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펑 2077) 첨엔 잔버그가 많아서 황당했는데

[굿굿]

엔딩 즈음이 되니 역시 갓겜이로고.

현대의 허술하게 산재된 사회문제들이

시간에 따라 자연분해 되지는 않고,

근미래 과학으로 제련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 의해

앞으로 더 지독해지는 불변의 개연성과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구나.

그리고 주요 인물들이 빠짐없이

심리의 입체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서

프로가 일반인에게 캐릭터 구조를 친절로 알려주는 듯 했음.

아, 이런 캐릭터가 자연스럽구나..

다 운명대로 죽고

어쩌다 운수 트이면 살아남는 걸 보고 있자니

내 고민과 마음의 짐도 놓이네..

여태껏 유예하거나 회피해 온 기분도 들지만

자신의 죽음의 관점도 똑바로 바라봐야겠어

그래야 삶을 정방향으로 인식할 수 있겠군

자아가 자신에게서 조금 겉돌고 있던 걸

슬며시 내버려 둔 채였구나

상기시켜줘서 고마워 V.

[Docter]

[굿굿]

ㅇㅣㄹ루와잇