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디아블로 2 - Siege
간신히 사원에 도착했던 마리우스.
그러나 그곳에는...
숙주의 몸을 장악한 디아블로,
마찬가지로 진작에 장악한 바알,
숙주 장악은 물론이요 주변을
타락시키기까지 한 메피스토도 있었다.
네팔렘이나 대천사도 아니면서 대악마
삼형제를 전부 봐버린 거.
대악마쯤 되면 크툴루 신화의 악신처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필멸자에게 악영향이
오는 듯.
지략파답게 머리가 좋아서인지 대사가
기깔나는 메피스토.
방랑자의 몸이 전보다 더욱 뒤틀리는데...
숙주의 허물을 찢고 디아블로가 현현함.
디아블로는 오랜만에 지옥으로 돌아가는데...
마리우스는 도저히 이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지옥문을 넘어 영혼석을 파괴해야 하지만
문 앞에는 바알과 메피스토가 있고 기적적으로
지나친다 해도 디아블로까지 있음.
아무 힘 없는 인간이 하기엔 가혹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과제.
지옥문에서 들려오는
여러 끔직한 비명이 공포감을 더욱 강조함.
이후 메피스토와 디아블로는 플레이어들이
레이드 끝에 격파하고,
둘의 영혼석도 박살났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간신히 도망쳤던 마리우스.
비록 과업을 해낼 수 없었지만 바알의
영혼석 파편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영혼석을 넘겨주는데...
충격적이게도 그간 이야기를 듣고있던 건
플레이어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바알.
비록 과제를 해내진 못해도
간신히 숨기고 있던 영혼석이었는데 절대
넘겨줘선 안 될 놈에게 넘겨버렸다.
그렇게 마리우스는 살해당하고,
바알은 그곳에 있던 이들을 시작으로
가는 곳마다 파괴, 학살해버림.
디아블로도 블자의 작품인 만큼
워크나 스타 정도일 거라 예상했다가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를 보고 기겁했음.
워크랑 스타도 어두운 편이지만
간혹 소년만화스러운 뽕도 채워주는데
디아블로는 매번 간신히 멸망만 피하고 있음.
1의 주인공 아이단 왕자.
디아블로 때문에 나라도 가족도 잃었는데
고생해서 죽인 디아블로의 새 숙주나
되었음.
플레이어들의 도움으로 디아블로에게서
몸을 되찾거나 하다못해 엿이라도 먹일 줄
알았는데 마지막까지 그런 거 없었고
죽음으로나마 해방, 성불하는 묘사도 없던.
그의 아버지도 비슷함.
죽어서도 구원은 커녕 해골왕이 되어 산 자들
위협이나 했다.
아이단의 딸
레아에게까지 이 비극은 이어졌을 지경.
정작 원흉인 디아블로는 죽어도 언젠가
부활하는지라 너무 절망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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