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추노'라는 단어가 '(직장이나 업무에서) 도망치다'라는 뜻의 은어로 쓰이고 있음.
유래는 당연히 윗짤의 드라마 '추노'인데,
도망친 노비를 쫓는 드라마 내용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살짝 이해가 가지 않는 용법임.
그래서 '추노 찍었다'는 식으로 쓰이다가 변형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고,
드라마 내용을 모르는 세대가 그저 '도망친다'라는 의미만 가져와서 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음.
여하튼,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추노'란 단어의 한자를 '追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음.
도망친 노비를 쫓아가는 거니까 당연히 '쫓을 추'라고 생각하는 거.
하지만 실제로는 도망친 노비를 '추쇄(推刷)' 한다고 해서 '추노'임.
추쇄라는 단어 자체에 도망친 노비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뜻이 있음.
세월이 흘러 쓸 일이 없어져 역사 용어가 되다 보니 아는 사람이 없어진 단어라 오해가 생긴 거.
참고로 '추노'라는 단어를 그저 드라마 제목,
혹은 아예 드라마에서 만든 단어 정도로 아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윗짤에서 보다시피 세종실록 때부터 등장하던 단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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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것이 노비의 생 | 25.08.01 2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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