '마엘'엔딩은 시체 같은 표정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는 '베르소'모습은 정말..... 하아...
6. 총평
스토리 : ★☆☆☆☆
전투 : ★★★★☆
BGM : ★★★★☆
시스템 : ★★★☆☆
전투나 BGM을 생각한다면 다시 해볼지도??? 하다가 스토리 곧 씹으면 다시는 손을 대지 않을 게임.....

(IP보기클릭)11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