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스포일러)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중반부.
현대의 지구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바로 성간 우주선을 만들어내는 것.

항성의 빛을 갉아먹는 외계생물 아스트로파지가 태양을 감염시키는 바람에 지구가 망할 위기에 처했고,
그래서 아스트로파지의 고향 별로 우주선을 보내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현대 인류의 기술로 성간비행은 불가능했지만,
다행인 점은 아스트로파지가 말도 안 될 정도로 효율 좋은 연료였다는 것.
태양 표면에서 번식하는 미생물이니 에너지 효율이 좋은 건 당연지사였고,
인류는 아스트로파지를 체취한 뒤 대량 번식시킨 후 갈아서 반물질 엔진을 개발해 버린다.
그렇게 연료 문제를 해결한 기술자들은 또 다른 문제에 마주치는데
바로 긴 항해 동안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 중 우주 방사선은 아스트로파지를 선체 외장에 집어넣으면 얘네들이 방사능을 모조리 흡수해 먹어치운다는 걸로 해결했고,
태양풍은 의외로 싱겁게 해결됐다.
아스트로파지를 갈아넣은 엔진의 효과가 너무 엄청나서 단 몇 시간 만에 태양 입자의 속도를 초과한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
태양풍을 피하려면 태양풍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됩니다.
아스트로파지가 인류에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초기술인지 느껴지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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