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케이팝데몬헌터스)는 되는데 씨팝, 제이팝, 브이팝, 피팝은 안 되는 이유

[Rhyme4epic]

간단함. 나머지는 단순히 지역적 구분인 거지 특정 장르가 아님.

Cpop이니 Jpop이니 해도 그냥 중국 노래, 일본 노래임.

그나마 잘 나가는 jpop도 장르로 분류될만큼 공통된 특징은 없음.

아도, 아이묭, 히게단, eill 등 좋은 아티스트는 많지만 가사가 일본어인 일본 노래라는 거 빼고 이 사람들 노래에 장르적 공통점은 없음.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도 좋은 노래 분명 있음.

국가적 역량, 이미지, 노래가 좋고 나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걍 장르가 아니란 게 큼.

당연히 Kpop도 마찬가지였음. 예전엔 그냥 한국 노래였음. 

근데 이게 장르로도 정립된 게 미친 거지. 

당장 우리도 예전엔 케이팝이라고 안 하고 '아이돌 노래'라고 했었는데 북미, 유럽권에서 아예 Kpop을 다른 장르로 인식하면서 구별하니까 우리도 케이팝이라고 하게 된 거임.

가사가 어떤 언어로 쓰여 있든 간에 힙합 들으면 힙합이네, 락 들으면 락이네, 발라드면 발라드네처럼 이제 Kpop도 가사가 어떤 언어로 되어있던지 간에 들으면 딱 이거 Kpop이구나 할 정도로 한 '장르'로 정립되어버린 거임. 

소녀시대 - 다시 만난 세계, 원더걸스 - nobody, 동방신기 - hug 같은 노래들은 지역적 구분으로는 한국 노래니까 Kpop이지만 지금 흔히 말하는 Kpop의 장르적 정의에 따르면 이 노래들은 Kpop 아님.

이 말인즉슨, 지금 Kpop이라는 건 지역적 구분과 장르적 구별이 다 되는 진심 엄청난 성과를 낸 거란 건데 다른 아시아권에서는 '지역적 구분'에만 몰두해 있다는 거임.

그래서 이 댓글 말대로 만든다 해도 그 나라 사람말고 다른 나라 사람들 특히 서양권에선 '아 Kpop이네' 할 거란 거임. Kpop이란 장르에 가사만 그 나라 말일 테니까. 

윤도현밴드의 장르를 락이라고 하지 K-rock이라고 안 하는 것처럼.

애초에 자기 나라 정체성으로 자부심 느끼고픈 심정은 이해하지만, 같은 아시아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렇게 갖다붙인다는 건 결국엔 Kpop이란 장르 안에 속한다는 말과 다를 게 없음.

[Rhyme4epic]

일단 내가 3곡 다 들어 본 건 아니라 딱 잘라 말할 수 없긴 한데, 일단 세 곡 들어 보면 '아이돌 곡이네' 하지 않음?
다 걸그룹일 거고 멤버별로 파트 나눠져 있을 거고 랩 파트가 있기도 할 거고 곡은 EDM 베이스거나 힙합 베이스일 거고.

[Rhyme4epic]

글에 썻듯이 서양권에서 구별하는 방법이란 거임.
애초에 장르적 정의라는 게 생각보다 명확한 건 아니라서. 특히나 아이돌 노래는 복합적이잖음. 노래 외적으로도 다른 장르랑 구별되는 특징도 있고. 항상 그룹이라건가 멤버별로 파트 정해져 있다던가 캐릭터가 정해져 있다던아 하는 거 ㅇㅇ

[폭콜라]

음악적으로 따지면 케이팝 특유의 패턴이 있음
특정 EDM 베이스로 올려놓고 거기에 다른 EDM 여러개를 섞어 케이팝 느낌으로 만듦

[폭콜라]

거기에 댄스, 무대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는 특징
아티스트 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역할과 지원, 케이팝 특유의 인재 양성 등까지 합쳐져서 케이팝 장르의 특징으로 봄

[Endgame]

나도 전공은 아니지만
edm을 기반으로 힙팝을 가미한 음악으로
중간에 사비랑 랩 부분 마지막에 3절 벌스 같은데 보통 특징이라고 하더라. 물론 계속 듣는 우리는 못느끼지만 ㅎㅎ 그리고 퍼포먼스가 같이 있다?

요즘에는 외국인만있는 kpop그룹, 영어노래 kpop그룹등이 나와서 나라적 구분이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고

[Rhyme4epic]

괜히 내가 장르적 특징이란 단어를 써서 그런 것 같음.

그냥 Kpop 스타일이라고 표현했으면 더 한 번에 와닿았을 듯 싶네

[Rhyme4epic]

케데헌 노래 들으면 다 '아 케이팝 맞네' 하잖아용? 그럼 특징이 있단 거 아닐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