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아바타 2편의 제목이 정해지기 전,
대략 줄거리는 90% 정해졌고, 대사도 장면도 다 완성해 놓은 시나리오 초안에서,
로아크가 츠이레야에게 수화를 배우는 장면이 있었다.
위치는 로아크가 파야칸을 처음 만나고 두 번째로 만나기 중간 시점.
로아크가 파야칸을 두 번째로 만났을 때, 비교적 수화를 능숙하게 사용하는데 이때 배웠던 것.
그리고 본의 아니게 여자 마음에 불지르는 로아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시나리오상으로 묘사가 어떠냐면,
'나는 너를 믿어' 는 어떻게 표현하는 거야?
(수화로 보여주며) "나는, 너를, 믿어."
그럼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왔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 는?
(얼굴에 보라색 홍조를 띄우면서)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왔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
좋아. 내가 걔 대답을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완벽할 텐데.
잠깐. 파야칸하고 말하려고 가르쳐 달라고 한 거야?
응. 누구라고 생각했길레?
...아무것도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